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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바 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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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돌아보는것은 보이는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것이니. 보이는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것은 영원함이니라,(고린도후서 4장 18절)..................... 믿음은 바라는것들의 실상이요 보지못하는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것은 나타난것으로 말미암아 된것이 아니니라.(히브리서11장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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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사회  
세기적 결혼식 5. (Party , Sex ?)    2009/11/03 13:18 추천 12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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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적 결혼식  5.  (Party , Sex ?)

 

고국의 결혼식을 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먹으러 가는거지요?

저는 그런 예식만 보다가 왔습니다만, 다 먹고 살자고 결혼도 하고 그러는거라구요?

캐나다도 예외는 아닌것 같더군요.

애들 친구들의 결혼식 이야기를 들어도 그렇고 가끔 남의 예식을 가 보아도 그랬습니다.

어차피 그런 관혼상제는 끼리끼리의 품앗이적 행사인것 같습니다.

같은 품앗이라도 동과 서가 다르고 지역마다 나라마다 특색이 있는것 같구요.

크게는 먹는것이나 축의금에 치우쳐있는 곳이나, 노는것에 치우쳐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가 보고 느낀대로 라면, 고국은 두말 할것도 없이 축의금을 위해서 결혼식을 벌린다고

생각할 정도로 돈에 치우쳐 있다고 보여집니다.

캐나다의 경우에도 축의금은 품앗이하듯 상호작용인것 같긴한데요.

과거 상대에게 자신이 받은것이나 앞으로 받을것을 예측하여 축의금을 봉 하기보다는 현재

어떤 상황인가에 의존한다고 생각됩니다.

다시말해서 장소를 확인하여 비싼곳인가 싼곳인가를 견주어 봉하는거지요.

심지어는 차린음식이나 나오는 음식을 보고나서 봉투를 주는 사람도 있다는군요.

고국의 축의금이 체면치례에 비중을 두고 있는많큼 이곳은 현실적이라는 이야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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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체석: Head Table>                                   <손님석 8~ 10석씩>

 

 

그러니까 쉽게말해서 먹는 파티를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겠지요.

그런 속성하에서 이번 저희아들 혼사의 컨셒은 깨끗하고 단순하면서도 하객들을 재미있게

해드리는 베품의 파티였습니다.

고국에서는 단 한달전의 결혼통보로도 충분할런지 모르지만, 북미에서는 충분하게는 1년전,

최소 6개월전에 통보를 해야 실례가 안되지요.

우선은 지역이 넓어서 오가고 머무는데 일주일은 필요하기에 오려하는 하객들이 때를 맞추어

휴가기간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해 주는겁니다.

큰 호텔이나 파티장 일 수록 미리 예약하여 인원수와 음식메뉴를 결정해 주어야 하겠구요.

고국의 경우 그날 기분, 날씨에 따라 하객이 많아지고, 축의금이 들쑥날쑥 하겠지만요.

 

우리 아들은 겨우 6개월전에 통보를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예식장과 주례는 제가 맡아서 정하기로 했고, 파티는 아들과 사돈네가 맡기로 했는데요.

제가 맡은일이 수월히 해결되어 도와줄것을 찾고 있었는데 파티장 식탁에 흔한 꽃장식

보다는 양초를 써서 분위기를 내자고 아들이 제안하여 수락을했습니다.

남들이 안하는 방법으로 해야 적은비용으로 큰효과를 낼 수있다는거지요.

양초장식은 화선지에 미리 그린 동양화와 신랑신부의 이름과 결혼날짜를 쓴후 크고 굵은

양초에 그를 녹여붙여 일체가 되도록하는 것입니다.

양초와 종이가 신랑신부를 상징하며 소위 찰떡궁합 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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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석류등 열매과일이나 화려한 꽃의 동양화로 많은 아들,딸이 나기를 바라면서 일일이

그를 세심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는거 였습니다.

그림은 전에도 소개한바 있는 제처제가 수년전 그려준 그림중 남겨둔것들이구요.

