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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의 軍史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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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왕국 [ 끝 ]    2009/09/09 11:24 추천 27    스크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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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의 軍史世界

 

잃어버린 왕국 [ 끝 ]

 

 

 

전부를 잃고 사라져 버리다

 

종전이 되자 당연히 패전국 독일의 처리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전후질서가 요구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베르사유조약으로 옥죄었음에도 결국 독일의 도발 방지에 실패하였던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그와 다르면서도 보다 확실하게 독일을 다루어야 했습니다.  이 때 나찌와의 대결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소련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게 되었는데 결론은 독일을 최대한 소련에서 멀리 떼어놓는 것이었습니다.

 

7-1.jpg

[ 독일의 패망으로 새로운 세계질서가 구축되었습니다 ]

 

소련은 1914년 제정러시아 당시 영토의 회복을 희망하였고 이를 상당부분 관철시켰습니다.  발트 3국은 강제적으로 소비에트연방에 흡수되었고 핀란드, 루마니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의 일부 영토를 할양받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핵심은 폴란드였습니다.  소련은 1939년 당시 점령하였던 폴란드동부지역과 프로이센 왕국의 옛 수도이자 東프로이센의 심장인 쾨니히스베르크를 합병하면서 독소간 국경을 벌려놓았습니다.

 

7-2.jpg

[ 소련은 승전의 대가로 서쪽으로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 붉은색-소련이 차지한 영토, 푸른색-독일이 잃어버린 프로이센 강역 ) ]

 

칸트 ( Immanuel Kant 1724~1804 ) 의 무덤처럼 프로이센의 유산이 많이 남아있어 지금도 독일인들의 애착이 큰 쾨니히스베르크는 패전 직후 거주하던 독일인들이 강제로 내쫓기면서 칼리닌그라드 ( Kaliningrad ) 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현재까지 러시아의 역외영토입니다.  小리투아니아로고도 불릴 만큼 지리적으로는 리투아니아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소련연방 당시부터 러시아의 직할영토로 하였을 만큼 어렵게 차지한 이곳에 대한 러시아의 집념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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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쾨니히스베르크를 놓고 독일과 소련은 치열한 격전을 벌였습니다 ]

 

1954년 흐루시초프가 소련연방 내 국가 간의 우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당시 러시아영토였던 크림반도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크라이나에게 주었는데 이러한 정책은 소련 해체 후 영유권 문제로 양국 간의 갈등을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비하여 러시아본토와 600여 Km 떨어진 역외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소련연방 당시부터 러시아의 직할 영토로 칼리닌그라드를 계속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은 크림반도보다 이곳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하다는 증거입니다.

 

7-4.jpg

[ 현재 러시아의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 ]

 

이와 더불어 부그강 ( Bug ) 동쪽의 폴란드영토를 소련이 할양받는 대신 오데르강 ( Oder ) 동부의 프로이센 지역 ( 동프로이센, 서프로이센, 실레지엔, 포메라니아, 브란덴부르크 일부 ) 을 폴란드가 차지하도록 조치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양국간의 완충지대인 폴란드를 최대한 독일방향으로 밀어 붙여버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때 너무 호되게 당한 소련은 이것가지고도 안심하지 못하여 독일의 동부지역을 분단시켜 소련의 충실한 위성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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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을 차지하려던 프로이센의 모든 것을 잃었고 국토는 동서로 분단되었습니다 ]

 

이로써 통일 독일의 형성을 주도하였고 독일의 중추이자 심장으로 군림하던 프로이센 지역은 완전히 독일의 영토에서 탈락되어져 버립니다.  현재 프로이센 옛 영토 대부분은 폴란드의 영토가 되었고 그중 노른자였던 동프로이센지역은 갈기갈기 찢겨져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 리투아니아, 폴란드, 벨로루시 등으로 나뉘어져 버렸습니다.  결국 독일도 형식적으로나마 보존하고 싶었던 프로이센을 1947년 공식적으로 소멸시켜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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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을 만든 프로이센의 영화를 간직한 브란덴부르크문은
독재자의 광기로 인하여 패전과 분단의 상징으로 바뀌었습니다 ]

 

프로이센의 중핵이었던 동프로이센은 독일이 명분과 기득권수호에만 사로잡혀 대의를 거스르면서까지 고수하고자 하였던 지역이었고 이를 위해 히틀러는 전쟁까지 불사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는 광인의 이기심은 동프로이센은커녕 독일을 만든 위대한 왕국 프로이센의 흔적조차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전부를 차지하려다 모두 잃어버린 이 이야기는 것은 오래전의 전설이 아니라 불과 100년도 되지 않은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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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평화가 계속될지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 칼리닌그라드에 있는 칸트의 동상 ) ]

 

만일 독일이 프로이센의 부활을 도모한다면 폴란드와의 마찰은 불을 보듯 뻔하고, 이것은 독일과 폴란드간의 국지적인 충돌이 아니라 유럽전체의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재통일 당시 독일이 세계에 약속하였던 것처럼 현재 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이지만, 불과 20년 만에 제2차 대전의 발발을 가져왔던 것처럼 인간은 아픔에서 교훈을 얻기보다 이를 쉬 망각하는 동물이어서 앞으로도 이런 평화가 영원히 계속될 것인지는 장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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