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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한인타운의 빛과 그늘    2007/10/15 22:54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alaykorea/2503494
현지인과 외국인, 그리고 제3의 인종‘한국인’
미국에 LA가 있다면 말레이시아에는 암팡이 있다.
쿠알라룸푸르 동쪽,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인 암팡에서는
영어나 말레이시아어를 전혀 못해도 아무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외국에 살거나 유학을 왔으면서
영어 한마디 못하는 게 과연 자랑일까.

현지인들이 ‘리틀 코리아’로 부르는 암팡은 동네 초입에서부터 한인 밀집촌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마을 입구에서는 찜질방이 방문객을 맞아주고, ‘OO마트’와 ‘△△피시방’ 또한 내가 외국에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해준다.

암팡에서는 한국에서의 삶을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다. 김치를 담가 파는 반찬가게, 아이들 학업을 책임져주는 학원,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걸칠 수 있는 식당까지 모두 한 지역에 몰려 있다.

슈퍼마켓에는 비행기로 실어온 당일 조간신문들도 놓여 있다. 자전거를 공짜로 주는 곳이 없을 뿐, 신문은 당연히 매일 아침 집까지 배달도 해준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략 1만 명의 한국인들이 이곳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타운 왼쪽에는 쿠알라룸푸르와 암팡을 가르는 경계쯤 되는 커다란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 건너편은 말레이시아에 주재하는 전 세계 대사관들이 모여 있는 외교타운이다.

외교관들이 모여 사는 곳 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제학교들도 이 주변에 몰려 있다. 위치상으로 걸어도 되는 거리이다 보니 암팡에 사는 많은 한인 자녀들도 이 지역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라면 암팡은 이상적인 주거지역이다. 영어가 필요 없고, 시내처럼 번잡하지도 않으며, 필요한 물건은 무엇이든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 지역은 일본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80년대 일본에서 은퇴이주 붐이 일었을 때 말레이시아로 건너온 많은 일본인들이 대사관 근처인 암팡에 집을 얻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인들은 방사, 몽키아라 등으로 거처를 옮겼고, 그들이 떠난 자리에 한국인들이 유입되면서 한인타운으로 변했다.


신규 유입자에게 바가지 씌우기 일쑤

깔끔한 성격의 일본인들이 개척한 지역답게 암팡은 현지인 밀집지역에 비해 정비가 잘된 곳이다.

쿠알라룸푸르 중심가로 연결되는 큰 도로가 한인타운 앞을 지나고, 대형 쇼핑센터와 병원 등이 들어서 있다. 콘도(아파트) 또한 여러 단지가 개발돼 편리하고, 옆집과 아랫집이 모두 한국인인 콘도들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암팡에는 새로 유입되는 한국인 은퇴이주자와 유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꼭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면 암팡에 들어가 살 것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우선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암팡의 콘도들은 앞서 말했듯 일본인들이 유입될 때 지은 아파트들이 상당수여서 대체로 낡았다. 그런데도 집값이나 임대료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꽤 높은 편이다. 동네 수준이 높아서 그렇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 지역 집값과 임대료가 비싼 이유는 그보다는 집주인이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신규 유입자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때문인 경우가 많다.

암팡에 즐비한 한인 가게들도 비슷하다. 현지에서 장사를 할 생각이라면 가급적 한인타운은 다시 한번 생각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일단 암팡의 식당이나 노래방 등은 현지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한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곳이다. 한국이 그러하듯 한 업종이 잘된다 싶으면 비슷한 가게나 업장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다.

특히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업종일수록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하다. 좀 심하게 말한다면 한인들끼리 제 살 뜯어먹기식 경쟁을 하게 된다는 얘기다.

