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은 기자 eu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9.08.04 05:36
경기북부 계곡 탐방 경기관광공사 추천 명소 알뜰·시원한 피서에 그만 바위 폭포 어우러져 절경탁 트인 한여름 바다는 1년치 묵은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다. 반면 산 속에 파묻힌 계곡은 여름이 되면 숲이 층층이 우거져 그늘이 빚어내는 운치와 고즈넉함이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한다. 그래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오붓한 추억을 쌓으려는 연인,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픈 이 모두에게 계곡은 두루두루 어울릴 만한 좋은 피서지가 된다.
계곡을 고르기 위해 멀리 눈 돌릴 필요는 없다. 마침 경기관광공사에서 어느 피서지가 좋을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경기도 내 가볼 만한 계곡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평, 양평, 포천 등 이름만 들어도 낯익은 '우리동네'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광정보 통합 안내사이트(www.ethankyou.co.kr )에서 교통·숙박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비산+어비계곡(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중미산(833m)과 유명산(864m)에 이어진 어비산(828m) 자락을 감싸고 도는 계곡이다. 어비(魚飛)란 이름은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아 펄쩍펄쩍 뛰는 모습으로 계곡물 속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울창한 숲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새 소리가 머리를 맑게 해준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흐르는 내가 있는데 이곳은 물이 깊지 않고 잔돌이 조르륵 깔려 있어 어린이들이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 ☎(031)580-2065~7
- ▲ 연천군 연천읍 재인폭포를 찾은 가족들이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김건수 객원기자 kimkahns@chosun.com
◆명지산+명지계곡+명지폭포(가평군 북면 도대리)
명지계곡은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다음으로 높은 명지산(1267m)의 정상에서 동쪽으로 길게 흘러 내려간 계곡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맑아 명지산으로 열린 계곡이 끝없이(30㎞) 길고 깊게 보인다. 깨끗한 자갈밭과 바위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 가족나들이 장소로 알맞다. 명지산 입구에서 4㎞ 거리를 50여분 걸어 올라가면 명지폭포가 나타난다. 옛날에 명주실 한 타래를 다 감고도 남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031)580-2065~7
◆석룡산+조무락계곡+복호동폭포(가평군 북면 적목리)
6㎞에 걸친 조무락골은 인적이 드물고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조무락(鳥舞樂)은 늘 새들이 조잘(조무락)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시간 정도 오르면 석룡산 정상(1155m)을 밟을 수 있고, 산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화악산을, 서남쪽으로 명지산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망이 일품이다. 중턱에 있는 복호동폭포는 38교 다리에서 1.7㎞ 정도에 자리해 있고, 항상 푸른 물이 괴어 있다. ☎(031)580-2065~7
◆중원산+중원계곡+중원폭포(양평군 용문면 중원리)
양평군 용문산 동쪽 지척에 솟아 있는 중원산(800m)은 서쪽으로는 조계·용계골, 동쪽으로는 중원계곡을 끼고 있어 인기가 좋다. 중원계곡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3단으로 떨어지는 중원폭포를 만날 수 있다. 높이 10m 폭포가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시원스레 쏟아진다. 폭포 물줄기 아래로 드리워진 맑고 깊은 소는 천연 그대로의 수영장으로 그만이다. 야영과 취사는 마을 뒤편 주차장에서 가능하다. ☎(031)770-2066, 773-0088
◆백운산+백운계곡+선유담(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904m)은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곳곳에 화강암 특유의 둥근 바위가 도사리고 있고 바위와 어울리는 소나무가 늘어서 있어서 운치가 뛰어나다. 계곡 좌우를 따라 뻗은 능선엔 수목이 울창하고, 맑고 깨끗한 물이 골짜기를 이뤄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선유담, 광암정, 학소대, 금병암, 금광폭포, 양봉래굴, 선녀탕, 옥류천 등의 명소가 있어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백운계곡과 광덕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031)530-8067
◆동막계곡(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동막골은 57만㎡의 드넓은 면적으로 맑은 물이 깊은 계곡을 굽이굽이 휘감아 흐르고 계곡 주변에는 기암괴석과 자연림이 어우러져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준다. 찾아가는 길도 드라이브 코스로 알맞고 수심이 낮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천연동굴(풍혈)을 만나볼 수 있다. ☎(031)839-2065
◆송추계곡(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소나무와 가래나무가 많아 '송추'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속해 있다. 계곡이 4㎞에 걸쳐 수려한 경관을 뽐낸다. 폭포 옆 오솔길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면 계곡의 양 옆을 시원하게 덮고 있는 갈참나무, 국수나무, 당단풍나무 등의 냄새를 듬뿍 들이켤 수 있다. 족구장까지 여러 군데 있어 가족끼리 놀기에 좋다. ☎(031)826-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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