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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곡물을 놓치면 미래는 없다"    2009/02/08 22:49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cschon/3691978
 원문출처 : "곡물을 놓치면 미래는 없다"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31/2008123101297.html
김정훈 기자 runto@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8.12.31 23:26

식량은 생존이다. 국제 곡물 가격이 2배로 뛴 지난해 초, 아시아·아프리카 25개국에서 연쇄적으로 폭동이 발생한 이유다. 폭동으로 카메룬에선 40명 이상, 이집트에서는 4명이 사망했다. 아이티에선 쌀값 폭동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총리가 물러났다.

하늘을 찌를 것 같았던 곡물 가격이 최근 잠시 주춤세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2006년과 비교해 보면 콩 가격은 이미 1.4배 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곡물가격 급등세가 단기간에 잡히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곡물가 파동의 성격이 변해서다. 기존 곡물 가격 등락은 대개 7~8년 주기로 이어졌다. 흉작 등으로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몇몇 나라가 증산에 나서면 가격 안정이 비교적 단기간에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곡물 가격 급등은 수요 증대 때문이다. 바이오 연료 붐이 주요 원인이다. 25갤런 들어가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한 대의 연료탱크를 채울 에탄올을 만들려면 한 사람이 1년 동안 먹을 옥수수가 필요하다. 미국이 바이오 연료를 뽑기 위해 사용하는 옥수수는 미국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가량, 미국 전체 옥수수 수출량을 이미 앞섰다. 국제 가격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09년 식량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가 곡물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식량가 급락→재배면적 축소→식량가 폭등'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07년 이후 국제 수급에 차질이 없기 위한 최소 곡물 재고율(18%)을 밑돌고 있다.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식량자급율이 낮은 우리에게 국제 곡물가격은 항상 목 뒤를 겨누고 있는 칼"이라며 "곡물을 놓치면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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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카길은? 67개국 1100개 사업장… 연(年)매출 1200억달러 초대형 국제기업    2009/02/08 22:41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cschon/3691967
 원문출처 : 카길은? 67개국 1100개 사업장… 연(年)매출 1200억달러 초대형 국제기업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31/2008123101358.html
이인열 기자 yiyul@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9.01.01 04:23

"우리는 여러분이 먹는 빵의 밀가루이며, 국수의 밀, 달걀 프라이의 소금, 디저트의 초콜릿, 청량음료의 감미제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먹는 샐러드 드레싱의 올리브유이며, 저녁 식탁에 오르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입는 옷의 면이며, 발 밑에 깔린 양탄자의 안감이며, 밭에 뿌리는 비료입니다"

세계 67개국 1100개의 사업장에서 16만 명을 고용하면서, 지구촌 곡물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세계인의 밥상을 지배한다는 카길(Cargill)이 홈페이지에서 스스로를 소개하는 스토리다.

1865년 창립 후 141년간 승승장구한 카길의 올 매출은 1200억달러(한화 약 151조원). 상장기업이라면 포춘 500대 기업 중 20위권에 들 기업이다. 스타벅스보다 10배는 더 크고, 코카콜라·펩시보다 크다. 하지만 상장을 하지 않아 더더욱 비밀에 싸인 기업이다.

카길의 성공비결은 끊임없는 변신이었다. 1865년 미시시피 강변의 작은 곡식저장 창고로 출발한 뒤, 사료를 만들고 이후 축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다시 식품업으로 영역을 넓혔고, 미국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시장을 개척했다.

상장을 하지 않아 회사에 대한 자료는 대외에 거의 공표되지 않는다. 또 언론에 어떤 기사가 나오든지 대응하지 않고, 돈을 절대로 빌리지 않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카길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최대의 글로벌 기업이란 찬사와 함께 WTO(세계무역기구)가 적용되는 세계 밥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식량주권의 찬탈자'란 소리도 듣는다.

아무튼 카길은 인도의 IT기업, 러시아의 석유기업 가즈프롬보다 더 확실하게 세계화 시대의 수혜를 챙기는 기업임에 틀림없다. 올해는 사상 최대의 순익이 예상된다.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11월 18일 무디스는 난데없이 카길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을 정도다. 카길에 대한 평가는 자본주의를 어떻게 보느냐의 시각 차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세계화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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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나라들] 일(日), 해외 곡창 파고들어 곡물 쟁취… '미시시피 사무라이'    2009/02/08 22:38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cschon/3691956
 원문출처 :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나라들] 일(日), 해외 곡창 파고들어 곡물 쟁취… '미시시피 사무라이'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31/2008123101294.html
뉴올리언스(미국)=김정훈 기자 runto@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9.01.01 05:00

식량 자급률로만 치면 일본(22.4%)이나 한국(27.2%)이나 마찬가지다. 매년 엄청난 양의 곡물을 외국에서 사 오는 것도 똑같다. 사료 원료 수입 부문에서 일본이 1위, 우리가 2위다.

