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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솔샘길,흰구름길) 순례기..    2010/09/22 22:34 추천 5    스크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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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몇년여 전부터 명절이나 기일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차례와 제사를 지낸다.

처음엔 시골의 부모님이 역귀성으로 올라오셔 지내다가, 지금은 연로하셔서 서울서 형제끼리만 모여 지내고 있다. 그래서 명절날 이래야 명절 기분도 별로 못느끼곤 한다.

차례상에 올릴 제수도 형제들끼리 각자 맡은 음식을 팟틀락 식으로 해놨다가는 명절 당일날 아침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식사하고 헤어지는 것이 전부다.

고속도로 교통정체와 여러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어 편하긴 한데 명절이 명절같지 않게 지날 때가 많다.

 

아침에 차례를 지내러 가서 오후 2시쯤에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 서울을 탈출한 차량이 37만, 38만대니 하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빠져 나갔다고 하던데, 돌아오는 길에 88도로와 강변북로 길은 온통 자동차들로 쩔어 있었다.

정말로 대한민국, 아니 서울은 사람도 많고 자동차도 많은 것 같다.

시간상으로 봐서 고향에 다녀온 분들이 아닐 것 같은데, 다들 무슨 볼일들이 많아 어디들을 그렇게 다니는 것인지...

 

사진 669.jpg 사진 685.jpg

 

오후 3시가 넘어 축적된 탄수화물 에너지의 연소도 필요하고 번잡한 도심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번에 북한산 둘레길의 '가지 않은 길'을 이어 돌기로 했다. 오늘의 목표구간은 정릉~수유리 이준열사묘까지 6.2킬로의 솔샘길과 흰구름길 구간. 소요시간이 대략 3시간쯤 걸린다고 한다.

요즘은 해가 짧아져 좀 바삐 걸어도 해질무렵까지 겨우 맞출수 있을지 간등간등할 시간이다. 

휴대폰 속보창엔 "교통정체 최고조, 부산서 서울까지 8시간30분"라는 속보 메시지가 날라 온다.

아... 이렇게 한가한 둘레길에서 '느림의 미학'을 만끽하는 나는 지금 얼마나 해피한가!   

꽉 막힌 도로에서 자동차 안에 갇혀 있는 것 정말 싫다.

 

정릉 버스종점에서 북한산 생태숲까지 2.1킬로 구간이 솔샘길 구간이다. 

예로부터 이 지역에는 소나무숲과 샘이 많아서 '솔샘길'이란 예쁜 둘레길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솔샘길 구간 대부분은 숲속의 오솔길을 걷게 되지만 중간 중간 마을의 골목길도 함께 만나게 되는 아기자기한 구간이다. 특히 솔샘길이 끝나는(혹은 시작하는) 북한산 생태숲은 이 동네에 오래 살았던 나도 오늘 처음 가보았다. 각종 허브와 야생초들이 팻말과 함께 심어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장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생태숲에 들어서자 마자 허브향, 로즈마리, 페퍼민트 향이 진동한다.

흰색의 스피아민트 껌으로만 알았던 민트 향을 초록 풀잎으로 맡아보니 신기하다.  

잎파리 몇개를 따서 호주머니에 넣는다. 

 

사진 663.jpg  사진 666.jpg

 

북한산 둘레길은 서울시가 아닌,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북한산 둘레길 개발의 아이디어를 내거나 또 둘레길 개발에 애쓴 분들에게 '훈장'이라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을 뒤늦게 벤치마킹 하였겠지만, 1천만 인구가 빼곡하게 사는 북한산에 이렇게 훌륭한 둘레길을 개발하고 만들어서 일천만 서울시민에게 휴식과 건강의 터전을 되돌려주고, 산책과 등산의 대중화를 이끌어 줄 관계자들이야 말로 은근한 나라의 공복이요, 애국자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오늘 둘레길을 걸으며 또 한번 생각해본 것은 앞으로 북한산 둘레길이 서울시민들에게 미치는 효과와 영향이 정말 지대해 질 것으로 확신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북한산을 에워싼 강북의 지역이 이 둘레길로 인해 앞으로 주거 호감도가 많이 높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오늘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끼리 '둘레' 나온 산책객들이 상당히 많아서 놀랬다.

