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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러분 아이들이 진흙탕에서 뒹굴며 흙범벅으로 미끄럼 타 본적이 있나요?
달팽이 두마리가 아주 천천히 느림보 경주하는 모습은요?
나무에 붙어있는 사과를 손으로 잡아떼서 입에 아사삭 베어문적도요?
라는 화두로, 아이들이 열 두살 되기전에 해봐야 할 50가지 경험들을
National Trust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보존활동 단체) 에서 이상적인 리스트로 새로 엮었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
기사에서는 표제를 “Bucket list for kids” 라 달았고 이에 대한 적쟎은 이의제기가 있던 모양이다.
그도 그럴것이, Bucket List 란 알다시피 before kicking the bucket, 즉 죽기전에 꼭 하고픈 것들로서
아이들이 12세가 되기전에 해보아야 할 체험과는 다른 차원의 얘기가 되니
“To-Do List” 로 바꿔야 한다는 제기는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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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무에 오르기
2.
아주 큰 언덕에서 굴러내리기
3. 야생의 자연에서 야영하기
4.
Den (나무 은신처나 소굴, 동굴 같은 아지트) 만들기

5. Skimming a stone (물수제비라 한다지요?)

6. 빗 속을 휘젖고 뛰어 돌아다니기

7. 연 날리기

8. 그물로 고기 잡기

9.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과 직접 따 먹기

10. 마로니에 열매깨기 놀이

11. 눈 뭉쳐 던지기
12. 해변에서 보물 찾기 놀이

13. 진흙 파이 만들기

14. 개울에 둑 쌓기

15. 썰매타기
16. 모래사장에 사람 묻기

17. 달팽이 경주시키기

18. 쓰러진 나무위에서 균형잡기

19. 밧줄그네타기

20. 진흙 미끄럼타기

21. 야생에서 자라는 블랙베리 따먹기
22.
나무 속 들여다 보기

23. 섬에 가보기

24. 바람타고 나는 느낌 가져보기

25. 풀잎피리 만들어 보기

26. 화석과 멸종동물뼈 찾기

27. 태양이 기지개 켜는 모습 구경하기
28. 큰 언덕 오르기

29. 폭포뒤에 있어보기

30. 손바닥에서 새에게 먹이 주기

31.
벌레잡기

32. 개구리알 찾아내기

33. 잠자리채로 잠자리 잡기

34. 야생동물 발자취 추적하기

35. 연못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기

36. 부엉이 불러오기

37. 바위사이 작은 웅덩이에 사는 괴상한 생물들 조사해보기

38. 나비 키워보기

39. 게 잡기

40. 밤에 자연 관찰 산책하기

41. 직접 씨를 뿌리고 - 키워서 - 먹어보기

42. 야생에서 수영하기

43. 레프팅 하기

44. 성냥없이 불 지피기

45. 지도와 나침반 가지고 길 찾기

46.
보울더링(bouldering) 시도하기

47. 모닥불에 음식만들기


48. 자일 타고 암벽 하강해보기

49. 강을 카누 타고 내려가기

50. 지오케쉬 (geochache) 찾아내기
* 지오캐싱(geocaching)은 GPS 수신기나 다른 항법 장치를 이용해서 지오캐시("geocaches")나
캐시("cache")라고 불리는 용기를 숨기거나 찾는 야외 활동이다.
보통의 캐시는 작고 방수가 되는 상자안에 지오캐싱을 즐기는 이들이 그것을 찾은 날짜를 기록하는
로그북("logbook")이 들어있다. 플라스틱 용기 혹은 탄약 상자같은 좀더 큰 용기에는 값싼 물건들이
들어있어서 물건을 교환할 수도 있다. 지오캐싱은 "최첨단 보물찾기 게임"이라고도 불린다. /위키백과

“요즘의 아동들은 야생의 자연과 야외 체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며
“아이들을 자연속으로 내보내 그곳에 얼마나 즐거운 일들이 있는지를 맛보게 하라” 는
네셔널 트러스트의 말이다.
이 To-Do리스트에서 제안하고 있는 활동들은 모두 비용이 아주 적게 들거나
아예 안드는소박한 것들이라 특히 경제사정이 안좋은 시기에 해봄직하다고.
아동복지회의 2007년 연구조사에 의하면, 영국의 부모 중 약 43퍼센트가
아이들이 14세 되기 전까진 친구들하고 혼자 외출해선 안된다는 생각이라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 중 많은 부모가 오히려 자신들은 열살무렵까지 이미 어른 동반없이
혼자 동네를 마음대로 돌아다니곤 했다는 사실.
어느 응용심리학 교수 말을 빌자면
필요이상으로 피해망상을 보이는 듯한 요즘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집밖을 나감으로써 생길 위험성에 대해서만 너무 많은 촛점을 맞춘다며,
역으로, 소파에서 뒹굴뒹굴 티비만 보는 couch-potato 라이프스타일이 자신 자녀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입히는지에 대해선 걱정을 덜 하는 듯 보인다고.
지금 아동비만율이 ‘급속도’로 치솟고 있다는WHO(세계보건기구) 의 빨간불은
이미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
미취학아동 중 절반이나 되는 수가 매일 외부에 나가 노는 일이 없다쟎는가.
연구조사에 의하면, 바깥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인해 아이 건강유지 뿐 아니라
아이의 집중력과 학습에 필요한 핵심 기량이 향상되고, 우울증 감소 효과
또한 있다고 한다.
자연 숲에서 열리는 놀이학교와 유치원 학습스타일은 캐나다와 영국에서도 현재 착수중이며
스위든과 독일, 스위스같은 유럽국가에서는 이미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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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연속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 걸 더 많이 하면서 우리 역시도 즐기는거죠.”
기사에서의 말처럼, 리스트의 50가지 체험들이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처럼 흥분을 주거나
하는건 아니겠지만, 이젠 좀 여유와 느긋함을 가지고 적당한 시간을 일부러라도 할애하여
가족이 아생의 자연속에서 함께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레트로우, 빈티지 스타일로
되돌아가 보는 것, 정말 멋지지 않을런지.
50 To-Do List 에 내 쿨한 왕찬성표 하나 더 보탠다.
스크랩 퍼가신 후 출처표시 없이 자신의 것인양 재포슽하시는 분은 신고합니다.
- 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