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찾아왔나
추억을 찾아왔나
상처가 흘러흘러 새 옷을 입었네
여기 고이 잠 든 여인아
이 황량한 백사장
갈매기 소리 슬프고 파도만 부셔지는
이 해변가에 어이해 잠이 들었나
여인아, 여인아
슬픔이 한데 고여
새 몸을 만들었네
인어처럼 잠이 들었네
옛 님을 찾아왔나
슬픈 기억을 찾으러왔나
피눈물이 뭉치면 새 생명이 되는구나
그대 슬피 잠든 여인아
소름끼치는 고운 미소
아프도록 깊은 잠
깨어나지 못하리 꿈이 너무 예뻐서
이생보다 꿈결이 나으리
꿈이 달콤하더냐
못다이룬 너의 사랑은
저 바다에서 영원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