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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원의 <워털루역 남행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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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원 (join1)
"초기 단계에서 판화는 석판의 발명이후 불과 몇 십년만에 사진에 의해 추월당했다. 사진으로 인해 손은 처음으로 시각적 복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적 의무로부터 벗어났는데, 그 의무는 이제 오로지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는 눈이 담당하게 되었다. 눈은 손으로 그리는 것보다 더 빨리 포착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복제과정은 엄청나게 가속화되었고 그에 따라 그 과정은 말하는 것과 보조를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영화촬영자는 작업실에서 연기자가 말하는 것과 동일한 속도로 영사기를 돌리면서 영상을 고정시킨다. 석판에는 그림이 그려진 신문이 가상으로 숨겨져 있는 것처럼 사진에는 유성영화가 숨겨져 있다. 소리의 기술적 복제는 지난 세기 말에 이미 시작되었다. 방향을 같이하는 이러한 노력들은 폴 발레리가 다음과 같은 말로 특징지은 상황을 예견하게 하였다: "물과 가스와 전기가 거의 알아차릴 수 없는 조작에 의해 집안에 들어와 우리를 시중드는 것처럼, 우리는 가볍게 건드리기만 해도 신호로 나타났다가 곧 사라지게 되는 영상과 소리를 갖추게 될 것이다." --- 발터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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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웨싱 09 포트레이트 사진전    2009/11/18 05:41 추천 8    스크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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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런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는 2009 테일러웨싱 포트레이트 사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당선된 영예의 수상자들에게 거액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 대회는, 신문, 잡지나 광고, 순수미술 등에서 활동하는 사진가들 중 올해 2천 4백여명이 6천 3백여장을 응시했고 이중 60장을 엄선해서 전시회에 선보였습니다. 수상은 이들중 엘르에서 협찬한 특별상을 포함해서 다섯 명에게만 주어집니다. 수상작과 전시된 사진들 중 몇장을 골라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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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로지 밴크로프트2009- 폴 플로이드 블래이크

 

영예의 1위인 폴 플로이드 블래이크의 사진들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 연작 중 한 십대 장애인 수영선수의 모습을 5x4 위스타 대형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그는 사진들을 통해 스포츠를 말하기 보다 어린 선수들이 어른으로 커가는 성장 과정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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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금빛 드레스를 입은 소녀, 그루지야,2009 - 바네사 윈십

 

영국과 터키, 독일 등에서 활동하는 바네사 윈십은 각 나라마다 시대를 대변하는 얼굴을 찾아 작업을 하는 사진가다. "그루지야를 여행하며 그곳 수도의 한 결혼식장에서 이 소녀를 보았다. 나는 그녀의 용모와 자태가 맘에 들었고 그녀 또한 그 옷이 새 것이며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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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살인자, 러시아 청소년교도소,2009 - 마이클 쉘빈

뉴욕타임즈, 뉴요커,GQ 등에 사진을 게재하고 APERTURE에서 후원을 받아 사진집을 낸 마이클 쉘빈은 그가 러시아의 STAS의 감옥에서 촬영한 사진들중 하나인 침대위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십대 수감수의 모습이 뽑혔다. "그는 극도로 조용했고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나는 그의 어깨에 엄청난 짐이 놓인 것을 느낄수 있었다. 나는 그를 안심시키기위해 딴곳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비했고, 그를 다 찍은 후에야 나는 그가 살인죄를 언도받은 수감자임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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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소녀 - 미르야나 브라바스키

브라바스키가 항상 추구하는 작업의 목표는 '모호함과 보편성 사이의 균형'이다. 그녀는 "뛰어난 요소들의 조합이 최상의 표현이지만 매번 찾아올순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만나 찍는 것"이라며 이 소녀도 내가 느끼는 가장 이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기에 단 한 컷만을 찍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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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특별상- 아름다움을 느끼기 2009 연작 중- 알리 로마스

로마스의 사진은 설명이 곁들인  패션 사진 작업으로 그녀가 다니던 대학에서 친구의 모습을 핫셀로 찍은 것이다. "난 사진에서 모호함을 유지하고 싶었으며 사람들이 사진을 보며 비슷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건 불안이나 불편함 같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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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전철 - 라이너 게리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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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헬렌, 로라 2009  - 욜란다 델 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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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립아카데미 회원들 - 데니스 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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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 숲 - 션 라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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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이 ('수집하는 사람'이라는 뚯) - 에이미 헬러네 요한슨

 /런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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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어떻게 팔수 있나?    2009/11/06 08:29 추천 14    스크랩 4
http://blog.chosun.com/join1/4299088

런던에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란 곳이 있습니다. 포트레이트란 인물 초상화를 가리킵니다.  13세기에서 19세기 서유럽 그림들을 모아 놓은 내셔널 갤러리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인물화와 인물 사진들을 중심으로 전시를 갖는데 그림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즐겨 찾는, 19세기에 세워진 전시관입니다. 

 

개인에 대한 존경심을 길이 남기기 좋아하는 전통을 가진 영국은 매일 게재되는 신문에 부고 기사만 4~5 페이지가 됩니다. 어떤 분야든 한때 자기 분야에서 최고로 살았던 개인의 죽음을 통해서 그의 생애와 역사를 반추합니다. 초상화가 서양에만 있는 그림은 아니지만 인물화나 인물 사진만 따로 모아 놓고 끊임없이 전시를 여는 전통은 이런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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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대부분의 국립 전시관이나 박물관이 무료이듯 기본적으로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도 무료입니다. 그런데 실은 어제 거금 2만 2천원을 주고 상설전시가 아닌 특별전시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파라솔을 들고 있는 비틀즈 흑백 사진 한장 때문에.

