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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마브리두. 믿을 수 있겠는가? 거구의 몸으로 100kg이 넘는 바벨을 들어올리던 뚱뚱한 여인이 이뻐 보였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랬다. 뚱뚱하지만 그녀의 깜찍한 모습에 반하고야 말았다. 바벨을 들어올릴때마다 출렁이던 뱃살마저도 애교로 보일 정도 그녀에게는 깜찍한 매력이 있었다.

예전에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내게 너무도 가벼운 그녀'라는 영화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뚱뚱하고 못나 보이는 여인이었지만 눈에 콩깍지가 씌워진 한남자에게만은 늘씬하고 매력적인 여인으로 보였던 그런 코미디물이었다. 어쩌면 그녀의 몸매와는 관계없이 그는 행복했을 것이다. 눈에 콩깍지가 씌워졌건 어쨌건 만족하는 여인을 만났기 때문이다. 세상이란 만족하면 그만이 아닌가.

하지만 빅토리아는 달랐다. 너무도 뚱뚱한 그녀, 살만 조금 빼도 그 어떤 미녀 못지않을듯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91년생. 나이는 18세에 불과하다. 통통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뚱뚱한 그녀이지만 어리고 귀여운 모습에서 왠지 측은한 마음도 생기지만 그런 그녀가 최선을 다해 100kg이 넘는 바벨을 들어올릴때면 어느 분야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또한 사랑스러웠다.

물론 그녀가 다른 역도선수처럼 기골이 장대했다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미란의 세계 신기록을 지켜보면서 그녀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큰 수확이었다. 앞으로도 장미란의 세계신기록과 더불어 빅토리아 그녀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Victoria Mavridou(Gre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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