 

사진 671.jpg  사진 675.jpg

 

허브향기가 요란한 북한산 생태숲에서 수유리의 이준열사의 묘까지의 4.1킬로 구간은 '흰구름 길'로 이름이 붙여져 있다. 이 구간을 접어들면서부터 나는 왜 '흰구름길'이란 이름을 붙였을까 하는 의문을 갖으며 걸었다.

그 의문은 높이 12미터의 탑상형 목재 전망대에 올랐을 때 저절로 풀렸다.

이 원탑형의 탑상 전망대에 올라서면 가까이는 백운대와 인수봉, 그리고 그 옆쪽의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 아차산까지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어제 흠뻑 내린 폭우 때문인지 오늘 오후에 바라보는 서울의 사방을 에워싼 산들이 모두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아래 사진에서 처럼 백운대와 인수봉에 걸친 흰구름은 거짓말 안보태고 동양화 그대로였다.(휴대폰 사진이라 사진 상태 최악)  

맑게 개인날 뭉게구름이 떠다니는 날, 이곳 전망대에서 서울을 둘러싼 산봉우리, 그리고 그 위를 뭉실 뭉실 날고 있는 흰구름의 조화.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사진 686.jpg  사진 687.jpg

 

북한산 둘레길을 이틀에 걸쳐 2구간씩 총 4구간을 완보하였다.

둘레길은 순환로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가져가면 안된다. 등산은 오름길로 다시 내려와도 되기 때문에 자동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산에 올랐다가 그길로 내려오면 되지만, 둘레길은 시작점과 끝점이 다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

사실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싶어도 진입로에 대한 교통정보, 그리고 둘레길을 걷고 난 뒤에 교통을 어찌 이용해야 할 지 몰라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은 듯 싶다.

나도 그래서 잘 알고 있는 정릉지역부터 시작했으니 말이다.

앞으로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여 둘레길 접근을 쉽게 하도록 둘레길 주변도로를 따라 순환하는 둘레길 순환버스 노선도 하나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둘레길 순환버스'.   

즉 1구간에서 3구간까지 걷고 난 뒤, 다시 처음 시발점인 1구간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올 수 있다면 둘레길을 이용하기가 한결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진 661.jpg  사진 683.jpg

 

내일 아침에는 7구간(옛성길)과 8구간(구름정원길)까지 총 7.6킬로를 걷게 될 것 같다.

모처럼 추석연휴가 길어서 이번 연휴동안 가능하면 많은 구간을 걸어보려고 한다.

북한산 둘레길은 '선수'가 아니라면 하루 2개 구간쯤 걸으면 대체적으로 맞을 것 같다.

우이령길처럼 구간의 거리가 좀 길다면 1개 구간으로도 충분하다.

1년 동안 등산이나 산책을 거의 하지 않는 분이라면 1달에 1개 구간씩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해도 좋고, 둘레길 동서남북 4개 방향의 구간을 계절별로 하나씩 섭렵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둘레길의 안내판, 대중교통, 그리고 청결사항, 기타 등등에서 아직 처음이라 불완전한 점도 있고,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보이지만, 둘레길을 걸어본 느낌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앞으로 몇가지 점들이 보완하면 서울시민의 휴식공간과 웰빙길로서 최고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능선을 찾는 등산객들도 이 둘레길을 빙빙 돌다가 중간 어디서든지 능선으로 바로 치고 오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둘레길 1~2구간, 그리고 내일 걷게 될 7,8 구간. 그리고 나머지 9~12구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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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0구간(우이령길, 6.8km)               : 2009년 9월

