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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미셸위 '미운 오리새끼'에서 '우아한 백조' 로 거듭날 수 있을까
2009/11/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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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chosun.com/sws416/4320992
원문출처 : 미셸위 '미운 오리새끼'에서 '우아한 백조' 로 거듭날 수 있을까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1/16/2009111600707.html
조선닷컴
입력 : 2009.11.16 11:24 / 수정 : 2009.11.16 11:35
▲
`천만달러의 소녀' 미셀위(20.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 /연합뉴스
미셸 위
(20)는 ‘천재소녀’ ‘1000만 달러의 소녀’ ‘미운 오리새끼’ ‘싸가지 없는 애’ 등 다양한 별명을 갖고 있다. 그 만큼 그의 골프 인생은 부침이 심했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미국
하와이
에서 태어나 4세 때 골프를 시작한 미셸 위는 10세이던 지난 2000년 역대 최연소로 US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기염을 토했다. 12세 때인 2002년에는 역시 최연소로 LPGA투어 대회에 나서며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랐다.
2003년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해 최종 라운드에서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
(
스웨덴
)과 챔피언 조에서 겨뤄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한 그는 2005년 LPGA챔피언십 2위와 브리티시오픈 3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문턱까지 이르는 등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예쁘장한 용모, 300야드의 폭발적인 장타 등으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의 상품성을 뛰어넘는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나이키와 소니 등과 1000만 달러(당시 약 100억 원)에 달하는 후원 계약을 맺어 ‘1000만 달러의 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승승장구 하는 듯 했다. 금세 소렌스탐을 제치고 새로운 '골프 여제'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세계 여자프로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2006년 첫 메이저 3개 대회에서 공동 3위-공동 5위-공동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7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와중에 미셸 위는 성 대결을 기치로 내걸고 2004년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남자대회에 무리하게 출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잇달아 망신만 당했다. 2006년 11월 일본 남자대회인 카시오 오픈에서는 17타 차, 2007년 1월 PGA투어 소니오픈에서는 14타 차로 컷 통과조차 하지 못했다.
여자 선수들로부터는 실력도 안 되면서 LPGA 투어를 외면하고 남자대회나 기웃거리는 ‘이상한 아이’로 치부됐다. LPGA투어 대회에는 많은 돈을 받으며 스폰서 초청으로만 참가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대회 참가자격이 있는 선수 한 명을 밀어내고 참가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원성은 갈수록 더해졌다. 프로암 대회에서의 동반자들에 대한 불친절과 잦은 기권 등의 매너없는 행위도 구설수에 올랐다. ‘미운 오리새끼’로 따돌림을 받으면서 점차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골프 여제’로 불리던 소렌스탐이 2007년 5월 자신이 호스트인 대회에 미셸 위를 초청했을 때는 손목 부상을 이유로 1라운드 도중 기권해버렸다. 그러나 손목 부상은 핑계일 뿐 '18번홀까지 88타 이상을 친 LPGA투어 비회원은 해당 시즌 투어 출전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피해가기 위한 치사한 행위였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외신에선 ‘미셸 위는 사꾼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게다가 소렌스탐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이후 미셸 위는 ‘싸가지 없는 애’라는 악평에 시달려야 했다. LPGA투어에서 확실한 ‘왕따’로 전락하고 말았다. 미셸 위라면 사소한 언행까지 구구절절 상보를 전하던 미국 언론도 등을 돌렸다. ESPN의 칼럼리스트는 “남자대회나 기웃거릴 게 아니라 여자대회에서 우승하는 법부터 배우라‘라고 따끔한 충고를 하기도 했다.
미셸위는 남자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2007년 LPGA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했지만 기권 2회, 컷 탈락 3회 등으로 '차라리 대회에 나오지 않는 편이 낫겠다'는 동정론까지 나왔다. 지난해 AP통신은 US여자오픈에서 컷오프 된 미셸 위를 향해 ”그는 이제 남자대회가 아닌 여자 선수들의 LPGA 투어에서도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고 비아냥댔다.
사면초가가 돼 따돌림 받던 미셸 위는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전략을 바꿔야 했고, 지난해 말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응시해 올 시즌 전 대회 참가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여자대회에만 전념해 오다가 이번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겨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앞서 올 시즌 신인선수의 자격으로 첫 출전했던 'SBS오픈'에서 인상적인 경기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던 미셸 위는 지난달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LPGA투어대회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도 공동 2위에 올라 아직 잠재력이 남아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미셸 위는 아직도 굴곡이 심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어 ’미운 오리새끼‘에서 ’우아한 백조‘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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