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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is on travel(그녀는 여행중).
며칠전(9월 28일)의 일 인데요?
우리딸이 여행을 갔습니다.
캐나다 환경부 사무관인 그녀는 가끔 멀거나 가까운 호숫가로 출장을 갑니다.
그녀가 하는일은 캐나다 오대호는 물론 큰 호수나 습지의 물과 흙등 생태계 관리인데요.
요번에는 Thunder Bay 라고하는 북쪽, 휴런호수(Huron)를 넘어 슈퍼리어 (Superior) 호수의
북쪽에 있는 관광 요충지입니다.
비행시간은 토론토에서 1시간 45분 정도걸립니다.

< 토론토에서 직선으로 북서족 빨간 별표시 한곳이 썬더베이 좀더 왼쪽으로 가면 위니펙>
출장 간다고 나간것은 아는데 오후늦게까지 연락이 없었습니다.
마침 집으로 그녀를 찾는 전화가 왔습니다.
나는 ‘She is on travel.’ 이라고 대답을 했는데, 엽전들 발음이 가끔 V 와 B를 너무 대충
발음 하는게 문제trouble 아닙니까?
대답을 해 놓고 보니 그야말로 ‘She is on trouble…...’이 되었던 거지요.
순간, 내가 이거 뭔소리를 하는거야? 하면서 다시 재차 정정해서 말을 했지요.
그리곤 전화를 끊었는데, 대단히 찜찜했습니다.
제가 말한 소리에 스스로 魔마가 끼인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화살기도를 하고나서 잠시 망설이다가 딸에게 Cell전화를 했습니다.
썬더베이로 간다고 했던 딸이 Winnipeg위니펙에 가 있다는것 이었습니다.
비행기가 내리려던 썬더베이에 바람이 무지하게 불어서 도저히 못내리고 지나쳐서 가까운
그곳에 내렸다는 거지요.
가깝다해도 900 킬로에서 1,000킬로(지도의 서서북 표시한곳) 이지만요.
정말, 말처럼 문제Trouble 가 있었던 겁니다.
게다가 원래 매니토바는 추운곳이긴 하지만, 때아닌 눈까지 내려서 달달 떨었다나요?
어쩔거냐 물으니 비행기를 타고 일단 토론토로 와서 또 다시 선더베이로 가야 한다는겁니다.
거기서는 직항이 없냐, 왜 뱅뱅돌리냐니까…………..
참 그런점이 캐나다 사는게 불편한것중 하나일 텐데요?
그녀가 이런 출장때마다 이용하는 비행기는 Westjet 이라고 하는 국내선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작은 나라에 많은 인구가 살면 불편한점도 있지만, 대중교통이나 인터넷
같은 문명의 이기는 엄청 편하다는것 부러워하고 살아야만 캐나다 살겠지요?
구구절절 다 이야기 못하지만 문제는 돈이 안된다는데 있지 않겠어요.
그놈들이야 뭐 잘못한것 없으니까 한국처럼 여러사람이 뭉쳐서 데모해대고 그런일은 할 수
가 없는 체제를 믿고, 막말로 아니, 쉬운말로 ‘뜳으면 고소해라’ 이겁니다.
하여간, 그녀는 그날밤 12시께 전화를 했는데 파,김치가 되어 잠시전 토론토에 도착해 공항
주변 호텔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완전히 하루를 죽쑤고 몸만 축난거지요.
다음날 아침 9시 비행기로 다시 썬더베이로 간다했는데 하루종일 전화는 불통이었습니다.
아니, 출장 일주일을 전혀 연락이 두절 되었었습니다.
정말, 제입이 방정이라 문제Trouble가 생긴것인지, 여행Travel을 잘 하고 있는것인지…….?
전화를 해서 메세지만 남겼습니다.
이런경우 나가있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자주하면 쫌씨아빠, 골치아빠, 걱정아빠로 되기 일수
이기에 그를 감안해 ‘밥은 잘먹고 있냐?, 추운곳인데 감기들면 큰일난다.’식으로 크게 염려해
주는척 하며 ‘어데있는지 제발 연락좀 해줘라’는 말을 못해 능청을 떠는겁니다.
그곳은 인터넷 안되고(그녀의 노트북), Cell 전화는 송신탑도 없는 불모지였 거든요.
지난 토요일(10월 3일)늦게, 추석날밤에 돌아왔습니다.
일이 한번 틀어지기 시작하여 머피를 만나면, 머피는 자신의 뜻대로 대상물을 악한곳으로만
옮겨 놓는 버릇이 있다듯이 철저히 ‘머피의 법칙’을 따르다 약속시간이 되어 헤어 났다는군요.
들어보니 그다음날 바람이 거센데도 썬더베이에 가긴 잘 갔는데, 순서대로 일을 치루려 했던게
하루씩 늦어지는 바람에 일꾼들 수배도 틀어지고 결원이 생기는등 곳곳마다 문제가 많아서
일주내내 잡역부들 틈에서 함께 트럭을 몰고 삽질하고 억세게 일만 하다가 왔답니다.
그렇다고 출장간 사람이 보낸자에게 전화하여 핑계, 불평만 해대는 무능을 보일 수 없다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을 향해 불평하지 않았듯이 그녀의 신앙이 깊어서가 아니라 고국 보다
캐나다가 훨씬 잘 짜여진 사회라는 반증이지요.
그래서 제가 캐나다를 위해, 세상을위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일 하다가 왔으니까 하나님이
상을 주실거다라고 격려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썬더베이 항구>
참,
영어가 됐던 한국말이 됐던 말이 씨가 되는것 맞는가 하는 한주간이었어요.
실수로 헛말 했던게 이정도이니 정말 마음먹고 누구를 향해 악담을 퍼부으면 그 결과가
얼마나 나쁘겠습니까?
기도라는게 다른게 아니라 바로 그 한스런 언어가 기도가 되는것 같습니다.
누구든 보내놓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이렇게 말씀 하십시요.
Have a nice trip~!
다 잘될겁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믿습니다.
먼산바라기 / 2009년 10월 6일 새벽 / 토론토에서 Old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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