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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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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큰 비밀과 최대의 선물은 '비슷한 성향'의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다. - '열정'중에서, 산도르 마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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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새끼처럼 걸어가라
2009/11/23
댓글 1
중학 3학년인 작은 아이가 이번에 자사고(자율형 사립고)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애당초 가고자 하던 학교를 턴해서목표를 안전하게 수정해서얻어낸 결과물이다.자율형 사립고는 국가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에 교육과정을 포함한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아 자체적으로대입 수능..
늙은 잉어처럼
2009/11/19 17:54
댓글 : 2
지난 새벽엔 이곳에도 눈이 내렸어요. 딱히 첫눈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쑥스러울 정도로 흩날리다 멈췄지만 그래도 세상 모든 것에 자기 이름이 있듯이 첫눈은 첫눈인 것이지요. 눈이 내리는 날은 세상이 유난스러울 정도로 고요해지고 순결해지는 느낌, 당신..
픽션보다 재미있는 <픽션>, 닉 혼비 外
2009/11/13 11:03
댓글 : 4
책을 고르는데 특별한 재주가 없는 편인 나는 다른 사람이 남긴 서평을 눈여겨 보는 편이다. 그렇다고 남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순진한 사람도 못되면서 유난히 강렬한 이끌림이 생기는 책들은 어쩔 수 없이 구해서 반드시 읽어보..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 괴로움에 대하..
2009/11/06 14:31
댓글 : 14
<해리 포터>를 쓴 J.K. 롤링이 자신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최고의 이야기라고 극찬한 클레멘트 프로이트의 작품 <그림블>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월요일은 별로 재미없어. 한 주의 시작이니까. 금요일엔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어..
시월, 설악愛
2009/10/30 11:00
댓글 : 10
길을 나서면서도 설악까지 다녀올 것이란 생각은 애초에 조금도 없었다. 차가 44번 국도에 들어섰을 때에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보자고 액셀을 밟았을 뿐인데 어느 순간 환하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보면서 나는 욕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 이왕..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추억
2009/10/16 15:45
댓글 : 16
아침 일과를 시작할 무렵이면 습관처럼 토블론(Toblerone) 초콜릿을 한 입 베어문다. 지난 번 출장길에 화이트, 밀크, 다크를 종류별로 왕창 사다놓은 혹독한 댓가탓이다. 칼로리도 만만찮고 함유된 Fat에도 은근히 신경이 쓰이지만 입안에 남는 단맛을 하루 일..
가을 엽서
2009/10/14 12:11
댓글 : 10
코스모스 길 함께 걷자고 전화하고 싶었지만 차마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이대로 그리워하다가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니까요. 나홀로 낙엽처럼 뒹굴면 되지 하다가도 귀뚜라미 우는 밤이 오면 또 그립고 그리워 손바닥만한 엽서에 그대 안부를 묻습..
9월이 오면
2009/09/08 15:20
댓글 : 22
어느새 9월이 지나는 중이다. 9월,하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9월이 오면>이 떠오른다. 당대의 스타였던 록 허드슨과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주연했던 이 영화는 사실 9월과는 전혀 무관한 스토리인 영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유럽에서 온 엽서
2009/08/17 15:36
댓글 : 6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다이어리 속에서 빛바랜 사진 몇 장이 후두둑 떨어진다. 정확히 말하면 그것들은 사진이 아니라 엽서였다. 그것도 동유럽에서 보내온 엽서들이다. 베를린에서, 폴란드 평원에서,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 왕궁에서, 그리고 비엔나..
당신과 나의 관계
2009/08/14 18:01
댓글 : 18
입추가 지났건만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후텁지근한 습기로 인하여 에어컨에 기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후가 더욱 맹랑하게 느껴집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 같은 무기력감이 피어오를 즈음 누군가가 점심에 삼계탕을 먹는 게 어떠냐..
열정, 산도르 마라이
2009/08/12 13:56
댓글 : 10
운명이란 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닥치는 불행이 아니라, 가늠할 수 없고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관계의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20세기 초 1900년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소도시에서 태어난 산도르 마라이(Sandor Marai) 역시 운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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