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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도 미술관이 있나요? ‘홍콩’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대한 쇼핑몰과 다양한 먹거리를 떠올린다. 그래서 홍콩의 미술을 이야기할 때면 “홍콩에도 미술관이 있어요?”라며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1970년대에 이미 문화예술 대안공간이 만들어졌고, 이는 정부의 지원 없이 오로지 문화예술인들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책은 홍콩의 예술 공간들을 크게 두 분야로 나누었다. 하나는 홍콩 정부의 지원 하에 만들어진 미술관과 박물관들, 다른 하나는 자유롭고 기발한 사설 갤러리와 대안공간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정부 지원 하의 예술 공간들은 홍콩미술관, 홍콩우주박물관, 홍콩문화박물관, 홍콩해안경비박물관, 홍콩역사박물관, 홍콩과학관, 순얏센 기념관이다. 각각의 미술관·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 뚜렷해 각자의 취향대로 선택하기 좋다.
또한 사설 갤러리들은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했다. 바로 홍콩 예술의 허브 역할을 맡은 홍콩아트센터, 홍콩의 대표적인 대안공간인 파라/사이트 아트 스페이스, 미술관을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홍콩프린지클럽, 실험성 강한 작품을 위한 공간인 오사지 쿤통 갤러리, 오래된 도축장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캐틀 디포 아티스트 빌리지, 예술가들의 보금자리인 자키클럽창작예술센터 등이 그 예다. 좁고 복잡한 미로 같은 홍콩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기를 권한다.

박인선
홍콩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생활한 지 15년이 넘었다. 현재 홍콩의 ‘커뮤니티 아트 네트워크Community Art Network’에서 예술행정 업무를 맡고 있고,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홍콩이공대학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에서 디자인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6년 홍콩아트센터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예술행정과 전시기획 업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나의 좋은 전시는 사람의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그녀는 현재 전시기획을 천직으로 삼고 있다. 홍콩아트센터에서 《Body Gestures: Works by Ho Siu-kee》, 《Absolute Creativity》, 《Comix Home Base Finale Exhibition》 등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2009년에는 홍콩미술관의 《Open Dialogue Series: Charming Experience》에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홍콩의 4대 공원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ArtAlive@Park》를 진행했다.
본 이벤트는 시공사 협찬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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