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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50여 민족 뒤섞인 '카프카스 화약고' 불붙나    2009/08/01 14:41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cschon/4114470
 원문출처 : 50여 민족 뒤섞인 '카프카스 화약고' 불붙나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25/2008082502071.html
모스크바=권경복 특파원 kkb@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8.08.26 02:39

러시아 의회는 25일 그루지야 내 친(親)러시아 자치지역인 남오세티야·압하지야의 독립을 승인하기로 했다. 이탓에, 두 자치지역이 위치해 있는 카프카스(영어명 코카서스·Caucasus) 산맥 일대에 산재하는 무려 50여 개 소수 민족 사이에서 들끓고 있는 분리·독립운동의 '뇌관'을 건드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핵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미 해군 구축함 맥폴(McFaul)호가 24일 그루지야에 입항해 러시아와의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카프카스에 이질적 민족들 혼재

러시아 상·하원은 이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Medvedev) 대통령에게 조만간 남오세티야·압하지야의 독립 승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는 각각 1991년과 1992년에 그루지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나,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두 자치지역이 속한 카프카스는 가뜩이나 소수 민족들의 분리·독립 요구가 요동치는 곳이다.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카프카스는 산맥을 중심으로 러시아 쪽 북(北)카프카스와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 쪽 남(南)카프카스로 구분된다. 한반도의 배(倍)가 넘는 약 44만㎢의 카프카스 지역에는 50여 개 민족 약 2000만 명이 서로 혼재해 살고 있다. 통용되는 언어만도 40여 종에, 러시아 정교·이슬람·그리스도교 등이 공존한다.

이들 이민족들을 예로부터 한 곳으로 유인한 것은 이곳의 지형과 자원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엘브루스산(해발 5633m)에서 러시아 쿠반 곡창지역까지 지형적으로 다양하고, 수력자원과 석탄·철광석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이들 민족 간 갈등은 과거 억압적인 소련 시절에는 수면 아래에서 잠재했다. 소수민족 출신도 공산당 간부에 임명하는 등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Stalin)의 강력한 동화(同化)정책도 작용했다. 스탈린 자신이 이곳 그루지야 출신이다. 그러나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카프카스 일대가 러시아·그루지야·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으로 분리되면서 소수 민족들의 독립 요구는 거세게 분출했다. 이미 체첸 민족은 러시아와 두 번이나 전쟁을 치렀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도 유혈 충돌했다.

최근에는 이곳의 석유자원, 유럽·러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중요성을 노린 러시아와 서방이 이들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 그루지야 주둔 러시아군의 철수를 놓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24일 미 해군 구축함 맥폴(McFaul)호가 그루지야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량 등 구호물품을 싣고 흑해의 항구도시 바투미에 도착했다. 맥폴호는 최첨단 레이더 시스템과 핵무기 장착까지 가능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 구축함 그루지야 도착

미 해군 구축함 맥폴(McFaul)호는 24일 그루지야 난민(難民) 지원을 명분으로, 흑해 연안의 그루지야 바투미 항(港)에 도착했다. 구호물자를 실은 미 구축함은 이번 주에 두 차례 더 그루지야에 도착한다. 흑해에는 또 이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의 미국·독일·폴란드·스페인의 군함이 진입해 정찰 임무에 나섰다.

아나톨리 노고비친(Nogovitsyn) 러시아 참모차장은 25일 "나토 군함들이 구호물자 수송을 핑계로 흑해에 머무르는 것은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바투미에서 북쪽으로 50㎞ 지점에 위치한 그루지야 포티 항을 이미 장악, 해상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느림보 철수' 속에서 그루지야 영토 안에 설정한 '완충지대' 안팎에서 철도·도로 등 기간시설을 파괴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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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미(美)새정부 앞에 산적한 '외교 숙제'    2009/02/02 03:37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cschon/3673598
 원문출처 : 미(美)새정부 앞에 산적한 '외교 숙제'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21/2009012102490.html
김민구 기자 roadrunner@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이태훈 기자 libr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버락 오바마(Obama) 신임 미 대통령은 집무 첫날인 21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사태와 갈수록 악화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대테러 전황(戰況), 이라크에서의 미군 철수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외교 과제들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 하스(Haas) 미 외교협회 회장은 21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紙) 기고에서 "오바마가 당면한 국제 문제의 리스트는 길고 앞으로 더 길어질 수 있다"며 "그에 대한 높은 기대가 오히려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동평화 협상

오바마는 취임사에서 가자 사태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슬람권과도 상호 이해와 존중에 기반해 전진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을 뿐이다. 임기 말 부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중동평화협상은 23일간 계속된 이스라엘의 가자 공세로 이미 산산조각이 났다. 현재의 위태로운 휴전은 언제든 다시 깨질 수 있다.
테러와의 전쟁

오바마는 공약인 '16개월 내 이라크 철군'을 실행에 옮기면서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증파해 최대한 빨리 수렁에서 빠져나오려 할 것이다. 극심한 재정적자에 시달리면서도 구제금융·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려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새 행정부는 돈 때문에라도 두 개의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온라인 판은 최근 "이라크에서 신속히 철군하면 테러 위협도 감소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 승리도 앞당겨질 거라는 건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며 "오바마도 결국 부시처럼 대테러전에 발목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핵확산 방지

이란의 핵개발 문제는 오바마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급한 과제다. 오바마는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할지, 아니면 핵무기 개발 능력을 갖춘 이란을 용인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란을 공격한다면 친(親)이란계 시아파 무슬림이 권력을 장악한 이라크의 정정(政情)이 불안해지고, 시리아·레바논·팔레스타인 등으로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도 교착 상태에 빠진 6자 회담을 되살리기 위해 북한의 벼랑 끝 협상 전술과 맞닥뜨려야 한다.

무역 질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비준 여부는 오바마의 무역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부시 행정부가 이미 체결한 FTA 협정을 재협상을 통해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중국에 대한 위안(元)화 절상 요구, 한국 등 아시아 주요 무역국에 대한 통상 압력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기후변화 대응

오바마는 취임사에서 "우리는 점점 더워지는 지구를 식히고 태양과 바람으로 자동차와 공장을 굴릴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온난화 억제를 위한 유엔의 '포스트(post) 교토의정서' 체제에 적극 동참하고,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1500억달러를 투입해 50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그린 뉴딜' 정책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하지만 퓨(Pew) 기후변화센터의 엘리어트 디링어(Diringer) 부소장은 AFP에 "낙관은 금물"이라며 "의회가 경제위기 대응이 우선이라며 충분한 예산을 주지 않으면 명확한 탄소 감축 목표를 정하기 어렵고 미국은 올해 말 유엔기후변화 총회에서도 어정쩡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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