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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연기 사이로 지나는 사람들,
더블린은 그런 도시였다.
비가 내리고,
길 끝 기다랗게 하늘로 뻗은 동상이
모두를 내려다보고 있다.
치적거리는 바바리를 입은 사람들,
버스를 기다리는 초점없는 눈빛들,
그들은 모두 무언가를 잃은 사람들 같다.
시차(時差)는 북방으로 갈수록 극단적이고 고질적이 된다.
눈을 뜨니 밤 12시,
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거리로 나간다.
새벽3시까지 열려있는 맥도날드에서 냉동피쉬버거를 먹는다.
어둠이 내리며 사람들은
Temple Bar의 또 다른 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하얀 눈을 가진 silky blonde 의 여자가
말을 건넨다.
...
아무 것도 알아듣지 못하는 나는 '이방인'이다.
묵묵히 이방인의 미소를 지었다.
'너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이 아침,
모든 것이 살아움직이는 맨하튼에서
모든 것이 죽은 것 같았던 더블린의 밤이
왜 생각나는지 난
알 수 없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적어도 난 기억하고 있으니까.
뉴욕의 마이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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