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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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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sblee707)
나의 언어(言語)가 지니고 있는 ‘외연(外延)과 내포(內包).’ 모든 언어는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의미를 외연(外延-Denotation) 이라고 하고, 내부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의미를 내포(內包-Connotation) 라고 하는데, 쉽게 말씀 드리면 언외(言外)의 의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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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 마다...    2013/05/20 00:05 추천 1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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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이라는 단어가 나올 마다...

 

  

       소풍이라는 단어가 나올 마다...

나에게는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생각이 하나 있다.

 

무슨 아름다운 경치에 얽힌 기억이나  

크게 즐거웠거나 또는 한바땅 웃었던 그러한 추억꺼리도 아니건만...

이상하게도 잊혀지지 않은채 이따금 한번씩

머릿속을 떠돌고 있는 그런 생각이 하나 있다.

 

아마도 중학교  2학년이나 3학년 때의 소풍으로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

, 소풍을 가서, 가까운 친구 명이 모여 둘러 앉아,

각자 싸가지고 점심을 펴놓고 먹으면서...

내가 얘들아! 우리 싸온 것을 모두   빨리 먹어치우고...

저기 보이는 산봉우리나 한번 올라갔다 내려 오기로 하자!” 라고 하였더니...

 

중의 아이가 앞에 놓여 있던

사탕인가? 과자인가? 한갠가 두갠가를 집어 들면서...

이건 안돼!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둘째 동생에게 갖다 주어야 !

소풍 갔다 오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라고  하는 것이었다.

 

“...”

그러자, 자리가 금방 조용해지면서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는 것이었다.

 

, 말을 친구는, 바로, 나와 이웃하여 살고 있는 아이였기에,

나는 친구가 언급한 둘째 동생 알고 있었기에...

순간, 둘째 동생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 둘째 동생의 나이가  7 정도가 아니었을까?

 

우리들은 말없이 서로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지만...

아마도 그중에는

? 나는 미쳐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을까?’ 하는 친구도 있었을 것이리라.

 

[ 당시에는 대개의 경우, 친구는 친구끼리 나이가 같고,

동생들은 동생들 끼리 나이가 같아서...

친구의 바로 아랫 동생도 동생과 같은 ()이었는데...

바로 동생의 아랫 동생이었으니...나이 차이가  8살이 되었을 것이고...

그래서 때의 우리들의 나이가 15살이라면 둘째 동생의 나이는  7살이 맞을 것이다.

 

물론, 나에게도 동생이 하나 있고, 나보다 4살이 적어서 11살이었으니

소풍갔다 오는 나를 기다릴 정도의 그런 나이는 벗어나 있었을 같기도 하고...

또는 우리 집은 내가 그런 까지 신경 써야될 그런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머릿속에는 아에 그러한 생각을 필요 조차도 없었을 같기도 하고...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나쁜 형이어서 동생에 대한 그런 생각 조차도 줄도

모르고 있었을 같기도 하고...]

 

때의 상황, 분위기가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대한 것은

기억에 전혀 남아 있지 않지만...

아이가 -

이건 안돼!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둘째 동생에게 갖다 주어야 !

소풍 갔다 오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 라는 만큼은,

후에도 소풍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오르고는 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지나간, 아주 오래된, 옛날의 일이기도 하고...

요즈음의 한국도 이제는 모든 것이 아주 풍요한 세상이 되었다! 하니...

 

우리들이 살아온 그때와는 모든 것이 많이 달라졌겠지만...

요즈음의 세대, 요즈음의 아이들 중에도

시절의 우리 세대가 지니고 있었던 그러한 마음이나

그러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있으려나?

 

-------------------------------------

 

끝으로... 혹시,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기에 좀더 밝히는 것인데...

 

친구와 나는 고등학교 까지는 같은 학교를 다녔지만,

고등학교 이후에는 대학도 서로 달랐고

또한 군대도 직장도 그리고 서로의 삶이 다르다 보니,

서로 서로 한번도 직접 만나보지 못한채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게 되었지만...

 

귀에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그는 한국에서 출세도 하였고 또한 잘살고 있다!’ 하니,

마음도 기쁘고 또한 참으로 다행이라고 느껴진다.

 

혹시나   친구가 글을 읽어 보게 된다면...

이건 안돼!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둘째 동생에게 갖다 주어야 !

소풍 갔다 오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라는 것이

 자기가 이라는 것을 기억해 내고서는 빙그레 웃지나 않을까?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Philadelphia, PA.1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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