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SK와 6위 기아의 문학구장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었을때 가장 기뻐했을 팀은 어디였을까? 최근 2연패하며 부진에 빠져있는 SK였을까 아니면 숨가쁘게 달려왔을 기아였을까. 물론 두팀도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흐뭇해 할만한 팀은 삼성이었을 것이다.
삼성은 잠실경기에서 LG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며 시즌 46패를 기록, 4위 롯데와의 승차는 5.5 게임차로 벌어졌다. 그런 삼성이 회심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유는 6위 기아 타이거스에게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0.001 앞서는 5위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문학에서 기아가 또 다시 선두 SK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면 삼성은 6위로 내려앉는 충격을 감수해야 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아직 5위를 지키고 있다. 기아에게 승차없이 쫓기고 있고 7위 우리 히어로즈에게도 3게임차 사정권내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아직 5위는 삼성의 자리다. 비록 SK에게 사상 최다 완봉패(6월 1일)를 당하고 LG에게 시즌 최다득점과 최다점수차(6월 26일)로 졌지만 그리고 기아의 이범석에게는 노히트노런의 수모 직전(7울 4일)까지 갔었고 이번에는 LG에게 단 1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완봉패(7월 12일)했던 삼성이지만 아직 5위는 삼성이 지키고 있다.
과연 삼성은 5위 자리를 계속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기어코 기아에게 내주고 말 것인가. 오늘,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궁굼해지는 이유다.
☞ 올시즌 화제의 중심에는 삼성이 있었다
☞ 지긋지긋한 LG 또 끝내기 안타, 그것은 데자뷔였을까
☞ 늙은 호랑이와 이빨빠진 사자가 15회까지 연장혈투를 벌이다
☞ 어떤 스타일이 정답인지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한국 프로야구 카페 바로가기(cafe.chosun.com/baseb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