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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커지고 이마 불룩… 외계인이 따로 없네!    2013/06/12 21:46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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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커지고 이마 불룩… 외계인이 따로 없네!

3D 프린터를 무중력의 우주 공간에서 사용하기 위해 실험하고 있다. 스페이스닷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이 공연을 하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2만∼10만 년 후 인간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미국 워싱턴대 앨런 콴 컴퓨터유전체공학 박사와 아티스트 니콜라이 램이 공동 연구해 그린 2만∼10만 년 후 인간의 얼굴 변화 상상도를 8일 영국 잡지 마이바우처코드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공개한 상상도에 따르면 인간의 얼굴은 2만 년 후에 이마가 넓어지고, 6만 년 후에는 눈이 커지고 눈꺼풀이 두꺼워지며, 10만 년이 지나면 머리와 이마, 눈이 더 커지게 된다. 인간은 왜 이렇게 얼굴이 바뀌게 될까?

인간의 얼굴 모습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변화한다. 한국인의 얼굴 모양을 100년 전 과거와 비교해 분석한 연구결과도 이미 나와 있다. 한서대 얼굴연구소 조용진 교수팀이 한국인의 얼굴 모양이 최근 100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면서 미래 인간의 얼굴 모습을 상상해보자.

이마 넓어지고 눈은 왕방울만큼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10만 년 후의 인간이 이처럼 머리와 이마, 눈이 점점 커진다고 분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이 공개한 상상도를 살펴보면 지금으로부터 2만 년이 지난 후의 인간은 머리가 더 커지고, 이마가 두드러지게 튀어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인간이 육체적인 노동보다 정신적인 노동을 더 하게 되면서 앞으로 뇌가 더욱 발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뇌는 발달하는 만큼 점점 커질 것이고, 커진 뇌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와 이마도 더 커지게 된다는 것.

또 2만 년 후의 인간을 그린 상상도를 살펴보면 두 남녀의 눈동자 주위에 노란 고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미래의 구글글래스 렌즈를 보여주는 것이다. 콴 박사는 장차 인류가 구글글래스 대신 눈에 콘택트렌즈방식으로 심는 ‘웨어러블 컴퓨터(입는 컴퓨터)’를 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만 년이 지나면 인간의 머리와 눈은 훨씬 더 커지게 된다. 눈이 커져야 어두운 우주의 환경을 탐사하기에 더 유리하기 때문. 또 지구의 오존층 파괴로 인해 자외선이 늘어나게 되고, 인간은 몸에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검은 피부와 두꺼운 눈꺼풀을 갖게 될 것이다.

환경에 따라 얼굴이 달라져요

한편 조용진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10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얼굴 모습이 조금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턱의 모양이다. 100년 전 한국인은 턱이 발달해 강인하고 투박한 인상을 준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턱이 작아졌다.

이러한 변화가 생긴 가장 큰 원인은 씹기에 부드러워진 음식물이 옛날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추, 무 등의 채소류는 품종이 개량되면서 과거보다 조직이 더 무르게 바뀌었다. 고기의 경우 옛날처럼 질긴 고기를 그냥 구워 먹기보다는 부드럽게 다져서 햄버거 속에 넣어 먹는 조리법이 발달하게 됐다. 이처럼 음식물들이 부드러워지면서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기능이 약해지게 됐고, 이는 턱이 작아지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조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과거 조선시대 사람의 3분의 1정도에 불과한 압력으로 음식을 입에 넣고 씹고 있다. 따라서 턱뼈에서 받는 힘이 전달되는 광대뼈와 눈 주위의 조직도 얇아지고 두개골의 두께도 현저히 줄어들게 됐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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