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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무한질주  
아이폰보다 블랙잭이 더 좋은 이유    2008/07/14 13:49 추천 0    스크랩  3
http://blog.chosun.com/unme/3153319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는듯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다. 아이폰이 출시되는 몇몇 국가에 한정된 이야기일 뿐이다. 게다가 그 나라에서도 모든 국민이 아이폰에 열광하는 것도 아니다. 소수 매니아들의 열정이 가져온 착시현상일 뿐이다. 아이폰의 열풍은 그저 일부에 한정된 극히 제한적인 상황일 뿐이라는 얘기다.

 

내가 구지 아이폰을 폄하하는 것은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그림의 떡이 제아무리 먹음직해 보여도 그건 그저 그림에 불과할 뿐이다. 먹을 수도 없고 맛볼 수도 없다. 군침이 넘어가도록 탐스러워도 어쩔 수가 없다. 간절히 바란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림 속의 떡보다는 차라리 내 손에 쥐어져 있는 개떡이 더 낫다. 그러니 그림 속의 떡과 비교하면서 내 손에 있는 떡까지 버리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아이폰과 블랙잭 중에서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블랙잭을 고를 것이다. 작은 화면, 느린 프로세서, 적은 용량, 티치 스크린의 미지원 등 블랙잭의 단점을 얘기하면 끝도 없이 이어지지만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QWERT 자판이 있기 때문이다.

 

SANY1620.jpg

 

블랙잭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엽기적인 모습에 웃음부터 터트리기 마련이다. 그토록 작은 자판으로 문자나 보낼 수 있느냐는 황당함에 대한 표현이다. 차라리 애니콜에서 지원하는 천지인이 더 빠르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경험해보지 못함에서 오는 편견이다. 블랙잭의 자판은 그 어떤 입력장치보다 편리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물론 간단한 입력을 위해서는 터치가 제일 적합하다. 그저 화면에 대고 슥슥 긋기만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휴대폰이고 그 다음이 키보드다. 하지만 편리함이 꼭 우수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순간적인 메모와 달리 장문의 메모가 필요하다면 순서는 역순이 된다. 키보드가 제일이고 그 다음이 휴대폰 그리고 마지막이 터치가 된다. 그렇다면 선택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편리함을 추구할 것이나 우수함을 우선할 것인가.

 

SANY1622.jpg

 

 

이 선택의 문제의 현실적인 대안이 바로 블랙잭이다. 블랙잭의 QWERT 자판은 휴대성과 입력의 우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잭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글을 작성할 수 있다. 간단한 메모에서부터 장문의 블로그 포스트까지 작성이 가능한 것이다.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도 가능하고 찻집에서도 가능하다. 생각날 때마다 블랙잭에 기록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터치로는 쉽지 않다. 가상 입력수단을 제공하겠지만 그보다는 차라리 블랙잭의 작은 자판이 더 낫다.

 

물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 필요에 따라 용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뷰어로만 이용하길 원한다면 아이폰이나 햅틱 또는 오즈폰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풀 브라우징을 통해서 인터넷 서핑도 할 수 있고 PC와 똑같은 환경에서 이메일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도 볼 수 있고 드라마도 볼 수 있다. 그림과 문서도 저장해 놓으면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나는 터치보다는 QWERT를 자랑하는 블랙잭이 좋다. 블랙잭이 내 인생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블랙잭과 함께 하는 하루 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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