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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대학생    2007/08/08 17:54 추천 0    스크랩 1
http://blog.chosun.com/marcelco/2327571

가짜 대학생

학력위조 때문에 말들이 많다.
어떤 이는 단번에 용서 받은 듯 하고, 어떤 이는 추방이라도 당할 듯 하고.

벌써 이십년하고도 한두 해가 지난 일이다.
난 어머니의 오랜 설득과 권유 끝에 천주교신자가 되었다.
성당에서 영세를 받은 것이다. 대학 3학년 군입대전의 일이다.
어느 주일 성당에서 한 여신도의 손에 강제로 이끌리어 성가대에 가입했다.
멍하니 서 있다가 졸지에 청년성가대원이 되고 말았다.

한주 그리고 한주 성가대원들과 정이 쌓여갔다. 정말 엄청난 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때 나는 성가대의 막내나 다름없었다. 이십대 후반이 중추였던 청년성가대.
어디가나 동기들이 중요하다. 제일 친할 수밖에.
그리고 나는 서서히 성가대에 빠져들고 있었다.
심지어 친구들 만나는 일까지 귀찮고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입대원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돈’ (물론 가명이다.)
게다가 나와 동갑내기 동기였다.
건장한 체구와 매끈한 얼굴 그리고 순진한 미소.
모 대학 체육학과였다. (학과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청년성가대 남성 4인방이 조직된 셈이다.
마, 스, 필, 돈. 우리의 영세명이었다.
나와 체대생 세 명. 나만 공대생이었다. 그것도 참 우연한 일이었다.
운동하는 친구들이라서 담백하고 솔직한 모습이 참 좋았다.


‘돈’은 많은 여성들에게 동정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왜냐?
그는 고아였다. 하지만 나이 스물이 넘어 바로 그해에 생모를 찾게 되어 가정을 갖게 되었
다.
천주교고아원에서 자란 돈은 생모를 설득해서 성당에 다니게 만들었다.
내가 다니던 성당에서 불과 오 분 거리에 그의 집이 있었다.
비록 고아로 자랐지만 수줍은 듯 밝은 미소와 겸손함 그리고 그의 뒤늦은 가정의 축복이 모두에게 작은 감동을 주는 것 같았다.
솔직히 나는 그다지 감동받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고 또 어느 날,
성가대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하던 선배 중 한명이 나를 불렀다.
‘돈 쟤 말이야 아무래도 가짜 같아.’
난 무슨 말인지 몰랐다.
‘쟤 대학생 아니야. 거짓말이야.’
이럴 수가!
가짜 대학생? 그것도 성당에서? 그것도 청년성가대에서?
죄가 있어도 고백해야 할 성당에서 거짓말을 한단 말인가?
그리고 나는 선배로부터 특명을 받았다.
나와 ‘스’는 돈의 대학으로 가서 학적부를 확인하라!

 

분명 가을 어느 날이었다.
나와 스는 예의상이랍시고 일명 콤비까지 차려입고 길을 나섰다.
돈이 다닌다는 대학은 내가 너무나도 잘 아는 곳이다.
중학교 삼년을 그 길로 통학을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스와 나는 학과사무실로 향했다.
우리가 들어서자 사무실에 있던 여자들은 의아하게 우리를 바라보았다.
어린 녀석들이 양복은 차려입고 무지하게 심각한 얼굴로 서 있었으니.
그런데 돈이 말한 학과 자체가 아예 없었다.
물론 단어 차이이지만 어쨌든 없었다.
그래서 같은 학과라고 생각할 수 있는 학과를 다 찾아보았다.
역시 없었다.
나중에는 사무실의 그 여자가 짜증을 냈다.
사실이구나!

 

스와 나는 무거운 마음에 짓눌린 듯 언덕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야! 땡준아!’
이런 세상에!
중학교 동창이었다. 그것도 아주 친한 동창. 미술부까지 같이 했었던.
그 녀석은 그 대학 공대에 다니고 있었다. 4학년 졸업반.
우리 셋은 그 대학 옆길, 내가 졸업한 중학교로 가는 길, 그 길가에 있는 시장으로 갔다.
순대집이었다.
낮술로 소주 한 병을 함께 마셨다.
반가운 친구까지 만났지만 흥이 나지 않았다. 내가 확인한 거짓 때문이었다.
스는 태권도를 하는 친구였다.
정말 순진한 친구였다.
‘어떡할 거냐?’
스가 내게 물었다.
‘성가대원들한테 공식적으로 말해야지.’
그게 내 대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때 감투까지 쓰고 있었다. 청년성가대 홍보부장.

