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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Why] "축구장 물 채워라, 태환이 수영하게" 실현 가능하다    2009/02/08 17:12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cschon/3691223
 원문출처 : [Why] "축구장 물 채워라, 태환이 수영하게" 실현 가능하다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02/2009010200924.html
이인묵 기자 redsox@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9.01.03 03:02 / 수정 : 2009.01.03 21:49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박태환(19·단국대)은 15일 서울 을지로 SKT 타워에서 열린 연말 간담회에서 "안 쓰는 축구장에 50m 레인 열 개짜리 (수영장을) 만들면 깨끗한 풀밭에서 수영하는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 본지 12월 16일자 보도)

박태환이 언급한 '축구장의 수영장'은 한 축구팬의 성난 목소리에서 시작됐다.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하자 인터넷 게시판은 축구 국가대표팀을 성토하는 글로 가득했다. 그중 가장 큰 호응을 모은 댓글이 '축구장에 물 채워라. (박)태환이 수영하게'였다.

정말로 축구장에 수영장을 만들 수 있을까. 수영장 시공업체 고산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축구전용구장을 야외 수영 경기장으로 영구히 용도 변경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국제 규격 축구장의 크기는 통상적으로 가로 105m, 세로 70m 정도다. 한가운데에 국제수영연맹(FINA) 규격대로 길이 50m에 레인 열 개(29m)짜리 수영장, 다이빙대, 워밍업 풀 모두를 설치할 수 있다. 남는 공간은 좌석으로 메우면 된다. 이렇게 하는 데 드는 비용은 대략 30억~40억원 정도다. 단, 이렇게 할 경우 바닥에 말뚝을 박아 수영장 시설을 버티도록 해야 한다.
조립식 수영장을 이용하면 축구장을 잠시만 수영 경기장으로 바꿀 수도 있다. 지난 3월 박태환이 우승한 호주 수영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린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Rod Laver Arena·사진)'는 원래 테니스장이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만 임시로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했다. 이곳의 별명은 '스카이풀(Skypool)'. 수영장이 바닥에 닿지 않고 떠있기 때문에 붙은 것이다. 물을 포함해 40t이 넘게 나가는 수영장을 바닥에 놨다간 테니스 코트가 망가질 것이기에 기둥을 세워 수영장을 허공에 매달아 놓았다. 임시 수영장을 설치하는 데는 1달이 걸렸고, 해체하는 데는 3주가 걸렸다.

조립식 수영장은 국내에도 등장할 뻔했다. 스포츠 마케팅 업체인 세마스포츠는 지난여름 서울 시청 광장에 조립식 풀을 설치하려 했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싱크로나이즈 수영 선수들을 초청해 시범 경기를 열 계획이었지만, 물이 샐 경우 시청 주변 도로가 물로 가득 찰 수 있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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