또 이런저런 사정으로 매물로 나오는 가게들을 봐도 현지의 다른 가게들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른 곳보다 장사가 잘되기 때문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아직 암팡에서 대박을 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집이나 가게뿐 아니라 암팡은 다른 물가들도 별 이유 없이 높다. 예컨대 영어나 중국어 과외교사를 구할 때도 암팡은 돈을 더 줘야 한다. “한국인들은 돈은 많지만 영어나 현지어를 못하고, 이 나라 물정도 잘 모른다”는 인식이 현지인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암팡에 사는 한국인들 중 상대적으로 영어 구사능력이 부족하고, 현지 사정에 어두운 사람이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이렇다 보니 암팡에는 ‘가디언’이라는 특이한 직업까지 존재한다. 관공서에 볼 일이 있거나 불가피하게 현지인들을 상대할 일이 있는 한국인들을 돌봐주는 일종의 ‘도우미’ 같은 존재다. 도우미는 대부분 한국인이다. 영어나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고, 지리 등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동차를 운전해 목적지까지 태워주고, 통역을 해주는 등의 일을 하고 돈을 받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지인들 사이에는 “말레이시아에는 현지인과 외국인, 그리고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는 비아냥까지 생겨나고 있다.

타 외국인 지역과 비교 치안 불안정

여기까지는 그나마 작은 불편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암팡의 치안이 다른 외국인 주거지역에 비해 다소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말레이시아는 활개를 치는 오토바이 날치기들이 큰 골칫거리인데, 특히 한인타운의 여성들은 이들이 집중적으로 노리는 표적 중 하나다. 이들은 한국인이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닌다는 점, 그리고 엄마와 아이들만 있는 기러기 가족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언어 장벽 때문에 일을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기 힘들다는 것까지 이미 노출된 상태다.

게다가 암팡의 한인들은 경찰들조차 일종의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일까지 드물지만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도는 분명 다르지만 얼마 전 TV에 방송돼 파장을 일으켰던 필리핀 한인타운의 부조리가 이곳에도 일부 있다는 말이다. 현지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인들로부터는 불법 영업 등을 문제삼는 현지 경찰에게 돈을 주고 해결했다는 얘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또 이 나라 경찰들은 말레이시아인과 한국인 간에 마찰이 발생했을 때 철저히 현지인 편을 든다.

예를 들어 멀쩡히 차를 몰고 가는데 현지인의 오토바이가 뒤에서 들이받았다 해도, 경찰은 십중팔구 “당신은 돈이 많아 차까지 있으면서 무슨 보상을 바라느냐”고 말할 것이다.

암팡을 ‘비추천’하는 세 가지 이유
한국말로 다 되니 좋은 건지? 나쁜 건지?

1. 외국어가 늘지 않는다
한인타운에 갇혀 살면 외국어 실력이 향상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가능성이 높다. 특 히 아이들에게 다국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지난 번에 언급한 것처럼 국제학교에서조차 마음만 먹으면 한국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며 영어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이런 환경에다 외국어가 필요 없는 생활까지 제공하면서 영어가 늘기를 바라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2. 맹모삼천지교
한인타운 주변의 명문 국제학교 중 일부는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거나 이미 다른 지역에 캠퍼스를 짓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들이 옮겨가는 지역은 한인타운에서는 사실상 통학이 불가능한 먼 곳이다. 좋은 국제학교에 아이들을 입학시키고 싶다면 이사를 가야 할 것이다. 물론 교육에 너무 목을 매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한국인의 정서는 ‘이왕이면 명문학교’ 아니던가.

3. 서쪽에 대체 주거지가 있다
쿠알라룸푸르 서쪽에는 ‘몽키아라’라는 제2의 한인타운이 있다. 삼성그룹의 주재원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이며, 콘도들도 새 것이고, 인테리어나 단지 내부 시설들도 한층 세련됐다. 그리고 한인들 일색인 암팡에 비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섞여 살고 있다. 외국인들이 모이다 보니 자연히 이곳에도 국제학교들이 생겨났다. 가든 인터내셔널, 몽키아라 인터내셔널 등이 몽키아라 지역에 있는 국제학교들로, 말레이시아에서 손꼽히는 명문들이다.

