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스페인 광장에서...)
나는 당신의 그림자
나는 당신의 그림자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눈에 조차 보이지 않는 그림자이고 싶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잘 보이는 그런 그림자가 아니고, 화려한 외출 때에 잘 보이는 그런 그림자가 아니고…
전혀 눈에 뜨이지 않는, 숨어있는 그림자이고 싶습니다.
어둠이 찾아 올 수록 더욱 더 당신과 가까이 있게 되는, 진정한 어둠 속에서는 아예 당신과 하나가 되는... 그와같이 보이지 않는 그림자이고 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당신이 외롭고 혼자일 뿐이라고 느낄 때에, 당신의 주위에는 온통 어둠 뿐이라고 슬퍼할 때에, 오직 당신만이 힘들고 고달프게 살아가고 있다고 흐느낄 때에, 바로 그런 때에…
당신 옆에, 내가 있는 것조차 모르는… 그런 어둠 속의 그림자이고 싶습니다.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당신 조차도 바라 볼 수 없는, 그런 숨어 있는 그림자이고 싶습니다.
당신은 혼자일 뿐이라고 알고 있지만… 저는 당신이 혼자가 아니고, 그 옆에 분명히 제가 있음을,
오직, 나만이 알고 있는…
숨어있는 그림자이고, 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왜? 사람에게는 사랑이 필요할까? (20p’)에서]
글쓴이 소개:
이상봉은 서울 대학교 문리대를 졸업하였으며,
1970년대에 생물학을 강의하다가, 미국으로 이주 하여,
미국의 Bell- Shaw Institute, La Salle Graduate School을 졸업 하였음.
학자로서 50 여편의 학술 논문이 있으며,
일반 저서에는 They Call Me an Atheist (2000, Water press 출판),
혹(惑) (2003, 이슈투데이 출판),
이상봉의 철학과 사상 강좌 Text 모음 (1990-2006),
The Science of Self-Realization Text (2000) 등등이 있다.
1997년도에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Poets (국제시인협회)의
특별 공로 회원으로 추대 되었으며,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All is One, Spiritual rather than Religious (The Best Poems of 1998),
One and Only: You (America at the Millennium,
The Best Poems and Poets of the 20th Century (ISBN-1-58235-510-X)
등등이 있다.
지금 현재 Philadelphia에 살고 있으며,
미국내의 신문과 잡지에 여러개의 고정 칼럼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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