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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서 길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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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dan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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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다락방  
8개국 21개도시 42개 공연장 176편의 공연에서 추려낸 목차    2012/08/10 10:25 추천 5    스크랩  1
http://blog.chosun.com/danpa/6551228 주소복사 트위터로 글 내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글 내보내기

제게 주어진 연수 기간은 정확히 365일. 그 시간을 이용해서 유럽 8개국 21개 도시, 42개 공연장을 쏘다니면서 176편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연주회와 리허설, 마스터클래스와 강좌를 포함한 숫자입니다.

 

사본 -365일 유럽 클래식 기행_표1.jpg

 

 

그 모든 감동을 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분량상 어쩔 수 없이 32편으로 추려낼 수밖에 없었지요. 출판사에 원고를 보낼 당시에는 국가와 도시 별로 보냈는데, 기행이라는 성격에 맞춰서 가을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시간순으로 말끔하게 정리했습니다. 다시 목차를 훑어보니, 유럽 체류 당시 중간 캠프로 삼았던 파리 숙소에서 가장 가까웠던 샤틀레 극장이 정작 리스트에서 빠진 것이 재미났습니다.

1. 가을 시즌
시민의 손으로 세운 최고의 음악당: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국제도시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가 꿈꾸는 재도약: 제네바 빅토리아 홀
과거에 대한 긍지와 미래에 대한 낙관이 스민 공연장: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낸 음악의 명가: 런던 위그모어 홀
샹젤리제 극장의 음악 혁명: 파리 샹젤리제 극장
쇼팽이 사랑했던 피아노, 공연장으로 되살아나다: 파리 살 플레옐 
뜨거운 열기가 감도는 오페라의 신흥 명가: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활기찬 런던 도심의 오페라 극장: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살아 숨 쉬는 극장: 테아터 안 데어 빈

2. 겨울 시즌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니 홀
베네치아의 죽음과 불사조의 부활: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세계 음악계의 인재 양성소: 버밍엄 심포니 홀
이탈리아 오페라가 태어난 극장: 밀라노 라 스칼라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산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3. 봄 시즌
지휘자가 군림할 뿐 통치하지 않는 악단: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페라에서 이탈리아의 역사를 느끼다: 로마 오페라 극장
살아 있는 현대음악의 메카: 파리 퐁피두센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전통과 저력: 베를린 슈타츠오퍼
제대로 미치기 위한 전제 조건, 집중과 선택: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부활의 힘을 지닌 음악: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안주하지 않는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망명자들의 도시, 현대 오페라의 요람: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4. 여름 시즌
음악가들의 바티칸 성당: 빈 무지크페라인
전통을 잇고 미래를 내다보는 오페라 제국: 빈 슈타츠오퍼 
지휘자의 무덤이 된 오페라 극장: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다: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축구 명가의 또 다른 자랑거리: 맨체스터 할레 오케스트라

5. 여름 축제
프랑스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스키 마을이 여름 음악 축제의 장으로: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름다움과 연극, 예술이 대기에 스며든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직 바그너만을 경배하는 축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이별의 순간에는 마침표가 필요 없다: 루체른 페스티벌

이상이 32편의 목차입니다. 인터넷 서점에는 어제부터 안내된 것 같고, 출간은 13일이라고 적혀있네요. 다음주 초쯤 받아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이렇게 삶의 한 페이지를 또 넘기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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