[이코노믹리뷰] 심미 자유기고가(imthe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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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서쪽에 대체 주거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몽키아라지역은 암팡지역에 비해 물가와 학비등이 비싸기때문에 선택을 못하고 암팡지역을 선택하는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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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선 `MM2H 비자` 로 현지인처럼 생활    2007/10/09 20:05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alaykorea/2487234

집대출ㆍ車구입 면세등 혜택 다양 몽키아라지역 신흥주거지 급부상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서쪽으로 차를 타고 20분. 야자수들 사이로 타운하우스 형태 고급 방갈로와 높게 솟은 콘도미니엄이 늘어서 있다. 곳곳에 대형 마트와 학교들도 보인다.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이주 유치를 위해 10년 전부터 정책적으로 개발한 이 도시의 이름은 몽키아라(Mont` Kiara).

 

따사로운 햇볕을 부러워하는 유럽인들이 이미 많이 정착해 있고, 부유한 중동인들과 일본인들이 다수 살고 있는 이곳에 얼마 전부터 한국인들도 하나 둘씩 이주해오기 시작했다.

 

MM2H 비자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이주하는 한국인이 올해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몽키아라 콘도미니엄. "한국의 분당을 말레이시아로 옮겨왔다고 보면 꼭 맞죠. 도심에서 멀지 않고 한적해 살기 아주 편안해요." 노후생활을 즐기기 위해 지난 3월 이곳으로 이주한 한창표 씨(59)의 말이다.

 

중동에서 11년간 건설업에 종사한 한씨는 말레이시아를 오고갈 기회가 많았다. 그때 눈여겨 봐두다가 은퇴한 뒤 이곳으로 이주를 결심했다고 한다. 부인 권미경 씨(49), 늦둥이 딸 수지(5)와 함께 전용면적 115㎡짜리 콘도미니엄에서 오붓하게 살고 있다.

 

◆ 순수생활비 월 150만~200만원 =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은 몽키아라, 암팡, 방사, 코타키나발루 등이다. 암팡은 대사관과 한인회가 있는 곳으로 수천 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방사 지역은 한국의 이태원 같은 분위기로 외국인이 살기 편한 곳이다. 신흥 주거지인 몽키아라는 집값이 다소 비싸지만 쾌적한 환경을 찾는 수요가 많다. 코타키나발루는 천혜의 휴양지로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그만인 곳이다.

 

특히 몽키아라와 암팡은 가든스쿨, 몽키아라스쿨, 엘리스미스, ISKL 등 14개 국제학교가 몰려있기 때문에 아이 교육을 위해 이민을 오는 수요가 많다. 교육수준 대비 학비가 선진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씨 역시 늦둥이 딸을 미국계 ISKL 스쿨에 보내고 있다.

 

한씨 가족의 경우 생활비는 주택 임차료와 아이 교육비를 제외하고 월 150만원 정도가 든다. 전용면적 115㎡ 콘도미니엄 월 임차료 90만원과 아이 교육비 연 800만원을 합해 총비용을 계산해보면 월 300만원가량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 한국 수준 유지하려면 부담 = 한씨는 "현지인 식으로 산다면 이것의 3분의 1로도 충분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살려면 결코 물가가 싸지 않다"고 말한다.

부인 김씨도 "한 번 장을 볼 때마다 거의 10만원이 든다"고 말을 보탰다. 그녀는 그러나 "외식비는 1인 식사에 3000원 정도면 충분하다"며 "연평균 27도로 고온다습한 기후라서 의류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다"고 귀띔했다.

휘발유 값이 ℓ당 560원 정도로 싼 반면 자동차 값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한씨는 4500만원짜리 혼다 어코드 2400㏄를 3000만원에 5년 할부로 구입했다. MM2H 비자를 통해 자동차 세금을 면제받아 150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다.

1주일에 세 번 방문하는 가사보조원의 경우 시간당 10링깃(한화 2700원), 영어가 가능한 필리핀인은 여기에 5~8링깃을 추가하면 된다.

말레이시아 사회가 다민족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배타성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이슬람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 1년 내내 더운 날씨는 단점이 될 수 있다.

