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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들이  
뜻하지 않았던 즐거운 만남, 인제 구만동계곡    2008/08/07 09:44 추천 2    스크랩  6
http://blog.chosun.com/unme/3219302

여행의 묘미는 뜻하지 않은 만남에 있다. 여행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땅의 모든 곳을 구석구석 다녀봤을리도 없고 설령 그렇다고 해도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만나는 사람이 다르고 얻게 되는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오고나면 그 시간만큼 더 풍성해진 인생을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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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목적은 강원도 동해 38선 휴게소였다. 몇년전에 다녀왔던 한적한 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동해이니 물도 좋고 게다가 많이 알려진 곳도 아니기에 사람으로 북적이지도 않아 일석이조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더불어 바닷물은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에도 효험이 있을뿐더러 파도와 함께하는 물놀이에 지친 후에는 모래찜질도 할 수 있고 백사장을 뛰어다닐 수도 있기에 한나절 놀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숙박지로 정해놓은 한화콘도와도 멀지않아 바닷가에 들렀다 가더라도 시간대가 얼추 맞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네비가 이상 증상을 보였던 것이다 길치의 입장에서 네비없이 여행길을 나선다는 것 자체가 무리는 아니나 문제는 시간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화콘도만 찾아가기에도 버거운 상황에서 38선 해수욕장을 찾아갈 수 있을까. 그것도 정해진 시간에? 다소 어려운 미션이 아닐 수 없기에 일단 콘도로 먼저 가기로 했다. 그래야 후속 일정을 잡더라도 안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지도도 보고 이정표에 신경써가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사이 어느새 차는 인제로 접어들었고 그 유명환 내린천을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도로 우편으로 시원한 물줄기가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유혹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물론 아이들의 성화가 한몫 했던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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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만해마을이라는 이정표를 따라가니 구만동 쉼터-야영장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오른쪽과 왼쪽으로 유료 야영장이 있었지만 우리가 들른 곳은 구만동 야영장이었다. 물놀이를 위한 당일 주차료는 5천원이었고 야영을 위한 1박2일 야영객은 2만원의 비용을 내야한다. 하지만 어디든 물놀이를 할만한 곳이라면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입장료를 내야하는 형편이니 불만이 있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어른 3명과 아이 2명이 5천원을 내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면 그다지 나쁜 조건도 아닐 것이다.


며칠 전에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물도 많았거니와 흐르는 속도도 꽤나 빨라서 가만히 떠있기만 해도 물줄기따라 흘러 떠내려갈 정도였다. 물살을 거슬러 걸어 올라오기도 벅차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다지 깊지 않아 안전규칙만 지킨다면 한나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게다가 텐트 근처에 차를 주차시킬 수가 있어서 불편하지도 않았고 취사시설과 샤워장, 화장실도 완비되어 있었다. 살짝 콘도 대신 여기서 묵어갈까하는 유혹도 느껴봤지만 텐트도 없었고 취사도구도 일천하게 준비한탓에 반나절로만 만족하고 일어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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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직장 동료 중 한사람이 기아자동차 캠핑장에 신청했다 떨어진후 마땅한 휴가지를 찾지못해 애태우고 있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이곳 구만동 계곡을 알려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그렇기에 아직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여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물론 이 땅에는 이보다 더 좋은 곳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면 경험자의 좋았던 경험을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아니 그 방법만이 얼마 남지 않은 여름 휴가를 그나마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떠나라! 이제 당신의 여름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 ^^ 

 

 

☞ 해수욕장 물가, 그 고정관념에 대하여

 

☞ 동해 바닷가에서 생생히 블로그 올리는 방법

 

☞ 휴가 떠나기 전에 체크해야할 것 중에는 네비도 있다

 

☞ 선녀도 반한 섬, 선재도에서의 1박2일

 

☞ 도심에서 즐기는 1박2일 캠프로 떠나볼까요

 

☞ Robin Times 행복한 나들이 코너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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