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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마루타 실상 밝혀질까    2009/11/06 00:40 추천 5    스크랩  2
http://blog.chosun.com/nkch/4298753

미국 피터슨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최근 KDI 세미나에서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경험한 억압과 처벌’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2004년 8월~2005년 9월 중국 11개 지역에 거주하는 1천346명의 탈북자와 2008년 11월 한국에 거주하는 300명의 탈북자를 일대일 인터뷰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중국 거주 탈북자의 55%가 “북한 수용소에서 생체실험을 당했다”고 답했으며 “신생아 살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5%에 달했다고 한다.

조사내용 가운데 의문점은 탈북자들이 생체실험을 당했다는 대목인데, 이는 생체실험을 한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는 것을 잘못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많은 사람들이 생체실험을 북한에서 한다고 답한 것처럼 누가 직접 본적은 아직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100%에 가깝다는 것이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예전에 전병호 군수공업부 부장이 김정일에게 보고하기를 신형무기를 개발했는데 실험 대상을 개 몇 마리로 했다”고 하자 김정일이 하는 말이 “개는 무슨 정치범 보낼 테니 사람으로 하라”고 직접 지시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 환자처럼 사람 죽이는 것을 우습게 여기는 김정일이 남한을 침략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위해 세균 및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내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다.

 

문제는 김정일이 생체실험을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구체적인 증언자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생체실험 대상자는 모두 죽어야 하기 때문에 나설 수 없고 실험을 주도한 연구원들이 망명이라도 하면 모르겠지만 아직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부 탈북자들 가운데 친구들이 생체실험 연구원으로 동원돼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는 것을 들었다는 사람들은 있다.

 

생체실험과 같은 것은 한번 알려지면 정권의 도덕성이 한순간에 날아가는 중대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폭력국가인 북한이라도 대놓고 이런 실험을 할 수 없다. 정치범이 넘쳐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사람을 마음대로 죽일 수 있는 북한에서 생체실험은 마음만 먹으면 실험대상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생체실험에 대한 첫 증언은 함경북도 회령시에 위치한 북한 최대 정치범 수용소에서 인민군 경비병으로 근무했던 안명철씨에 의해 처음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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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령수용소 경비병이었던 안명철씨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된 회령수용소의 인공위성 사진

 

회령 수용소 옆 ‘죽기골’이라는 골짜기에 극도로 폐쇄된 병원이 있었는데 의사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있었고, 수용소 소장도 그 병원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수용소 경비병도 그 골짜기에 잘못 들어갔다가 걸려 수용소 소장이 직접 병동을 찾아 손이야 발이야 빌어서 빼냈다는 것이다. 병원은 맞는데 그토록 극비로 운영되어야 하는 병원이라면

상식적으로 그곳이 생체실험을 하는 곳이 아니냐는 의심이 바로 들 수 있다.

 

한번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살아서 못나가는 것으로 공포의 골짜기로 죽기골에서 생체실험을 한다는 은밀한 소문이 수용소에 퍼져있었다고 한다. 안 씨는 "회령수용소에서 정기적으로 죽기골에 정치범을 실어 날랐지만 살아나온 사람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짐작컨데 죽기골 병동은 100% 생체실험 장소라고 단언하고 있다.

안씨는 수용소 경비병을 서면서 훗날 동료들로부터  죽기골 병동이 함경북도 화성에 위치한 수용소 옆에 옮겼다가 지금은 평안도 개천에 있는 수용소 옆으로 갔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일 정권이 붕괴되면 북한판 마루타의 존재 여부도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다. 김정일을 반인륜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혐의가 바로 생체실험이기 때문이다.  수용소 자체도 인간말살의 현장이고 거기에 생체실험까지 감행했다면 김정일은 영원히 구제받을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그래서 그는 권력을 내놓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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