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홈 |  기자 블로그 |  새로운 글 |  Blog뉴스 |  카페  |  사진마을 블로그 개설 |  랜덤 블로그
Sous Le Ciel Gris
blog.chosun.com/prettypuppy
 
celesta (prettypuppy)
Waiting for ........
전체게시물 (343)
Sous Le Ciel Gris   
la Musique  
La chanson  
l'Art  
les Objets Divers  
Love Animals  
la Cuisine  
뉴스 엮인글  
뉴스 스크랩  
 
Today  145    / Total  24304
  
la Musique  
강 건너 봄이 오듯 (recall 2006/11/30)    2009/11/08 02:32 추천 2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prettypuppy/4302786

오래전 포스트가

오늘 다시 생각났어요...

 

 

grasse-river-winter_축소.jpg

 

 

 

 
강 건너 봄이 오듯

- 소프라노 조수미, 詩 송길자, 曲 임긍수 -


앞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 꺼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 왔네

연분홍 꽃다발 한아름 안고서
물건너 우련한 빛을 우련한 빛을
강마을에 내리누나

앞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 꺼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 왔네

오늘도 강물따라 뗏목처럼 흐를 꺼나
새소리 바람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

내 마음 어둔 골에 나의 봄 풀어놓아
화사한 그리움 말없이 그리움 말없이
말없이 흐르는구나

오늘도 강물 따라 뗏목처럼 흐를 꺼나
새소리 바람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
물 흐르듯 나부끼네  
 

 

 

 

 

 

 

 

 

<Sop. 조수미/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Cond. Stephan Von Cron>



 

사진출처: blackthornsl.com/Sin/Photoshop%20Backgrounds/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본격적인 겨울로 채 접어 들지도 않은 오늘, 불현듯 이 노래가 간절히 듣고 싶었다.

 

이 곡은 작곡가 임긍수 선생이 KBS-FM 신작가곡 위촉으로, 단 하루 저녁에 작곡된 곡이라고 한다.

1990년에 초연된 곡이지만, 우리 가곡이 대중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요즘,

소프라노 조수미가 1995년 <아리아리랑> 음반에서 이 곡을 부름으로써 그나마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솔직히 조수미, 그녀의 노래를 그다지 즐겨 듣지는 않는다.

그녀의 탁월한 테크닉에는 두 말이 필요 없이 찬사를 보내지만, 그녀의 tone color 자체가

나는 그다지 고급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녀 특유의 잘잘한 vibration도 귀에 거슬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노래를, 그것도 조수미가 부른 이 노래를 온 종일 몇 번이고 들었다.

 

서양음악을 공부하러 이 곳에 왔지만, 집에서 청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노래는 대부분 우리가곡이다.

특히나 내 유년시절을 함께한 합창단에서 불렀던 수 많은 노래들....

20년도 훌쩍 넘어버린 그 어린 시절 불렀던, 그 많은 노래들의 가사는

왜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내 머리 속에 들어 있는 노래를 다 세어 보면 몇 곡이나 될까?

어림 짐작도 못 하겠다.

한국가곡과 동요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 언어로 된 예술가곡과 합창곡, 오페라 아리아,

미사곡을 비롯한 종교음악까지...

그 많은 노래 중에서도 무의식적으로 흘러 나오는 노래가 우리가곡이란 건

내가 어디에 살건 한국인이기에, 

내 안에 그 노래들이 있고, 그 노래 속에 내가 있기 때문일까...?

 

어쩌면, 나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내 몸 속 깊숙히 잠복되어 있는 향수병의 한 증상일런 지도......

 

 

 

 

                                                                                                                 <2006.11.30 깊은 밤 이른 새벽>

 

                                                                                                                            

 

 

 



  댓글 (10)  |  엮인글 (0)
이전글 : [추천도서]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 전체 게시물 보기
다음글 : 동물실험 반대하면, 대안은 있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