◆ MM2H 비자 덕에 이민자 몰려

= 말레이시아 정부는 50~60대 외국인의 `GRAY이민`을 장려하기 위해 MM2H(Malaysia My Second Home) 비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지에 일정액(50세 이상은 약 4000만원)을 예치하거나 소득을 증빙하면 내국인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자동차 세금 감면이나 주택 구입 때 80%까지 대출 등 이민에 필요한 각종 지원도 해준다.

이 비자를 받고 말레이시아로 온 한국인은 7월까지 총 324명에 달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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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미지    2007/04/11 13:25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alaykorea/1998648
한국의 이미지


평생을 동북아 문제만 연구하다 2004년 겨울에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즉 필리핀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광범한 지역 연구를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재직하는 연구소에 지역 연구자가 희귀하고, 더욱이 아시아 전문가가 아주 소수인 까닭이다. 동북아 전문가이지만 아시아의 문화와 사회 연구에 다른 사람보다 내가 적격이라고 믿은 연구소장 추천 덕분에 일을 맡았다.
 

미국 정부는 테러리즘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테러가 일어나는 지역의 전문가와 직접 교류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고, 그런 교류를 위한 국제회의 주관을 맡은 사람이 나였다. 중국 일본 한국과는 지난 25년 동안 단단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았지만 동남아와 남아시아에 대해 내가 아는 전문가는 열 손가락 안이었다. 그러나 구글 시대에 못할 일은 없었다. 더욱이 오랜 기간 북한 연구로 머리가 반쯤 돌 것 같던 시점에 새 연구는 숨통을 틔워 주는 기분까지 들게 했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와 남아시아 전역을 여행하면서 한류의 물결이 급진적으로 퍼져 있음을 경험했다. 인도네시아 학자와 대학원생은 김치 찬양에 여념이 없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가장 이상적 음식이 김치라며 미국에서도 김치가 인기 있느냐고 물었다. 한국 무역인이 맛있고 잘 만든 김치를 판매해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지속되길 진심으로 바랐다.

 

동남아로 유럽으로 퍼진 한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전문가도 한국의 가수와 영화를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스리랑카 수도의 작은 보석상 주인이 한국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의 우수성을 얘기할 때는 콧잔등마저 시큰해지는 느낌이었다. 아, 이렇게 먼 곳까지 한국의 문화 제품이 알려졌구나! 감개가 무량했다.

 

인도의 고아는 포르투갈 식민지였다가 가장 늦게 인도에 귀속된 인도 서쪽의 해양 지역이다. 웬만한 여행자도 잘 모르는 조용한 지역이다. 이곳에서 학자들과 회의하는 동안 편두통에 좋다는 머리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하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내게 일본인이냐고 물었다. 물들이지 않은 백발 탓에 나는 종종 일본인으로 취급된다.

 

한국인이라고 하자 활짝 웃으며 자기는 ‘비’라는 가수의 팬이라면서 정성스럽게 거의 20분이나 초과해서 마사지를 해 줬다. 지난 생일엔 친구가 비의 얼굴이 박힌 티셔츠를 한국에서 가져와 선물로 줬는데, 자기가 죽으면 같이 묻어 달라고 장래 남편감한테 부탁할 생각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나는 줄 선물이 없어 두둑한 팁을 줬다. 같이 머리 마사지를 받으러 간 미국인 동료가 “너는 가는 곳마다 인기인데 비결이 뭐야”라고 물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덕을 좀 보는 것 같아”라고 대답했다.

 

파리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 전면이 유리로 된 눈부시게 아름다운 샹젤리제의 한 건물 앞에 이른 아침부터 잘 차려 입은 젊은이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회의 시작 전 아침 산책에 나섰던 참에 호기심이 생겨 물었다. 삼성의 휴대전화 기기 매장이 문 여는 날이란다. 모두 삼성 제품을 사려고 기다렸다. 샤넬 매장의 연말 세일 같은 분위기였는데 어떤 젊은이는 약혼자가 서울에서 샀다는 삼성의 휴대전화를 보여 주면서 “굉장히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행복의 이미지 세계에 심어가길

 

한국이 경제 선진국 대열에 끼고 한국 생산품이 세계시장 곳곳에서 팔리는 사실은 이미 옛날이야기다. 그러나 한국의 문화 품목과 전통 음식이 이토록 사랑을 받는다는 현실은 감동적이며 암시적이다. 한국의 이미지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맛과 정서, 행복의 이미지다. 정치가 가끔 3류에서 4류로 전락하는 한국인데 김치, 노래, 안방 연속극, 영화 그리고 아름다운 휴대전화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다.

