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이 어렸을 적에
재봉틀이 사고 싶었다
눈을 감고도 잴 수 있는 치수대로
쓱싹 가위로 마름질하고
드르륵 드르륵
세상에 단 한 벌밖에 없는
특별한 옷을 만들고자 함이었다.
가끔 사진으로 만나면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엄마 표 원피스와 비키니 수영복
매 순간이 기쁨이며 최고의 선물이던
딸들을 키우던 나의 젊은 날
사랑을 아끼지 않아
마음껏 복되었던 그날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