 

비가 뿌린데가 날씨마저 갑자기 쌀쌀해진 까닭에 전시관에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문을 들어섰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예상 밖에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보며 옛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초로의 일부 관람객들은 야드버즈 제프백의 사진을 보며 멜로디를 중얼거렸고, 또 어떤 관람객은 친구와 추억담을 나누며 자신의 음악 상식을 끊임없이 늘어놓았습니다. 우리가 80년대 황인용의 '영팝스'나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를 들으며 빌보드 차트 순위를 줄줄 외울때 처럼. 

 

그곳엔 한 시절 세계 팝음악의 역사를 주도한 찬란한 영국 팝 음악가들의 사진들과 잡지, 포스터 등이 걸려 있었습니다. 60년대 영국 팝음악의 역사는 비틀즈의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비틀즈의 사진을 중심으로 클리프 리처드, 레드 제플린, 마리안 페이스풀, 애니멀스, 데이빗 보위 등등. 개중엔 영국에서 활동했던 지미 핸드릭스 같은 미국 기타 연주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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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 전시회는 어찌보면 크게 돈이 들건 없었습니다. 과거 비틀즈 매니아나 음반 관계자 몇사람이 모아 놓은 사진들과 액자, 낡은 잡지 몇권, 그리고 간간히 전시관 구석에 트는 비틀즈 노래들. 사진도 life나 elle 같은 화보 잡지의 사진가 사진이라기 보다는 그저 잡지나 앨범 홍보에 씌였던 음반 기획사 사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재료들의 바탕에 뭐가 더해졌을까요? 

  

전시기획자는 아마도 사람들이 무엇을 보러 와서 무엇을 느끼길 바라는 지를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멋진 아이팟을 가졌거나 아무리 쉽게 음악을 구해도, LP판과 라디오로 음악을 듣던 시절 만큼 사람들이 팝음악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험심이나 기대 같은 것들은 오래전에 사라졌습니다. 팝음악 시장 자체도 그러거니와 뮤지션들도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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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흑백의 가수 사진들 옆엔 그가 노래하고 연주했던 시절과 음악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실려 있었습니다. 관람객들은 11파운드를 주고 저처럼 비틀즈에 사진에 끌려 이곳을 찾았고, 팝가수들의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더듬고, 사연을 즐기며, 노래를 읊조리고 있었습니다. 또 전시관 판매대엔 비틀즈나 전시회 사진집, 가수들의 얼굴이 담긴 컵이나 기념품이 다시 상품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찾고 또 원하는 것은 새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것들 속에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뭘 원하는가를 예측하고 두리뭉실하게 범위를 넓히기 보다 타겟을 조준해서 오히려 좁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전시는 1960년부터 1969년까지로 방을 나누어 구분해서 전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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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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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수술 과정을 기록한 여류사진가    2009/11/04 03:00 추천 2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join1/4294621

영국의 여류 사진가 티나 스탤라드는 최근 선데이 타임지 매거진에 놀라운 사진 작업을 게재했습니다. 호기심에 그녀의 홈페이지를 가서 둘러보니 오랫동안 그녀는 사진기자로서는 다루기 힘든 소재인 미용 성형 수술, 비만, 10대 임신, 장애인, 미숙아 분만 등의 사진 작업 뿐 아니라 아프리카 등지를 다니며 BBC에 방영하는 전문 다큐멘터리 비디오 작업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또 최근엔 옥스퍼드에서 자신의 풍경 사진 전시회까지 열었습니다. 

 

다양한 그녀의 사진 작업들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직접 이메일로 물어보았더니, 그녀는 답장을 통해 취재 뒷이야기를 말해주었습니다. 티나 스탤라드의 허락을 맡아 선데이 타임 매거진과 BBC에 방영된 그녀의 작업들을 여기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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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세의 바네사 윌리엄스라는 한 여인이 런던의 한 병원에서 만 2천 파운드를 주고 성형 수술을 받는 전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몇페이지에 나눠 기사와 함께 게재한 것입니다. 3개월후 그녀의 얼굴에 수술 자국이 사라진 후의 모습도 함께 실었습니다.

  

사실 그녀는 지난 99년 부터 직업 사진가로 일해왔는데, 이미 그전에 BBC에서 뉴스 프로듀서로 15년간 일했다고 합니다. 취재원을 어떻게 설득했는가를 물었더니 '성형수술' 취재는 BBC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작가에게 성형외과의사를 소개 받고, 그로 부터 사진을 찍을수 있는 환자를 찾았다고 합니다. 다른 어느 때보다 오히려 수월했다고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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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만'의 경우엔, 지방흡입수술을 받는 그녀가 오히려 티나에게 연락을 해와 전후를 찍어줄수 있냐고 연락을 했답니다. 그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카메라 앞에서 기꺼이 누드로 포즈를 취했고, 또 수술후에도 크게 살이 빠지지 않으면 어떨지 걱정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비디오 작업은 사진 작업과 항상 병행하지만, 두가지를 만족시키는 소재를 찾기는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어려워서 그렇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BBC 뉴스 프로듀서로 오랫동안 일했으니 무엇이 뉴스고 무엇이 그림인지 누구보다 잘아는 그녀도 그런 말을 하네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진과 비디오 작업을 동시에 한다고 설명하면 어떤 클라이언트들은 못 알아 듣는 사람까지 있다 합니다.


 

아무튼 그녀는 조만간 어린이 구조 캠페인의 일환으로 내년 봄에 버마를 취재할 계획이라고 하니 건투를 빌어봅니다. 

 

/런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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