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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yeo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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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건릉과 용주사    2009/11/03 15:29 추천 8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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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릉'에 이어 '건릉'으로 가는 길은 좀 더 호젓하고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난다. 융릉 가는 길에는 꽤 넓은 터가 있어서 돗자리 펴놓고 소풍을 즐기거나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반면 건릉으로 가는길은 잘 가꾸어진 산책로로 생각할 수 있다. 더 조용하고 한적한 기분을 느끼려면 건릉 가는길에 머물러도 좋을 것 같다. 건릉으로 가면서 주변 벤치에 연인들이 꽤 목격됐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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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왔는지 돗자리를 펴놓고 누워서 하늘을 보는 것인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것인지 즐거워 보였다. 요즘은 꽤 쌀쌀해졌지만 늦가을 정취를 듬뿍 마실 수 있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 나도 언제 저런 행동들 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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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길이 쭉쭉 이어져있다. 융릉과의 거리는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떨어져있다. 효심이 지극했던 정조인데 아버지의 능과 지척에 두지 않았을까 의문이다. 이쪽 자리가 명당이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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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릉과 마찬가지로 홍살문 너머로 왼쪽에는 음식을 차리는 수라간이 앞쪽엔 제사를 모시는 정자각과 그 뒤에 능이 보인다. 융릉에 비해 인적이 드물었고 시간차가 발생해서 그런지 햇빛의 각도가 달라져서 그랬는지 몰라도 조금은 쓸쓸해 보였다. 정조의 지극한 효심으로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능은 휠씬 좋은 자리로 마련했으리란 생각을 해봤다. 능의 위치도 융릉에 비해 좀더 높게 위치해 있었고 능을 둘러싼 나무들도 빈약해 보이기까지 했다. 또 주변에 연못도 보이지 않았다. 새삼 아버지를 더 높게 평가한 듯한 인상을 받아 마음이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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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각, 왕과 왕비의 각종 제사를 지내는 정자 형태의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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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문에서 오른쪽에 있는 비각이다. 비석을 보호하기 위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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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건릉을 나와 정조가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위해 세운 '용주사'를 가보기로 했다. 용주사는 융건릉에서 나와 버스로 3정거장쯤 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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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절이라 입구의 나무도 크고 노란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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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20호인 용주사 범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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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 아래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있는데 소리의 울림을 좋게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것 같다. 종의 표면은 연꽃무늬와 의복자락 같은 것을 날리며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은 선녀가 새겨져 있다. 종의 보존 상태가 훌륭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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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경내의 7층의 석조사리탑과 6개의 돌기둥으로 지탱하고 있는 천보루(天保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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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그 안에 거북이가 있었다. 거북이 등위에 동전들이 떨어져있길래 동전 하나를 던져보았다. 소원을 빌어야 하는건가? 용주사는 산 속에 있는 사찰과 달리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물론 예전엔 산 속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주변이 개발되다 보니 교통편도 좋아지고 쉽게 가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용주사는 낮은 절집이 비교적 많은 꽤 큰 절인 것 같다. 사람들도 많았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 같다. 산 속의 조용한 사찰의 모습을 기대했다가 조금은 실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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