 

지금까지 한국을 이끌어 온 경제 발전이 경제 정책을 맡았던 지도자와 산업인 덕택이라면 장래 한국의 영향력은 손재주 많고 예술적 감각이 있는 국민 덕을 볼 것 같다. 한국에서 태어난 걸 복되게 생각하고 전 국민이 힘을 합치면 멋들어지게 전 세계에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며 번창할 나라가 한국이다. 나도 계속 한국 덕을 보고 싶다.

 

오공단 미국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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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로 자녀를 어학연수보내시게요?    2007/03/29 23:34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alaykorea/1967088
최근 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폴 등으로 유학을 보내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만 영어를 배우러 들어와 있는 학생이 공식/비공식을 합해 5000명이상이라니 그 열기가 대단하다.

   최근에, 기존 지전가를 하셨던 삼성관계사분도 같이 지전가를 하셨던 분들과 의기투합하여, 합동으로 자녀들을 말레이시아에 3개월단기 어학연수를 보내셔서, 한번 방문해서 사는 모습을 잠깐 보고 오기도 했었다.
  그 열기가 대단한건 확실한데, 모든 분들이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특히 필자도 불현 듯 딸이 생겨 버려서, 이곳에서 공부하는 어린아이들을 보면 가끔씩 내 딸의 교육도 한번씩 생각해 보게 되는데, 이 글은 "과연 딸을 이곳에 보내 어학연수를 시키는 것이 좋을까? 나쁠까" 하는 관점에서 글을 쓰고자 한다.
  또한, 어학연수을 고려할 때 필요한 비용/생활/문화적차이/안전문제 등은, 다른 많은 인터넷 자료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또한 각각의 경험들이 천차만별이라 특별히 좋다/나쁘다를 판단하는 것이 무리라서, 여기서는 순수하게 "영어"를 공부하는 환경(학원수준 /생활에서의 영어사용 /말레이시아 영어수준 등)의 관점에서만 쓰고자 한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특유의 멀티문화로 인한 3개국어가 혼재한 사회에서의 언어습득 과정을 살펴보고, 우리 딸내미의 언어교육의 방법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정말 3개국어가(말레이어, 영어, 중국어)가 가능하세요?
  말레이시아에 처음 도착해서 놀랐던 점은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이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공항에서부터, 택시, 식당, 상점의 종원업들 뿐만아니라, 길거리에서 길을 물어봐도, 모두가 영어가 가능했었다.
  
   더군다나, 처음에 전해 들었던 정보가,  말레이시아 인들은 모국어인 "말레이어"와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계들의 경우 "중국어"도 유창하다는 얘기를 듣고 두 번 놀랐던 기억이있다.

  한국인 입장에서 영어와 중국어가 동시에 가능하면, 굉장히 강력한 "무기"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라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과연 말레이시아인들은 정말로 3개국어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만, 쿠알라룸프만을 봤을 때 대답은 "Yes, but......" 이다.

  "But"이라는 전제가 달린 이유는 언어가 가능하는는 개념이 "의사소통가능"을 염두해 둔 것인가?, 아니면 "정확한 언어의 사용"을  얘기하는 것인가에 따라 Yes or NO 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해서, 한국인들이 콩글리쉬를 사용하듯, 말레이시아인들은 "말글리쉬(malglish)"를 사용하고"말레이계/중국계/인도계의 발음과 억양이 각각 상당히 다르며, 사람들의 영어수준도 천차만별이다.
  - 참고로 "말글리쉬"란 용어는 내가 지어낸 것이 아닌 현지 말레이시아인들이 쓰는 용어다.
  말글리쉬(Malglish) 자칫 위험할 수 있다.
  말글리쉬를 살펴보기 전에 콩글리쉬(Konglish)의 발생원인을 잠깐 생각해 보면,

   1. 한국인의 발음방법과 영어의 발음방법의 차이에서 기인.
    2. 일본식 영어발음이 그대로 들어와서 굳어진 경우.
   3. 한국인의 문장생성 방식을 그대로 영어에 도입해서 발생된 경우 등등....일 것이다.
 