제 1구간(명상길,평창마을길,7.4km)  : 9월19일

제 2구간(솔샘길,흰구름길,6.2km)     : 9월 22일

제 3구간(옛성길,구름정원길,7.6km)  : 9월 23일

제 4구간(순례길,소나무숲길,5.2km) :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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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사색의 길) 맛보기...    2010/09/19 22:52 추천 8    스크랩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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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대략 두시쯤에 잠 들었을까?
그런데도 오늘 새벽 다섯시 반쯤 저절로 눈이 떠진다.
3시간 30분 밖에 못잤다는 얘기다. 분명 이 나이에 무리를 일으킬 만한 부족한 수면 시간이다. 
다음주 황금같은 휴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결 여유롭고 느슨한 마음 때문이겠지.

 

아침 일찍 44킬로 북한산 둘레길 중 내가 선택한 제 1코스(사색의길, 평창마을길, 솔샘길)를 걸어보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어젯 저녁 'worse half', 아니 'better half'와 함께 걷기로 약속도 한 상태다. 
새벽 일어나자 마자 흔들어 깨웠더니만, 밤 사이에 맘이 바뀌었는지 반응이 영 신통찮다.

내키지 않는 모양이다. 나도 포기하고 늦잠이나 자야할 지 잠시 고민과 갈등.

안되겠다 싶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았다.

보도블럭과 도로가 축축히 젖어 있는 것으로 보아 간밤에 비가 한차례 뿌린 폼새다. 
비는 그쳤다고 하지만 아직도 하늘은 아직도 잔뜩 찌푸린 상태다. 이거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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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접속하여 오늘의 날씨를 확인해 본다.

서울지역 오전에 비내릴 확율 30%. 오후부터는 확실히 비가 내린단다. 
30%의 비올 확율을 무시하고 강행하기로 했다.
주섬주섬 가벼운 옷을 챙겨입고, 호주머니에 버스카드 챙겨 넣고, 스틱 한자루 챙기고 집을 나섰다.
등산이 아니고 둘레길 순례라서 배낭마저 거추장 스럽다. 우산도 필요없고 신발도 운동화 차림이다.
혹여 30%의 비의 '덫'에 걸린다면 오늘은 그냥 꼬박 맞아볼 작정이다. 
비와 내가 하나가 되는 거지.

 

둘레길 들머리로 어디를 잡아야 할지 고민하며 폰을 열어 지도를 들여다본다.
집에서 가장 가장 가깝고 익숙한 접근로라면 역시 정릉의 버스 종점.
정릉주차장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 평창동 쪽 '명상의 길'로 들어서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

수유리, 우이동 방향의 '솔샘길' 구간이다.
이쯤에서 프로스트의 '가지않는 길'의 싯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숲속에 길이 두갈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나는 그 두길을 다 가볼수 없는 나그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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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평창동의 사색의 길(명상의 길) 쪽이 마음을 붙잡는다. 

둘레길 초입에 들어서자 청설모와 다람쥐가 둘레길 주변의 나뭇가지에서 저글링을 하며 나를 반긴다.

초입부터 오르막 길로 시작되어 헉헉 되지만 느낌은 아주 좋다. 역시 최고, 오길 잘했다.
하늘은 잔뜩 찌뿌려 금방이라도 비가 뿌릴 것처럼 보이나, 그럭저럭 잘 참아내고 있다.

금방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역시 산행은 처음 10분이 제일 힘들다.  
오늘은 어디까지 가볼까? 10킬로를 걸으면 전체의 4분의 1을 정복하는 것이고,
5킬로를 걸으면 둘레길의 9분의 1을 정복하는 것이다. 지난번에 우이령길 6.4킬로 구간은 이미 끝냈다.

 

북한산 둘레길은 숲속으로 난 평범한 오솔길이다.

좁은 오솔길 주변으로 숲이 우거져 피톤치드의 농도가 꽤 높게 나올 법하다.

햇볕 드는 날에도 모자 없이도 숲길 속으로 걷기가 가능할 만큼 녹음도 좋다. 
둘레길 곳곳에서 작은 계곡들과 자주 마주친다. 