나는 성가대원들 앞에 서서 그 발표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이미 며칠째 돈은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의 입을 통해 미리 정보가 세어나간 것이었다.
난 대원들 앞에 섰다.
대부분이 누나, 형님들이었다. 후배들이래야 겨우 서너 명.
‘돈은 모 대학 대학생이 아니라는 걸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곳은 신이 계신 곳, 거짓은 있을 수 없습니다. 돈을 오늘부로 청년성가대에서 제명합니다.’
여자들의 얼굴이 상기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몇 명은 거의 흥분수준이었다.
‘그런 걸 굳이 왜 발표합니까?’
‘그렇다고 제명할 필요가 있어요?’
‘사랑이 뭡니까? 홍보부장님!’
난리가 났다.
사실 난 동기를 제명해야 된다는 억압감에 눌려있었다. 최소한 그때까지는.
하지만 나도 본능적으로 굽히지 않았다. 쉽게 고집을 꺾어본 기억이 없었던 나였다.
‘자신의 모습을 거짓으로 덮는 사람은 성가를 부를 자격이 없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성당에서 조차 솔직할 수 없는 사람을 성가대원으로 둘 수 없습니다.’
난 이런 식의 항변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결론은 없었다.
아니 필요 없었다.
선배들과 나, 성가대 운영진의 이미 정해진 방침이었다.

 

성가대는 분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은 나와 돈에게 쏟아지고 있었다.
거짓을 한 자 그리고 그것을 파헤친 자.

 

그 가을,
나는 그 성가대를 떠났다. 아예 그 성당을 떠났다.
마침 우리 동네 상가건물에 새로 성당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천주교신자는 자신의 거주지역의 성당으로 가야 할 의무가 있다.
난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그 작은 성당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파헤칠 필요도 없는 어린아이들.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가 되었다.
성탄절 연극을 지도하며 하루하루를 보냈고
해가 바뀐 지 얼마 안 되어 나는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렀다.
제대하고 졸업하고 직장생활 그리고 어린나이에 사업까지.
나는 깨닫기 시작했다.
가짜 대학생.
그것은 진실을 위한, 거짓에 대한 저항이 아니었다.
그 때 나를 종용한 선배들은
그들의 갈등과 알력 때문에 그것을 명분으로 삼은 것이었다.
신, 진실 그것은 아니었다.
지나고 보니 성가대에는 크게 두 부류의 보이지 않는 힘과 알력이 있었다.
우습지 않은가?
신을 위해 성가를 부르는 성가대에 알력이 있었다니.
나는 나도 모르게 어느 한편이 되고 만 것이다. 술을 좋아한 탓도 많다.

 

그리고 기억해본다.
내게 굳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몇몇 선배들이 내게 눈빛으로 말했던 것들을.
‘마! 네가 아직 보지 못하고 있구나. 이 녀석아......’

 

거짓은 거짓한 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거짓은 모두를 파괴한다.

 

누구를 용서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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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연애 어떠세요?    2007/03/03 09:33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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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연애 어떠세요? (17)


고3 초가을 초저녁이었습니다.

그날은 무슨 일이었는지 도서실에서 일찍 나왔습니다. 무엇을 입고 있었는지도 정확하게 기억이 납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던 옷을 입고 있었거든요.

위아래 모두 밝은 색 진이었지요. 얼마 전 아버지께서 충무로의 한 옷가게에서 새로 사주시었던 옷이었습니다. 그리고 게다가 제가 슬며시 아버지로부터 빼앗아 입은 셔츠와 구두까지. 그날 뭐한다고 그리 빼입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입고는 그 다음해에 디스코텍을 아주 많이 드나들기도 했었습니다.

어쨌든 그날, 어깨에는 조그만 가방을 둘러메고, 아마 수학의 정석과 성문종합영어가 들어있었을 겁니다.

룰루랄라!

충무로를 걸었습니다. 참 기분이 좋았어요.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날아가는 것 같았지요.

육교아래를 걸어가고 있을 때 누군가가 제 옆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무심코 돌아보니 곱슬머리가 아주 심한 젊은 아저씨였습니다. 글쎄 삼십대 초반쯤?

