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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금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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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짧은 생각들    2009/11/04 00:15 추천 11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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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짧은 생각들

 

 

     매일 아침 내집 10층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아들네 오면 엘리베이터 타고 11층을 올라간다.

     엘리베이터에서 여러 사람을 만날수 밖에 없다.

     아침 시간이고 보니 모두 시간에 쫒겨 종종거린다.

     그런데, 출근하는 남편들 손에 쓰레기 봉투가 들려있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니까 그럴 경우 아침 시간은 여자들이 더 분주하니까 그럴수도 있다.

     너그럽게 생각한다.

     우리 아들넘도 그짖 하고있으니...

     그런데 종량제 봉투라면 휙 버리고 가면 되는데 문제는 음식물 쓰레기다.

     음식물통에 쏟아야 되고 담았던 봉투는 또 다른곳에 담고...

     음식물통 뚜껑을 열고 닫는것도 그렇고...

     일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음식물 쓰레기를 든 젊은 남편과 맞닥뜨리면

     그는 무안 한듯 고개 돌리고 나는 밸이 뒤집어 진다.

     내 아들이 아닌데도...

     젊은 아내들이여~ 음식물 쓰레기만은 삼가 주면 안 되겠니.....  

 

 

     남

 

 

 

     10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게으름 피고 늦게 일어나서 커피부터 마신다.

     마침 장 서는날이라 한바퀴 둘러보다 겨우 홍합 2,000원어치 사서 들고 올라온다.

     파 마늘만 넣고 끓여 하루종일 홀짝홀짝 먹는다.

     그리고 하루종일 베란다를 수 없이 드나든다.

     버스 정류장 옆 은행나무 잎이 비 같이 쏟아지고 있다.

     오~메, 오늘 다 떨어지겠네~~~

     자동코너에 가는 핑게로 나갔다가 한 바퀴 빙 돌고 들어온다.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또 창가로 간다. 여전히 쏟아지는 나뭇닢 비!

 

     10월 달력을 뜯어낸다.

     진분홍 꽃을 미끼로 던졌더니 수 많은 물고기들이 몰려 든다. 쑈다.

     그래! 낙시꾼들은 이제 부터 진분홍 꽃으로 미끼를 삼으면 좋겠다.

     그러면 세월만 낚지는 않을 터이니...

 

     전화가 몇통 왔다.

     그 중에는 아주 오앤만의 반가운 이웃님도 계시다.

     그런데 정작 기다리는 전화는 아니 왔다.

     누구냐고 그렇게 눈 동그랗게 뜨지 말기 바란다.

     그냥!

     뭐해?    빨리 나와!

     비 오는데 차나 마시자!

 

     남

 

 

 

     하루종일 바람불고 춥던날!

     며느리의 퇴근이 늦어, 나도 늦게 집에 오던날

     버스에서 내려 걷는데 정말 춥더라,

     그리고

     하루종일 바람이 하늘을 쓸더니...

     벗겨지고 또 벗겨지다.

     글쎄! 밤 하늘이 파랑색이더라.

     집에 와서 달력을 보니 열엿세 달이던데

     보름달 보다 더 크고 차갑더란 말이지

     어쩌다 한 두개 눈에 띄던 별이 그 날은 얼마나 많이 보이던지

     고개를 한껏 젖히고 빙글 빙글 돌면서 보자니

     기분 엄청 좋더라.

     하늘이!  파랑색 하늘이!

     겨울강 처럼 쩌~렁 깨질것 같더라

 

     남

 

 

     엘리베이터에서 또 그 남자를 만났다.

     언제나 보면 소주 딱 한병만 사 가지고 올라가는 남자.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돌아오는 내 눈에도 가끔 띄었다면

     아마 그 남자는 더 자주 소주 한병을 사지 않았을까?

     어떻게 소주 한병인걸 아느냐면

     비닐봉투 제일 작은것에 담아 주어서 병 뚜껑쪽이 삐쭉 나와있어서...

     왜? 언제나 한병일까?

     이런 상상을 해 본다.

     그 남자는 소주를 한번에 한병 이상은 안 마시기로 자기와 약속을 했을것이다.

     한꺼번에 한 박스도 사올수도 있지만...

     한병을 다 마신뒤 곁에 또 한병이 있다면

     절대로 절제하지 못할 자신을 자신이 너무 잘 알기 때문에...ㅎㅎㅎ

 

 

 

     r

 

                 내 친구!  병윤이 쨔식!!!

 

    

 

 

얼굴 / 소프라노 신영옥        무소뿔님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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