  그런데 말글리쉬가 콩글리쉬만큼 문제가 있는데, 그 이유는 말레이어는 그 태생과 발전이 중세 무역왕국들이 번성할 때 같이 발전했기때문에, 상인들이 쉽게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그 문법과 활용을 간단하게 했고, 여러나라의 언어들을 차용하다 보니, 특유의 뉘앙스와 불필요한 접미사들이 붙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왜 문제인지  예를 들어보며.

* 식당에 가서 내가 질문한다. "여기서 담배 피워도 됩니까?" - 이때 대답은.
  한국어 영어 말레이어
일반적 예. yes Boleh(볼레).
강한긍정 그럼요, 그렇게 하세요.
Sure.
Boleh, Boleh.
더강한긍정 물론이죠, 재떨이 드릴께요
Absolutely
Boleh, Boleh, Boleh, Boleh.......
 약간은 과장되긴 했지만, "Boleh"란 단어의 의미는 영어의 "Can"가 거의 흡사한데, 쓰이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
  문제는 "Boleh"를 쓰듯이 그들이 "Can"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 이 우편을 부치고 있는데 가능한가요?       대답 : Can
  - 이곳에서 담배피워도 되나요?                  대답 : Can, Can,
  - 먼저가도 되나요?                                  대답 : Can, Can, Can,
    
   아주 간단한 예이지만, 말레이식으로 영어의 문법을 무시하고, 단순화시킨 표현들이 많다.
  또다른 문제는 특유의 뉘앙스와 접미사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lah~(라~)"를 붙이는 것이다.

명령문에서 Open the door 오픈더 도어라~~
확인을 할때 on Sunday 선데이라~~
강조를 할때 it's true 투루라~~
 이 접미사의 특징이 중국어 특유의 끝말을 끄는 습관에서 온 것인지, 말레이어에서 명령문을 만드는 규칙에서 왔는지는 확실치가 않는데, 중국계나 말레이계나 모두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
   (예 : Makan(먹다)  ---> Makanlah(먹어라)
  이러한 "lah~"를 사용하지 않는 말레이시아인들은 대부분이 호주나 영국, 미국 유학파들이 많다.
  상기의 문제들은 대학생들이나, 성인들은 충분히 선택 습득할 수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되지만, 아이들의 경우 자칫 고치기 힘든 나쁜 영어습관으로 굳어질 우려가 있다.  
   
