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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써서 천당에 간 한국사람
옛날 어느 신발도둑, 빽도둑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기도중에 몰래 들어가서 신발을 훔치고 나중에는 담이 커져서 여신자들의 빽까지도
훔치던 도둑이 있었는데요.
어느주일날도 빽을 훔치러 교회에 몰래 들어갔었습니다.
좌중에 앉아서 어느빽이 돈좀있게 생겼나 주위를 돌아 보고있는데, 드디어 장로님이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헌데 그날은 공교롭게도 돈좀있게 생긴 빽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냥 나올 수는 없고 믿져봐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옆사람것이라도 들고 나오려고 했지요.
그런데, 그순간에 장로님의기도가 “주여, 남의것을 탐내지 않고 살아가게 해 주시고, 설사
남이 내것을 탐내어 가져갔다 하더라도 다 용서 할 수있는 아량을 주시옵고, 누구든 걷옷을
달라거든 속옷까지 내어 줄 수있는 긍휼지심으로 용서하게 해 주시옵소서………….” 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좀도둑이라도 갑자기 그소리가 귓전을 때려 들었던 빽을 도로 놓을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별로 마땅치도 않은 빽이라서 돈도 많이 있을것 같지 않고하여 포기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망설이는 중에 기도가 끝나버려 중간에 나올 수도 없었습니다.
그날의 목사님의 설교는 예수님의 형식상의 아버지격인 요셉에 관한것이었는데요.
“요셉 자신은 희생하면서 살아왔기에 오늘날의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예수님께 신격의
아버지인 하나님이 계셨다면 인격의 아버지인 요셉이 있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아버지인것
입니다.”하는 설교였답니다.
그날의 장로님기도와 목사님 설교는 두아이들의 아버지인 좀도둑에게 감명을 주었나봅니다.
그리하여 그날 이후로는 이 좀도둑이 개과 천선하여 교회에서 신발이나 빽을 터는 일을
치우고 돈 많은집을 털게 되었답니다.
교회에 드나들면서 줏어들은것은 있으므로 매일 거사를 할때마다 기도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Fotosearch 에서 카피>
“비록 제가 이렇게 남의것을 털어서 먹고 살지만, 우리 아이들은 좀도둑이 되게 하지 마시
고 나도 요셉처럼 예수님같이 훌륭한 아들 두게 해 주십시요. 요셉님, 어떻게해야 당신처럼
되는건지 좀 가르쳐 주세요.”하는식으로 ‘요셒’을 찾으며 기도를 올리고 거사를 치뤘습니다.
공교롭게도 그의기도가 먹혔는지 터는곳마다 금은 보화에 돈이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더욱 요셒을 부르며 자신의 아들도 훌륭한 아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지요.
스스로가 예수님처럼 된다는것은 상상을 못하고 아차피 자신은 버린몸이니 아들만 잘되게
해달라 했던겁니다.
안타깝게도 이제 좀 먹고 살 많큼 되었으니 쉬어야겠다 할때 운명의 신이 불렀습니다.
누구나 넘는 죽음의 문턱에는 천당문과 지옥문이 있었어요.
자신의 죄는 생각도 않고 천당문으로 향했습니다.
문앞에는 베드로와 11사도들이 지키고 있었는데요.
요셒처럼 살아온 그를 천당문으로 못들어가게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내가 교회에서 신자들 신발과 빽을 훔치다가 개과천선해서 이때껏 나쁜사람들돈만 훔쳐서
때로는 좋은 일도 많이 했는데 어째서 이러냐며 아마도 요셒은 알고있을거라고 그를 좀
불러 달라고 했답니다.
12사도들이 번갈아가며 돌아가기를 권했지만 한사코 맞서다 이승에서 담 타넘던 실력으로
천당의 높은 담을 넘어 요셒을 부르며 다녔습니다.
마침 산보를 다니던 요셒이 그를 보고 ‘저자가 어쩐일인가?’ 하며 물었겠지요.
좀도둑의 이야기를 들은 요셒이 평소에 귀가 닳도록 그의 기도소리를 들었었기에 불쌍히
여겨 베드로사도에게 ‘기왕이면 천당에 그냥 머물게 해주시지요?’라며 부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디 될법이나 합니까?
12사도들도 모두 반대를 하며 나섰지요.
난처해 하는 요셒에게 좀도둑은 ‘나는세상에 살때 누구보다도 요셒 당신을 존경해서 항상
당신이름을 불러기도를 하며 살았고 그래서 내 아들이 훌륭하게 되었잖냐?’며 더욱 요셒을
붙들고 늘어졌습니다.
도저히 낯이 안서서인지 요셒은 ‘나도 이사람이 없으면 천당에 더 이상있기 싫으니 저
좀도둑과 함께 지옥으로 보내주시요.’라며 12사도들에게 부탁을 하며 나갈 차비를 했습니다.
한참 승강이를 하는데 하나님과 회의중이던 예수님이 바깥이 씨끄러워 밖을 내다 보았지요.
보아하니 자신의 아버지였던 요셒이 도둑을 따라 지옥으로 들어 간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어이가 없어 말리러 나오는데 먼저나온 마리아가 ‘만일 내 남편 요셒이 지옥으로 간다면
나도 따라 가겠으니 보내 주시요.’하며 거들었습니다.
자신의 양부모가 좀도둑을 따라간다는데 그냥있을 예수님이 아니지요.
예수님이 12사도를 불러 ‘그좀도둑을 그냥있게 해주시지요.’하며 눈을 찡끗했습니다.
하지만, 천당법을 그리 쉽게 고치면 되겠습니까?
12사도는 더욱 큰소리로 ‘저런 사람은 놓아두면 안됩니다, 가중처벌을 해야 합니다.’라며
좀도둑을 내어 몰았습니다.
힘에 밀린 좀도둑이 내어 쫏기게 되었을때 요셒은 아예 초라한행장을 차려입고 나섰습니다.
그러니 마리아도 따라 나섰겠지요.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낀 예수님이 자신도 더욱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고 따라나섰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일이지요.
천당에 요셒이나 마리아는 고사하고 예수님이 없어진다는걸 생각이나 할 수있겠습니까?
다급해진 12사도들은 하나님께 예수님을 불러 세우시도록 간구를 했는데요.
하나님의 불호령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내아들이 간다면 나도 가야지………..’ 하시는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교육이 엄하였던 12사도들이라 할지라도 그쯤되면 도리가 없었겠지요.
천당역사 처음으로 한국사람의 빽거래가 통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었답니다.
예수님은 참 효자입니다.
줄을 잡으려면 확실하게 잘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먼산바라기 / 2009년 11월 19일 밤 / 토론토에서 / Old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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