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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방산은 잘 갔다 왔는데 이튿날은 관악산을 간다.
그런데 새벽부터 비가 부실부실 오고 있다.
이렇게 비가 와도 가요? 아내가 묻는다.
그럼 우산이라도 쓰고 가야지...

아파트 단지를 내려가는데 빗물이 개울을 이룬다. (08:27)

만추의 단풍은 이번 비에 낙엽이 되었다.

과천 정부청사역에서 만나 우비를 입고 비닐봉지를 신고 출발했다. (10:15)

마을 한켠의 놀이터도 낙엽으로 덮였다.

담벼락의 단풍과 나뭇가지의 빗물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다.

거리는 비가 내리고, 산은 구름이 덮였다.

주택가의 감도 추위가 다가옴을 실감한다.
우울한 낭만의 산행은 이렇게 시작했다. (10:28)

산행코스는 과천 구세군회관 - 케이블카능선 - 연주암 - 과천향교였다.
원래는 관악능선인 헬기장까지 오르려 하였으나 일부 회원이 아래에서 기다려 연주암으로 직행했다.

나무의 단풍은 많이 떨어졌다.

비오는 과천시내이다.

등산로는 대부분 바윗길이다.

빗속에서도 뒤를 돌아보면서 산행을 즐겼다.

바위에 차돌이 박혀있다.

소나무에 빗물이 맺혔다.

구름속에 가려있던 관악산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10:45)

신갈나무 단풍이다.

관악산의 구름의 짙어졌다 얇아졌다 하고 있다.

철의 잊은 진달래가 추워보인다.

노랑 단풍이 Y자를 만들었다.

야생의 회양목은 처음 본다.

청미래덩굴의 열매이다.

신갈나무 단풍 사이로 등산로는 이어진다.


성남쪽 하늘이다.

케이블카가 통신대까지 연결된다.

바위에 띠가 만들어졌다.

눈섭바위처럼 생겼다.
(사진 : 2009-11-08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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