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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매각효과?'
우리 히어로즈 선수들이 2일 KIA에 4대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시즌 초인 4월1일부터 5일까지 5연승을 구가한 이후 4연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세 달여만이자 팀 창단이후 두번째. 가입금 납부 문제로 야구계 전체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경영진과는 완전히 엇박자 행보가 아닐 수 없다.
당초 이번 '가입금 사태'로 인해 가뜩이나 최근 10경기서 7승3패로 힘을 내고 있는 선수들이 사기가 크게 꺾이며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외부의 위기가 커질수록 내부에서는 더욱 단합해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행보를 두고 다소 이르긴 하지만 새로운 기업이 우리 히어로즈를 인수할 경우를 기대하고 이를 대비하는 일종의 '매각효과' 아니냐는 추측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나 우리 구단 경영진에선 이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야구계 안팎에선 빠르면 올해 말부터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과 함께 그동안 야구단 창단에 관심을 보였던 K사, S사 등과 함께 또 다른 K사 등이 그 후보군이라는 얘기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
우리 경영진이 아직 가입금을 완납하지 않았음에도 이번 가입 분담금을 내는 조건으로 회원 자격에 관한 완전한 권리나 법적 장치를 문서화해 달라는 요구를 KBO에 전달하면서 자체적으로 매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받고 있다. KBO 역시 창단 때 우리 히어로즈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자세에서 탈피, 자칫 시즌 중에 팀이 공중분해될 수 있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에도 이번에 우리의 요구를 단호히 거절하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믿는 구석'이 있는 것 아니냐는 눈길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KBO 하일성 사무총장은 "2012년 완공 예정인 안산 돔구장과 관련, 새로운 구단 창단 가능 여부를 타진해 오는 기업들은 몇몇 있다. 하지만 우리 히어로즈를 인수하겠다고 직접 나서는 기업은 아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상태. 코칭스태프가 선수단을 잘 다독이고 있고, 현대 문제 때부터 어려움을 많이 겪으며 단련돼 있어 이 정도의 위기엔 흔들리지 않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최근의 상승세가 꼭 매각효과 때문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자신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 그런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고참급 선수는 "혹시 관심갖는 기업이 있냐"고 물었고, 또 다른 중견급 선수는 "팀이 그대로 가든, 매각이 되든 당연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선수들에게 유리한 것이 사실 아니냐. 야구단 운영주체는 큰 상관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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