단발머리 수준으로 머리를 기르고 검은 안경에 두툼한 재킷을 입고 있었습니다.

제 옆으로 더 가까이 다가오더군요.

‘학생인가?’

그럼 학생이지 뭐로 보인다는 말씀?

‘예.’

‘고3?’

‘예, 그런데요.’

기름이 잘잘 흐르는 미소가 그 남자의 얼굴에서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술 마실 줄 알아?’

‘술요?’

술이라면 눈이 번쩍 뜨이던 때였습니다. 막걸리에 막 맛이 들여졌고 소주의 쏘는 그 열정에 매료되고 있었지요.

‘뭐, 술이라면 자신 있는대요.’

참! 어린 것이 술 무서운 줄 몰랐습니다.

‘그래? 그럼 나랑 술 한 잔 할까?’

‘예?’

처음 본 남자가 보도블럭 위에서 느닷없이 술을 마시자고 하네요.

‘왜요?’

‘왜긴! 보아하니 학생이 참 멋있어서 그러지.’

멋있다는데 뭐 달리 거절할 이유도 없고.

대로 언덕위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가본 곳이었지요.

식사를 위한 레스토랑은 아니고 지금으로 치면 바, 카페 같은 곳이었습니다.

지하계단에는 자줏빛 카펫이 깔려있고 벽에는 유리 그리고 천장에는 요란한 샹들리에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또 붉은색 소파와 클래식음악이 흐르고 나비넥타이를 한 웨이터가 정중하게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허구한 날 대학가 막걸리집 아니면 분식집에서 냄비오뎅에 소주를 마시던 제가 그런 곳이 처음이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죠. 물론 보통 맥주집 정도는 알았지만.

크리스털처럼 보이는 접시에 안주가 나오고 무지하게 큰 병맥주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잔! 시원하더군요.

그리고 또 한잔, 그렇게 두어 잔 마신 것 같습니다.

그 남자는 모여학교 체육교사였습니다.

에구머니나! 이거 완전히 선도대상으로 찍히는 건 아닌지.

‘내가 말이야 일본에 있을 때는 말이지...’

갑자기 일본 이야기를 왜 하시나?

‘아주 자유로워! 프리야! 프리!’

뭐가요?

‘서로 마음만 맞으면 아무 상관이 없어!’

도대체 뭐가요?

그 남자는 운동을 많이 했는지 어깨도 엄청 넓고 손바닥도 거의 물개발바닥 수순이었습니다. 그런데 말하는 건 어딘지 이상했지요. 여학교에서 너무 고생을 하셨나?

‘나랑 사귀어볼래?’

‘예?’

시방 예쁜 여자친구 하나 생기는 게 소원인데 무슨 말씀을 그리 섭섭하게 하시는가요?

이런저런 말을 하다가 결국 저는,

‘저기요! 제가요 지금 당장이라도 죽여주는 여자 한명 데려오면 어떻게 해보고 싶은 게 사실인데요. 남자끼리 뭘 한단 얘기세요? 죽어도 싫은데요!’

‘하! 우리 한국학생들은 너무 답답해!’

그리고는 또 일본 이야기. 일본 고등학생들은 정말 그런가요?

탈출해야지요.

단호하게 거절하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 남자도 포기했는지 따라 일어서더군요.

계단을 오르다가 그만 발을 헛딛고 말았습니다. 술기운과 충격 때문이었는지.

그 순간 저의 허리를 감싸며 부축하는 그 남자의 손을 느꼈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정신없이 계단을 뛰어 올라와서는, 그래도 어른한테 예의는 지켜야지요.

‘안녕히 가세요!’

우두커니 레스토랑 앞에 서있는 그 남자를 뒤로하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부터 집까지는 내리막길이었습니다.

달려라! 달려!

맥주기운까지 동원해서 탄력이 붙었습니다.

최단시간 최고가속도 돌파! 치타의 유전자를 빌려라!

어떻게 집까지 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왔습니다. 기네스북에 올랐어야 하는 건데.

헉헉거리며 집에 들어오는 제 모습을 쳐다보시던 어머니의 표정이 생각나는군요.


동성연애.

인권이라는 명분으로 우리사회에서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말만 들어도 그날의 그 소름이 정수리부터 발가락까지 퍼지고 맙니다.