다른 나라에 식량을 의존하는 현실은 같지만, 우리와 일본의 대응은 극과 극이다. 우리는 해외 곡물 메이저에 공급을 의존한다. 하지만 일본은 나라가 나서서 곡물 메이저를 키운다. 곡물 생산국에 직접 침투해 자체 곡물 수집망을 굴리고, 놀고 있는 땅을 개간해 수입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곡물대전(大戰)'이 발생한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안상돈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는 앉아서 곡물을 사 올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일본은 해외에 나가서 쟁취해 온다"고 말했다. 쟁취의 비결을 미국 미시시피 강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미시시피의 사무라이

미시시피강 하구에서 250㎞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40m 높이의 거대한 곡물 사일로 60개가 줄지어 있다. 사일로 외벽에 새겨진 하얀색 커다란 글씨가 소유주를 알린다. 'ZEN-NOH(젠노)', 일본 회사다.
젠노 그레인 코퍼레이션(ZGC)은 우리나라의 농협중앙회와 유사한 조직인 일본의 젠노(全農)가 1979년 100% 출자해 만들었다. 직원은 80명 정도밖에 안 된다. 하지만 하는 일은 크다. 일본이 수입하는 옥수수의 30%인 한 해 450만t 정도가 ZGC를 통해 운송된다. ZGC의 역할은 미국 중부 평원의 곡물을 일본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 사일로가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만 10만t이다. 유전자조작(GMO)을 하지 않은 곡물을 자동 선별해 실을 수 있을 뿐더러, 누가 생산했는지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일본의 대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옥수수밭에서 수출항구까지 실어 나르는 회사도 1988년 사들였다. 젠노와 이토추(伊藤忠) 상사가 절반씩 돈을 댔다. 우리나라로 치면 미국 시장을 먹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대기업 한 곳이 공동 투자한 셈이다. 이 두 회사를 안정적으로 굴려 일본은 미시시피 곡물 유통 엘리베이터의 17% 정도를 장악할 수 있었다.

일본 곡물전쟁의 첨병인 ZGC 본사 건물 입구를 들어서면 오다 노부나가의 번쩍이는 복제 갑옷이 방문객을 맞는다. 노부나가는 16세기 일본 통일의 발판을 마련한 무장(武將)이다. 5년 전 창립기념식 때 일본 젠노 본사(本社)가 선물한 것이라고 했다. 일본풍 부채로 장식한 회의실, 후지산(山) 액자가 걸린 사무실. 회사의 겉모습은 영락없이 사무라이다. 하지만 ZGC의 현지화는 철저했다. 사장·부사장은 모두 미국인이고, 직원 80명 중 일본인은 4명에 불과했다. 1주일에 3~4번씩 일본 젠노와 진행하는 화상회의도 영어로 진행된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회사의 미국인들은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
▲ 미시시피 강변에 있는 일본 젠노(ZEN-NOH)의 거대한 곡물 저장탑(사일로). 40m 높이의 저장탑이 60개나 된다. 식량자급률이 낮은 일본은 미국과 남아메리카 등 전 세계의 곡창지대를 파고들어 식량을 구해오고 있다. /뉴올리언스=김정훈 기자 runto@chosun.com
일본, 자국 경지 면적 3배 확보

일본이 미국만 파고든 것은 아니다. 1970년대만 해도 불모지였던 브라질 북동부의 열대초원 지대 세라도가 브라질 전체 콩 생산량의 절반을 생산하게 된 것도 일본의 힘이다. 1973년 미국 정부는 콩 수출을 금지했고, 콩의 96%를 미국에서 수입하던 일본은 큰 타격을 입었다. 위기는 기회가 됐다. 일본은 브라질 정부와 손잡고 세라도 농업 개발 협력사업을 시작했다. 설비·영농자금을 현지 농가에 빌려 주고 농업 전문가를 파견했다. 지금은 세라도 전체가 일본의 안정적인 콩 보급기지 역할을 한다.

이런 식으로 세계 각지에 일본이 개발한 식량기지는 1200만㏊에 달한다. 자국 경지 면적(470만㏊)의 2.6배다. 일본의 해외 농업기지 진출은 농림수산성 산하 '해외농업개발협회'가 진두지휘하는 국가사업이다. 민간 기업이 식량기지를 물색할 때 초기 조사 비용의 절반을 대 준다. 생산된 곡물을 일본으로 실어 온다는 조건에서다. 식량기지 개발이 확정되면 상대 국가에서 수출제한을 못하도록 국가 간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일본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았다. 1960년대 이토추·미쓰비시 등 일본의 종합 무역상사들은 인도네시아·호주 등에 해외농장을 힘들여 개척했다. 하지만 당시엔 저장·유통망을 장악한 다국적 곡물 메이저에 밀려 수확한 곡물을 일본으로 들여오지 못하기도 했다. 그 후 일본은 농사뿐 아니라 농산물 유통 시장을 장악하는 데 민관(民官)이 힘을 합쳤다. 김한호 서울대 교수(농경제학)는 "일본 정부와 회사들은 단기수익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곡물전쟁에 대비했다"며 "우리는 몇 십 년을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elevator) 곡물을 '농장→강변(혹은 철도)→수출항→수출선박' 경로로 실어 나르는 시스템 하나하나를 부르는 말. 이 중 한 고리만 끊겨도 곡물 수입은 타격을 받게 된다. 미시시피강 주변 엘리베이터 시스템 중 17%는 일본이, 나머지는 카길·ADM 등 곡물 메이저가 장악하고 있다.

옥수수 지대(corn belt) 미국 옥수수의 70%가 생산되는 중부 대평원 6개 주(州) 지역. 미시시피강 주변을 끼고 있다. 이곳에서 자란 옥수수는 35~40일 동안 파나마 운하와 태평양 1만1000㎞를 건너 한우(韓牛) 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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