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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우리 히어로즈, 과연 야구단 운영할 능력과 의지 있나
2008/07/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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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chosun.com/unme/3125143
원문출처 : 우리 히어로즈, 과연 야구단 운영할 능력과 의지 있나
원문링크 :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02/2008070200033.html
스포츠조선= 남정석 기자
입력시간 : 2008.07.02 00:04
우리 히어로즈, 과연 야구단을 운영할 능력이나 의지는 있는 것일까?
우리 히어로즈가 당초 가입금 잔여분 108억원 가운데 6월30일까지 내기로 한 24억원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지 못하고, 1일 조건을 내건 협상서도 이렇다 할 타결책을 찾지 못하자 프로야구계가 다시 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95년 이후 13년만에 500만 관중 시대가 기대된다는 '프로야구 르네상스'도 한낱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만약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분담금을 낸다 치더라도 향후 남은 84억원이 문제없이 납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자칫 야구계가 우리 문제로 공황 상태까지 빠질 위험성도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야구단을 운영할 의지는 차치하더라도 능력은 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현 상황서 극적인 반전 없이는 쉽지 않다는 것이 야구계 안팎의 평가다.
당초 우리는 메인 스폰서에게 구단 이름을 주는 '네이밍 마케팅'이라는 것을 도입, 우리담배와 3년간 300억원의 스폰서십 계약을 맺으며 팀명을 '우리'로 정했다. 하지만 스포츠 마케팅 분야가 정착되고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미국이나 유럽 등 스포츠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아직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효과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시장 자체가 크지 않아 외국과 같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인데다 우리담배가 KT&G나 외국계 담배회사 등의 집요한 견제에 눌려 아직까지 제대로 국내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면서 우리 히어로즈에 대한 지원이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자금줄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 자체가 팬층이 두텁지 못한데다 신생구단이다보니 서울 목동에 홈구장을 마련했음에도 관중수가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18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어 노출이나 홍보 효과에 의문을 품은 기업들이 선뜻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최근에 서브 스폰서를 구하기는 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낮은 계약액이며, 이후 이렇다할 스폰서십 계약을 따내지 못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긴축경영을 내세우며 선수단의 연봉을 40% 삭감,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자 선수단의 의욕 하락으로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하자 이에 대한 보상책으로 원정 때 다른 팀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해주게 되면서 운영비를 대기에도 빠듯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당초 우리 히어로즈의 창단 주체인 센테니얼이라는 회사가 야구판에 들어오면서 굳이 스폰서십을 받지 않더라도 1년 정도 운영할 자금은 충분하다고 공언했지만, 현재처럼 스폰서 계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당장 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것을 보면 실제로 자금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남는다. 운영비 절감과 스폰서 계약을 위해 마케팅 자회사를 만들기도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핵심 인력이 최근 이탈한 점, 그리고 내부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실제로 자금 확보에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 히어로즈의 구단주격인 이장석 대표와 접촉을 시도해봤지만 1일 현재 회신이 없는 상태이고, 박노준 단장은 "자금 문제에 관한 한 이 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있어 나는 잘 모른다"며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선수단의 동기 부족으로 당초 실망스런 성적을 보이다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하며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봉이 대폭 삭감됐지만 현대 시절 한국시리즈 4차례 우승을 한 팀의 자존심에다 내년에는 상황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노장들과 새 기회를 잡은 신예급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차츰 색깔을 입히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분납금 지연으로 인해 팀 존립 자체에 대한 위기감이 다시 불거지는 등 경기 외적인 부분들에 의해 선수단의 노력이 반감될 수 있는 위기에 다시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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