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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랫만에 빗장이 열려있는 이웃블로그를 들렀습니다.
가끔 들러 조용히 구경하고 했던 이웃집이 빗장을 걸어놓았을 때는
직감적으로, 별로 좋지않은 사연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마음이 불편할 때는 글도 쓰지지 않고
손님들 모시기도 힘들다는 것.
개점휴업!
제집의 정원 형국도 그러하군요.
온산이 단풍으로 물들던 가을의 찬란한 모습들도
올해는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아시나요?
가을단풍을 보여주는 숲과 산은 풍상을 많이 겪은 성숙한 땅이라는 것을.
숲의 천이과정은 토질이 거칠고 젊은 땅에서 자라는
소나무, 잣나무 등 상록침엽수가 많은 양수림에서
토질이 유기질화 되고 숙성한 땅에서 자라는 참나무류와 단풍나무 등의
활엽수가 많은 음수림으로 진행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 중 최고조의 토질과 식생조건을 갖춘 숲을 극상림(極上林)이라 하고
이곳이야말로 단풍나무가 아닌 단풍이 드는 활엽수로 가득한 최고의 숲이지요.
우리나라의 산들 중에 극상림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
곧 단풍절경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젊다는 것이 힘차고 싱그러워 이쁘기는 하지만,
성숙한 숲만이 새로나고, 푸르고, 물들고, 비우는,
변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세상의 이치와 딱 들어맞지 않습니까?
가을이 오면, 우리나라 산을 물들이는 나무의 주종은
홍단풍이나 청단풍, 당단풍, 고로쇠 등의 단풍나무류가 아니라
상수리, 신갈, 떡갈, 굴참, 갈참, 졸참 등의 참나무류일 것입니다.
이들이 노랗게, 또는 옅은 갈색으로 빼다를 깔고
붉은 단풍류가 악센트를 주는 모습이지요.
참나무의 미덕을 아십니까?
인간세상이 흉년이 들면 도토리들이 수없이 열려 양식이 되고 대신 단풍은 신통찮으며
풍년이 들면 도토리들은 신통치 않고 대신 단풍이 고와 인간들의 눈을 즐겁게하지요.
단풍사전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산과 숲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평범하고 수수한 단풍들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눈에 띄는 단풍들만 우선 담아 놓았고,
온산의 단풍을 다 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단풍이라는 것이 고울 때가 일년내도록 있는 것이 아니라서
영원히 미완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직 글을 쓸만한 마음의 여유는 없지만,
새로운 세상을 얻은 이웃에게
낙엽지고 처연한 가을이 아닌
아름다운 가을을 잠깐이라도 보여주고 싶네요.

감나무.

감태나무(백동백)

감태나무.

감태나무.

공작단풍.

국수나무.

노각나무.

느릅나무.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양사람들이 특히 좋아해서 세계4대 가로수 중의 하나입니다.
잎이 잘아 초록이 한창일 때는 초록비늘처럼 산란하고
단풍이 들면 황금빛으로 잘게 빛나지요.

느릅나무.

염주나무.
세계4대 가로수 중의 하나인 피나무류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가로수로 잘 없지만
독일이나 영국 등의 유럽에서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마로니에(칠엽수), 세계4대 가로수 중의 하나.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으나
옛 서울문리대 자리인 대학로의 대표적 나무이며,
그 옛날 박건이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도 있지요.
지금도 마로니에는~~~

우리나라에는 봄에 커다란 흰꽃이 피는 수종이지만
유럽에서는 붉은꽃이 피는 수종이 대부분입니다.
5월이 오면 온통 붉은 마로니에꽃으로 가득한---

플라타너스, 세계4대 가로수.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입니다만,
봄에 날리는 꽃가루 때문에 많이 베어내었지요.
그렇지만 고향모교의 교정에 한그루쯤 남아있는 나무입니다.

플라타너스.

느티나무.
나무의 상태와 일조량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단풍을 보여주는
우리 주변에 가장 가까이 있는 나무입니다.

느티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니샤.
가지가 처지는 수형 때문에 일명 텐트나무라 부르는 수종으로
서양에서 단풍을 즐기기 위한 공원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습지에서 잘 자라 '물의 요정'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니샤, 천리포수목원

단풍나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 단풍나무인
팔마텀(Palmatum)단풍.

담쟁이

대만풍나무.

미국풍나무.
대만풍과 미국풍의 차이는?

루브라참나무(대왕참나무)

대왕참나무.

루브럼단풍.

마가목.

마가목.

말채나무.

말채나무.
단풍이 지고 나면 겨울내내 붉은, 또는 노란 가지로 남아
잿빛 공원에 유색으로 남아있는 가지감상형 수종.

메타세콰이어.
아마 제일 늦게 황금빛으로 남아있는 수종으로
담양 국도변의 가로수가 유명합니다.
지금도 구경이 가능하겠지요?

모란이 단풍드는 것을 아시나요?

목련.

나무수국.

박태기나무.

벚나무.

벚나무.

벚나무.
벚나무가 단풍이 좋은 해가 그리 많지 않겠지만,
올해같이 단풍이 좋을 때는
순광으로, 역광으로, 낙엽으로도, 전체로 봐도 훌륭한 단풍을 가진 나무입니다.

복자기단풍.

붉나무.

붉나무.

붉나무.

블루베리.

사람주나무.

산검양옻나무.

산수유.

생강나무.

서양단풍.

서어나무.

석류나무.

설탕단풍.

스타키러스.

유럽너도밤나무.

은행나무.

일본단풍.

자작나무.

자작나무.

적피단풍.

조구나무.

중국단풍.

중국단풍.

중국단풍.

참빗살나무.

참빗살나무.

튤립나무(백합나무)

튤립나무, 청남대입구

튤립나무.

플라타너스나무가 아닌
플라타너스단풍 나무입니다.

플라타너스단풍.

화살나무.

황칠나무.

Distylum 단풍.

오하쵸단풍.

Parrotia persica.

Pistacia vera.

Rufinerve단풍.

지금이라도
남아있는 단풍길을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단풍은 생의 마감이 아니라
성숙한 성장의 매듭입니다.
<꿈꾸는 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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