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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bbo13130)
예전에 제가 번역한 책입니다. 저자는 영국의 대표적인 칼럼니스트~. 책을 읽으면서, 퍼거슨에 대한 평가는 갈릴 수 있지만, 그가 어떻게 사람을 다뤘는지, 그만의 리더십은 무언지, 왜 사람들이 그를 따랐는지 혹은 왜 떠났는지.. 등등을 다양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혹은 퍼거슨 본인의 입을 통해 조금이나마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 깊이가 없는 사람은 언젠가 그 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에곤 쉴레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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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쿠퍼의 'dispatches from the edge'    2009/06/24 23:08 추천 14    스크랩  3
http://blog.chosun.com/bbo13130/4036418

앤더슨 쿠퍼의 'dispatches from the edge'

아직 몇 페이지 밖에 읽지 못했습니다만^^;;;

불행할 것 같았던 한 사람의 삶도, 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불행도, 행복도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글을 읽다보면, 현장에 가지 못하게 될 경우 몸이 근질 근질해져서 참을 수 없게 된다는 것도 깊게 배어있고요.

무엇보다 이분의 표현력에 벌써부터 몇번 깜놀했습니다.

앤더슨 쿠퍼는 CNN의 앵커죠. 분쟁 지역 전문이랄까...재벌가에서 태어났고, 예일대 나오셨고 얼굴은 참 곱게 생겼는데, 정말 최전선에 나가 몸 던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죠. 다 가졌지만 자만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 똑바로 박히고 진정성으로 가득찬 엄친아가 있다니... TV에서만 보다가 이렇게 글로 만나게 되니, 일단 그가 쓰는 단어에 놀라게 됩니다. 소설 같은 건 왠만하면 읽으면서 단어 찾아보지 않고 그냥 흐름을 보려하는 편인데, 이분 글은 정말 단어 일일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잘 적어놨다가 나중에 써먹어야지.. 하고 고딩때도 안하던 밑줄 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써먹을 일 있을 지 모르겠어요^^;;;

 

앤더슨쿠퍼.jpg

바로 요책입니다.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쓰나미를 취재하면서 생긴 여러 일을 담은 페이지를 보다(사실 책의 도입부 입니다^^;;;) 이런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단어가 특이한 것도 아니고, 뭐 표현이 예술적인 것도 아니지만 그냥 와 닿더라고요. 제가 영화 담당이기 때문일 수도 있구요. 

여튼 이 잔혹한 순간을 영상에 빗대 표현하기에 그 장면이 다른 곳보다 더 눈에 선하게 그려졌습니다. 굉장히 전형적인 어투일 수도 있지만, 죽어서도 그들의 시체(어감상 육체가 더 어울릴 듯 합니다만...)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문장에서 아비규환같은 그 모습을 너무나도 잘 배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그 앞에 있었던 듯 말입니다. 글 자체도 그렇지만 그의 도전정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In movies, people drown peacefully, giving in to the pull of the water, taken by the tug of the tide. These pictures tell a different story. There is no dignity in drowning, no silent succumbing to the water's ebb and flow. It's violent, and painful, a shock to the heart. Everyone drowns alone. Even in death, their corpses scream.

 

 

 

이거 다 읽으려면 꽤나 시간 걸릴 것 같지만, 그래도 노력해 볼 작정입니다. 아마 또 이렇게 다짐해 놓고는 어느날 보면 다른 책 보고 있을 게 뻔하지만요 ㅠ.ㅠ (지금 이런 식으로 다리만 걸쳐 놓은 게 꽤나 됩니다...남들이 보면 그냥 진열용으로 구입한다 할 거에요 ㅠ.ㅠ)

 

책 소개에 나온 그의 이력을 옮겨봅니다.

 

미국 CNN의 앵커이자 전쟁/재난 전문 취재기자로 유명한 앤더슨 쿠퍼의 일대기. 그는 동남아시아의 쓰나미, 니제르, 이라크,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즈 등 전쟁/재난 현장만을 전문적으로 찾아다니며 약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CNN에서 [Anderson Cooper 360°]라는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재벌3세로서 부유한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안락한 삶을 버리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어 미국인들에게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쿠퍼. 그는 이 책에서 재난 현장 취재기 뿐만 아니라 그를 재난 현장으로 뛰어들게 했던 비극적인 가족사에 관해서도 쓰고 있어, 개인적인 고통을 사회적인 역할로 풀어내려 했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앤더슨.jpg

 

그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앤더슨 쿠퍼. 67년 6월 3일생. (대표적인 미중남~~ㅎㅎ)

-작가 와이어트 쿠퍼와 디자이너이자 작가, 예술가이면서 미국 명문 밴더빌트가(철도 재벌)의 상속녀 글로리아 밴더빌트 사이에서 태어남. 어머니는 사교계의 꽃이었던 사람으로 세번의 결혼과 이혼 끝에 와이어트 쿠퍼와 결혼  

-아버지가 어릴 적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음.

-형이 그가 20살 때(신문나이로 21세)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자살한, 끔찍한 기억을 갖고 있음.

-예일대 정치학과 졸업 뒤 ABC에 지원하지만 채용되지 못하자 가짜 기자증(오죽하면,,)과 비디오를 들고 보스니아 등 내전지역을 취재.  

(대충 러프하게 썼더니 내용 전달이잘 안되는 거 같아서 좀 더 자세히 하자면, 대학때 베트남 전 등에 관한 이야기 등에 깊은 관심을 뒀고, ABC 뉴스 엔트리 레벨 그러니까 복사하고 전화 받아주는 그런 일에 지원했으나 채용 관련 인터뷰 기회 조차 받지 못했고, 그러다 결국 고등학생 대상 방송 채널인 '채널 원'에서 팩트 확인 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그러다 진짜 '현장'에 나가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고, 친구가 만들어준 가짜 기자증을 가지고 태국으로 날아가 버마 난민등을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되는 등등 그의 기자 인생이 시작됩니다) 

-제3세계를 돌며 난민들과 핍박 받는 사람들을 만남.

-현장감이 묻어나는 훌륭한 작품으로 ABC에 채용되지만, 곧 CNN으로 옮겨 360'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음.

-어릴 적 포드 모델 에이전시에 속해 랄프 로렌, 캘빈 클라인 아동복 모델이 된 적도 있음. ^^

(처음엔 그냥 집안 때문에, 미모 때문에 심심풀이로 한 일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이것도 아버지의 죽음 이후, 미래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걸 알고 스스로 일어서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모델 일에 나섰다고 합니다. 돈을 벌려고요. 엄마는 엄청난 부자였지만, 어머니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앞날을 챙겨야 한다고요.. ) 

 

앤더슨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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