비가 많아서인지 계곡과 만날때마다 물소리의 느낌이 아주 시원하다.

태풍 곤파스로 곳곳에 고목들이 뿌리채 뽑힌 채 발랑 나자빠진 모습도 자주 보인다.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의 층들도 일반 등산객과는 약간 다르다.

주로 어르신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고, 부부끼리의 동행, 그리고 나처럼 둘레길을 처음 답사하러 나온

신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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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마을길의 아스팔트 길에 들어서자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알이 제법 굵다.
주변으로 몽실몽실한 돌맹이로 담장을 쌓아올린 대저택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그 사이로 인적이 드문 아스팔트 대로를 한참이나 걸어가야 했다.

좋은 집들 구경 하면서 가다보면 아스팔트 길조차도 지루함은 없다.

이 저택에 사시는 분들은 이쪽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낸다고 했을때 반대좀 많이 하지 않았을까.

그 조용했던 길에 사람들이 드나들고 부산하게 들낙날락 할텐데 그분들이 좋아할 리 없다.

빗줄기는 더욱 굵어진다. 이미 모자와 옷은 폭삭 젖었다. 뭐 이렇게 비에 몸을 맡기고 걷는

기분을 느껴봤던게 그 언제였던가? 나쁘지 않다.  아니 시원하다.

평창마을길 큰길에서 다시 가파른 숲속으로 올라 좁은 숲길을 한참씩이나 걸었다.
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그 좁은 숲길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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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기터널 앞 이북5도청 앞에서 끝내기로 했다. 출발점에서 대략 7-8킬로쯤 될 것 같다.
북한산을 위로만 오르다가 허리를 따라 둘레길을 처음으로 걷는 느낌은 매우 좋다는 것이다.  

앞으로 '북한산 둘레길'이 히트칠 것이 분명하다. 

이 둘레길 개통으로 북한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늘어날 것만 같다.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 벅찼던 사람들에게 희망의 복음이 될 거 같다.

오늘 둘레길 1구간(명상의 길, 평창마을길)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구간으로 나눠서 둘레길 44킬로

한바퀴를 섭렵해 보려고 한다. 

'북한산 둘레화'란 브랜드 상품이나 하나 개발해 볼까? 

 

북한산 둘레길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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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성곽길을 걷다가는...    2010/09/12 23:20 추천 9    스크랩 2
http://blog.chosun.com/hkoh/4963839 주소복사 트위터로 글 내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글 내보내기

8월, 9월동안 주말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비가 내린 것 같습니다.

지난 8월달은 31일 중에 6일인가 빼고 모두 비가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살다 살다가 올여름 같은 날씨는 처음인e듯 싶어요. 따라서 주말에 산에 올랐던 기억도 까마득 합니다.

대신 아주 가끔씩 저녁에 가까운 곳으로 산책하는 것으로 몸풀기를 하는 정도입니다.

지난주말과 이번주 낙산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대학로 뒷편의 골목 언덕길을 따라 올라오면 닿는 낙산공원은 성북구 쪽으로 새로 확장하여 저녁이나 주말이 되면 많은 연인들이 산책을 나옵니다.

행정구역상 성곽안쪽은 종로구, 성곽 바깥쪽은 성북구로 성곽을 사이에 두고 종로구와 성북구로 나뉩니다.

종로구 쪽은 벌써 오래전에 단장을 하여 공원을 조성했고, 성북구 쪽은 금년부터 성곽길을 따라 전철역까지 새로 산책로가 만들어졌습니다.

밤에 조명발을 받는 낙산 서울성곽의 모습은 매우 고풍스럽기도 하면서도 운치도 좀 있지요.

그래서인지 요즘엔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촬영하는 장면도 자주 목격되더군요. 

저도 오늘 성곽길을 따라 걷다가 쉽게 보지 못할 재밌는 장면이 보이길래 바로 폰을 꺼내서 촬영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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