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생활의 위기는 없었나? "세 번 정도 부상 때문에 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프로 초년병 시절 난 혹사당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 마무리로 나갔다가 2차전에 선발한 적도 있다. 우리 프로야구에서 대표적으로 혹사당한 투수를 꼽자면 박철순, 김시진 그리고 송진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혹사가 있었으니까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거다. 어떤 지도자든 좋은 선수는 많이 쓰기 마련이다. 배려해준다고, 아낀다고 오래 한다는 보장 없다. 몸이란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쉰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위기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결국은 노력이다. 90년대 말 내 볼이 딱 치기 좋다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전지훈련 때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 서클 체인지업도 배우고. 정신 무장을 새롭게 해서 자존심을 지켰다. 작년에 아팠을 때도 그렇다. 아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정말 올 시즌에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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