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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몇푼때문에 사람 차별하는 한화콘도    2008/08/21 15:51 추천 2    스크랩  2
http://blog.chosun.com/unme/3261706

치사하다. 많은 돈도 아니고 몇푼 밖에 되지않는 푼돈때문에 차별받아야 하는 신세가 처량하기도 하지만 손님을 그저 돈벌이 대상으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 그런 개념없는 업체도 한심하다. 도대체 벌면 얼마나 더 벌겠다고 이런식으로 영업을 하는 것일까? 여름 휴가철 설악 한화콘도에서는 씁쓸한 현장을 목격해야 했다.

 

SANY1867.jpg

 - 산아래 호수위라는 야외가든의 전경 -

 

 

설악 한화콘도에는 '산아래 호수위'라는 야외가든이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곳에서는 매일밤마다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어차피 야외무대이니 누구라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곳에서 술먹는 사람이나 지나가면서 잠깐 즐기는 사람이나 혹은 밤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캔맥주 하나 들이키는 사람이나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닌가. 하지만 '산아래 호수위' 라이브 공연에는 꼼수가 준비되어 있었다. 즉 라이브를 보려거든 정식으로 돈내고 술먹으라는 무력시위를 벌여놓은 것이다. 정말 치사하고 아니꼽기 이를데가 없었다.

 

무대 옆으로 길게 파라솔을 늘어놓았다. 그리하여 지나가는 사람도 길건너 잔디광장을 거닐던 사람도 노래소리를 들을 수는 있을지언정 라이브 모습을 볼 수는 없다. 그 모습을 보려면 야외가든에 입장해서 주문을 해야만 한다. 어쩌면 주최측 입장에서는 소리까지도 막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방이 뚫린 야외이니 소리는 막을 수 없었고 궁여지책으로 밖에서 볼 수 없도록 파라솔만 늘어놓은 것이다.

 

외국의 유명 아티스트의 무대라면 차라리 이해할 수나 있겠다. 아니 그렇다면 이해해 주고 싶다. 하지만 동남아 싸구려 가수들을 데려다놓고 벌이는 처사치고는 그야말로 더럽고 치사하기 이를데가 없었다. 그 파라솔을 보고 나니 불쾌한 마음때문에 도저히 그곳에서 맥주 한잔하고픈 생각이 들지를 않았다. 돈 몇푼이 손님들이 느껴야하는 불쾌한 감정보다 그렇게도 더 소중하더란 말인가. 씁쓸한 시간이었다.

 

SANY1868[1].jpg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

 

SANY1869[1].jpg

 - 무대에서는 동남아 혼성 듀오가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주고 있지만 -

 

SANY1875.jpg

 - 길가에 막아놓은 파라솔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다 -

 

SANY1871[1].jpg

 - 심지어는 바로 앞 잔디 동산에서도 공연을 볼 수 없도록 철저히 가려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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