  중국계들은 정말 중국어가 유창한가?
   Yes, 너무 유창하다 못해서, 친구들끼리든 회사에서 업무를 볼 때든 자기들 끼리는 중국어를 사용한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것은 그들 중 "글자"는 쓸줄도 읽을 줄도 모르는 중국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말이 유창하면서, 글자를 쓸줄도 읽을 줄도 모른다는 것은 한국인으로써는 쉽게 납득이 안가는 대목이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공립학교(말레이)를 나온 중국인들의 경우도 말레이어가 그렇게 유창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공립학교에 가면, 약 11년(초/중/고)동안 말레이어로 수업을 하고, 교재도 영어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말레이어로 된 교재를 사용하는데도, 20대 중후반의 현지 친구들 중에 그렇게 말레이가 유창한 사람은 많지가 않았다.
   (물론 기본 회화나 듣기는 아주 잘 하지만, 그들 스스로가 사용자체를 꺼리고, 특별히 배울려고도 하지 않는다.)
   또한, 쿠알라룸프와 접해있는 Kepong(꺼뽕)지역은 대표적인 중국계 위성도시인데, 이곳은 완전히 중국문화만 있다.
   새로운 곳을 개척하고자 이곳의 Pub에 갔었던 적이 있는데, 무대에서 가수는 중국노래만 부르고, 중국어로만 얘기를 해서 하나도 못알아들었던 경험이 있다.
   이런 곳의 특징은 KL과는 너무 다르게 젊은이들의 영어사용 능력이나, 말레이 사용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중국어 사용능력은 본토사람만큼이나 잘한다는 것이다.(KL과 꺼뽕은 , 서울/성남 정도의 위치이다. - 절대 강원도 산골짜기가 아니다)
   같은 학교시스템으로 학생들을 가르쳐도, 지역에 따라 영어/중국어/말레이어 구사능력이 이토록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서필자는 언어를 습득하는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닭게 되었다.
  필자가 알아낸 대단한 발견(?)
   정리해 보면.
   1. 중국계들은 중국어를 학교에서 전혀 배우적이 없어도 아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
   2. 단,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중국어는 회화만 가능하고, 글을 쓰거나 읽지는 못한다.
   3. 어려서부터10년이상 말레이교재와 말레이어로 수업 받았어도, 말레이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한다.
   4. 같은 학교시스템으로도, 지역간(KL - 지방, 중국계마을 - 말레이마을) 영어구사 능력은 차이가 많다.

  이것을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1번, 2번의 내용을 보면, 집에서 부모가 영어를 아이와 사용한다면 언어습득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에 있다보니, 3개국어 4개국어를 구사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들의 할 수 있는 언어중에서, 한두 개는 전혀 학교에서 배운적도 없고, 밖에서 사용해 본적도 없지만, 부모가 사용한다는 이유로 습득한 경우가 많다.
  결국 아이가 영어를 못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니, 애꿋은 아이만 탓하지 말기 바란다.

   3번 4번의 내용을 보면, 만약 학교에서만 영어를 배우고, 집에서나 친구들끼리는 영어를 전혀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효과에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교육도 중요하지만, 생활에서의 영어환경이 너 중요함을 알 수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한국어로 영어를 수업하는 방식으로는, 영어를 습득하기 어려운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서,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절대 개인이 책임이 아니며, 부모와 교육당국의 책임이다.
    
  그렇다면, 내 딸내미를  말레이시아로 어학연수를 보내야 하나?
 위의 결론은 생활에서 영어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영어를 습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어학연수를 보내긴 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지금부터는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소견인데.
   내 딸을 국제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다면 보내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
   그러나, 일단 개인비용으로 입학시킨다면 비용이 만만치 않고, 이곳의 국제학교는 인종간 할당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처럼 한국인이 몰리는 상황에서는, 주재원들 조차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꽤 기다리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부모가 현지에서 일하지 않는다면 아예, 받아 주지 않는 국제학교들도 있다고 한다.

   국제학교가 어렵다면, 사설학원에 보내야 하는데, 사설학원의 경우 교육환경에 대해 의문이 있다.
   
    주로 어학연수의 경우 어머니들이 같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머니들의 영어구사능력의 문제와 정보의 부재로 대부분이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암팡(Ampang)"지역의 학원들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의 학원들은 원래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많고, 교육질도 한국과 비교해서 좋다고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어차피 엄마랑은 영어대화가 안될테니, 과외활동을 시켜야 하는데 그것 역시 엄마 정보의 한계로,  한국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시켜야 하니, 도대체 외국에 어학연수온 장점이 무엇인지 찾을 수가 없다.

  또한, 엄마가 영어구사능력이 좋아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면, 외국인 가족과 어울리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에 노출이 되어 좋겠지만, 대부분 한국엄마들은 한국엄마들끼리만 어울리니, 아이들보고 외국친구를 사귀라고 종용하는 것은 자신은 진지에 숨어있으면서, 적장의 목을 베어오라는 겁쟁이 장군과 다를게 없다.