길거리에서 술 사준다고 하는 사람 조심하세요. 특히 멋있다고 치켜세우면.

동성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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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탤런트와 마트점원    2007/01/22 11:43 추천 1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arcelco/1790937
여자탤런트와 마트점원 (16)


일 년 전 쯤 이었던가요?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서 어릴 적 친구들을 찾는 그런 게 있죠.

‘친구야!’ ‘친구야 반갑다!’하면서 말입니다. 지금도 방송하더군요.

연예인들은 유난히도 친구들을 잘 알아보지 못하더군요.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내면의 잠재의식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왜 그럴까?

여자탤런트가 나왔습니다.

늘씬한 키에 글래머, 둥그런 눈, 그리 지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어쨌든 남자들의 눈을 빼앗을 만한 몸매를 가진 것은 분명했습니다. 누군지 이름을 쓰고 싶은데 차마...

최근에는 인터넷에 그 쭉 뻗은 다리를 자랑하며 찍은 사진들이 많이 오르곤 했습니다.

좌우지간,

초등학교 때 친구 한명을 찾았습니다.

부스스한 파마머리에 그저 평범한 젊은 주부였지요.

한눈에 보아도 외모는 비교될 수가 없었습니다.

허구한 날 피부관리와 몸매관리에 정성을 쏟아 붓는 여자 탤런트와 그냥 애들 키우며 생활해가는 평범한 주부를 어떻게 겉모습을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얘는 어릴 때도 눈이 크고 예뻤어요.’

뭐 이런 식으로 지나간 추억을 이야기하더군요.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듣고 짐작하건데 둘 다 그다지 좋은 환경의 초등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네를 잘 알거든요.

그리고 그 여자탤런트는 그 친구를 정말로 반가와 하는 것 같지도 않았지요. 우리 나이만 되면 그 정도는 눈빛만 봐도 알지요.
척! 보면 압니다!

그날은 나이가 꽤 들은 연예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옛 친구들을 끌어안는 것처럼 그런 작은 감동은 없었습니다.


일주일이나 지났을까?

동네 대형마트에 갔습니다. 대도시 남자들은 대부분 카트 운전면허를 갖고 있지요?

면허기한은 두 다리 멀쩡할 때까지. 1종 화물카트 면허이지요.

그날도 카트를 수동으로 운전하며 마누라 뒤꽁무니를 따라다니고 있었습니다.

‘어! 저 사람?’

아들 녀석이 누군가를 가리켰습니다.

그리고는 제 엄마와 웃으며 무언가를 소곤거리더군요.

‘왜?’

저도 궁금하지요. 나만 빼놓고 지들끼리 무슨 궁리를 하나?

‘저기, 저 여자!’

‘응? 뭐?’

‘어휴! 쭈빵이 친구잖아. TV에 나왔었잖아!’ (쭈빵이는 그 여자탤런트입니다.)

‘응?’

가만히 보니 쭈빵이의 초등학교 친구로 나왔던 바로 그 여자가 맞더군요.

‘정말 맞네. 여기서 일하는구나.’

냉장식품 코너에 상품을 진열하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박스를 들고 오가며 정신없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줄무늬 셔츠, 검은색 작업조끼 그리고 검은 바지와 검은 단화. 그리고 가슴에는 명찰을 달고 있었지요.
이름을 얼핏 보았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어차피 밝힐 수도 없지만.

카트를 끌고 가면서 여러 번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앉았다 일어섰다 힘들게 일하고 있는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 친구에게 쭈빵이는 자주 연락이나 할까요?

저 친구가 대단한 사모님이었으면 쭈빵이는 어떻게 했을까요?

아니면 저 친구도 쭈빵이만큼 쭈쭈빵빵이었으면 또 어떨까요?

그 후로도 몇 번 더 그 여점원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 보이지를 않네요.


쭈빵이 동창 여점원, 젊은 아줌마!

쭈빵이는 어릴 때 정말 어땠었나요?

‘공부도 지질이 못하던 게...’

이런 생각하셨나요?

신경 쓰지 마세요.

당신이 더 아름답습니다.

쭈빵이의 그 잘난 몸매는 싸구려 잡지에 실려 어느 날 화장실에서도 쓰지 못할 폐지로 변해버리겠지만.

당신의 그 삶은 당신의 아이들과 함께 사랑으로 남아있을 것이에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마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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