글씨는 그림 한옆으로 제가 녻슨 솜씨를 먹과 함께 갈고 닦아 썼습니다.

우리아들이야 한국이름이 한자어로 되어있지만, 며느리는 영어이름을 주로 쓰고있었는데,

태어 나자마자 그녀의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쓰지 않던 이름이 있어서 그를 썼습니다.

어차피 양초나 화선지, 동양화가 동양적이니까 한문으로 가기로 한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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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로 얼음부조를 만들기로 하여 알아보니 가격도 천차만별 이어서 우리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쎗팅은 우리가 직접한다던지 하는식으로 싸게 맏겼습니다.

케잌도 틀에박힌, 미리 만들어 놓은 샘플중에서 고르고 배달, 조립은 들러리들이 맏기로 했구요.

기본적인 식장의 식탁이나 파티장 분위기는 맏긴 호텔레스토랑측에서 다 하는거지요.

별것 아닌 입장식에도 예행연습이 필요했습니다.

보는이들을 즐겁게 하는데 최선을 다 하는거지요.

식사야 미리 주문한대로, 하객들도 예약에 의한거니까 자리배치등도 서로 어울리는 사람 끼리

앉히고 동선배치도 미리 여러가지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예약하고 안나타나면 어쩌냐구요?

그에게는 평생 상종 못할 사람으로 온동네 낙인을 붙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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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힘들게 파티장을 준비하는 이유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Party 라는 말에서, 어원까지야 갈것도 없이 파티는 끼리끼리 나뉘는것 아닐까요?

이곳의 파티를 다녀보면 결국, 두사람씩 짝을 맞추어 나뉘어지는 잔치더군요.

나뉘어져서 하나가 되는게 파티인가 합니다.

, 좀 비약하는 거지만, 그룹섹스라던가 그룹스와핑이라던가 하는것도 파티의 한 형태인거지요.

그러니까 파티라는것은 지극히 한국적이지 않은것 아닐까요?

우리네 피로연이나 마당놀이는 남녀노소 따질것없이 뭉쳐 노는거지요.

우리가 대가족을 넘어 한 동네, 부족의 한식구로 받아들이는 의식이 결혼식 이었다면,

서양은 신랑신부를 한가정이나 독립 개체로 만들어주는데 역점을 두었다 할것입니다.

 

동양사람들도 예식을 비롯해서 섹스를 마음대로 하라는 허락을 하긴 한것 같은데, 장소나

환경을 마련해 주는데는 무지한것처럼 살아오면서도 고국의 폐백에서 쓰는 밤, 대추는 물론,

기러기까지 모두 정력제로 치부할 수있는 후손을 많이 낳기를 바랐던 배려에 비해 편한 장소적

조건을 마련해주지 않은것은 도대체 무엇때문일까요?
그를 잘 하는 방법을 미리 가르쳐 주지는 않고 잘하나 못하나 문구멍을 뚫고 보는 검시관적

제도는 관습으로 수백년을 내려 오게 하고 말입니다.

섹스라는것은 감춰서 하게해도 탈, 너무 편하게 해줘도 탈은 날 수 있게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중요한것은 나누는것이 힘이 있느냐, 합해지거나 흡수되는것이 힘이 있느냐 하는것 즉,

파티가 옳으냐, 놀이가 옳으냐 하는것이 미래의 인간들의 새로운 삶의 형태를 결정지을

패러다임이 아닐런지요.

그러면서도 저의 의문은 고국도 나뉘는 쪽으로 가긴 가는것 같은데 가부장적 어른들의 욕심은

예식분위기부터 그렇지를 못한것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권위와 명예, 부의 틀안에 신랑신부를 묶어둔채 기쁨도, 슬픔도 그 틀안에서 해결

하라는 스스로 하나님같은 행세를 끝까지 해내는것이 예식의 성공인걸로 여기는것 같다는

말씀이지요.

 

 

 

 

먼산바라기 / 2009 11 2일밤 / 토론토에서 Old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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