  결국 애써 찾을 수 있는 장점이라고는, 여기저기서 영어를 쓰니 아이들이 자극을 받아서 영어습득에 더 진지해지고, 그래도 외국인들과 말할 기회가 더 많긴 하니, 그래도 조금씩은 영어에 자신감이 붙는다는 정신적인 측면이 대부분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을 위해 적지 않은 유학비용에다가 ,가족의 생이별로, 남편들은 한국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현실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 정도의 수준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한국에서 엄마랑 아이가 같이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하루종일 둘이서 영어로만 얘기하는 시도가 좀더 유용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맺으며..
   리포터를 다 쓰고보니, 여기서 유학원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할 정도로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라, 필자가 너무 편향된 의견을 개진한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인들의 언어습득과정에서 알 수 있듯, 부모가 매일 아이와 같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이런 필자의 의견에 "그런 것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얘기 아닌가?" 혹은,   "내가 언제 영어배워서 아이와 같이 대화를 하냐?"라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부모 역시 영어가 필요하고, 아직도 영어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다섯살박이 자녀가 있다치면, 당신이 열심히 1년 영어공부해서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하게 됐다면, 당신 자녀의 연령은 그래봐야 6살이다.
    
   또한 어차피 아이와 할 대화가 뻔하지 않겠는가? 잘 모르겠으며 미리 준비해서 외워라!!! 
  
   아이 교육이 달린문제인데, 얼마나 잘 외워지겠는가?
   성공만 한다면 유학비용 줄이니, 연봉 몇천만원 오른효과인데..... 도전해 볼만 하지 않은가?
 
출처 : http://blog.empas.com/didtks79/1840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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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이 동전뭉치 들고 호주 온 까닭은    2007/03/12 00:19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alaykorea/1920289
중국 유학생이 동전뭉치 들고 호주 온 까닭은
 
중국 유학생의 눈물겨운 ''환전 전쟁''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외국 유학길에 오르는 중국 유학생은 1980년대 유학을 떠난 한국의 유학생과 별반 차이가 없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유학생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학을 떠난 후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어 학교를 다닌다. 미국 유럽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1980년대 한국의 유학생도 마찬가지였다.그런데 비싼 학비를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중국 유학생이 ''기발한 환전'' 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의 신식시보(信息時報)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일어난 희한한 일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8일 오후 5시쯤 광저우의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의 안전검사요원은 검색대 X선투시기에서 야릇하게 생긴 물건을 발견했다. 동그란 금속이 잔뜩 들어 있는 자루였다. 궁금했던 검사요원이 짐을 풀어헤친 결과 자루에서 호주달러 동전이 쏟아져 나왔다."
동전의 무게는 24㎏에 달했다.

공항에서 오랜 동안 짐 검색을 해온 이 요원도 평생 처음 경험한 일이었다.

"은행 화물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동전이 담긴 걸까."
궁금했던 검사요원은 짐주인에게 "왜 동전을 가져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짐 주인인 20대 초반의 이 학생은 "동전은 호주 학교에 낼 학비"라고 말했다.


이 학생이 동전을 가져가게 된 사연은 기가 막혔다.

중국에서 1호주달러를 사려면 6위안이 든다. 그러나 이는 지폐로 된 호주달러를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이다. 호주달러를 동전으로 사면 환율이 달라진다. 동전으로 사면 1호주달러를 사는데 드는 비용은 4.3위안에 지나지 않는다. 2000호주달러를 동전으로 사면 3400위안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학생 말하기를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이 학생은 동전을 모으기 위해 발품을 팔아 광저우 일대를 샅샅이 뒤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돼지 저금통에 모은 동전을 은행에 갖다주면 받지 않으려고 하는 판에 호주 학교에서 이 동전을 받아줄지는 미지수다.

한국 사회에도 해외 유학생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으로 가는 학생은 해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외국 유학길에 오르는 우리나라의 일부 학생은 딴 판이다. 부모의 경제력에 기대어 유학을 떠나서도 물쓰듯이 돈을 쓴다.

동전 보따리를 유학길에 싸들고 가는 중국 유학생에게 많은 것을 배워야할 것 같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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