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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의 軍史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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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헬멧에 대한 잡설 [ 下 ]    2009/10/19 10:29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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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의 軍史世界

 

멋있는 헬멧에 대한 잡설 [ 下 ]

 

 

 

너무나 상징적인 모습

 

뭐 사실 초기의 헬멧과 달리 소재나 재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그 성능이 대폭 향상된 오늘날의 헬멧이라 하더라도 유효거리 내에서 발사된 화기의 직사유탄으로부터 병사를 구해주지는 못합니다.  헬멧의 목적은 단지 포탄의 파편이나 빗맞은 총탄 등으로부터 각개병사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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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멧은 최소한의 보호구이지만 착용 유무에 따른 결과는 엄청납니다 ]

 

하지만 이를 갖춘 부대와 그렇지 못하고 천으로 만든 모자를 쓰고 전투에 임하는 부대와의 충돌에서 어느 쪽 피해가 더 클 것인가는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 만한 사안입니다.  전선이 고착화 되고 피해가 커지자 전투는 피켈하우베처럼 멋있는 장식을 단 모자를 쓰고 싸우는 것이 만용이라는 사실을 독일군은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2-2.jpg

[ 단지 외양만 강조한 피켈하우베를 착용한 전쟁 초기의 독일군 ]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독일은 연합군처럼 병사들의 두부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의 제작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때 당국에 제출된 여러 시안 중 하노버공대 교수인 슈워드 ( Hauptmann Friedrich Schwerd ) 의 모델이 채택되어 1915년 12월  M-1916 이라는 정식 제식명을 부여되어 베르덩전투 참전부대부터 보급되었고 이후 전군에 급속도로 퍼져 있으나마나한 피켈하우베를 대체하여 나갔는데 이를 스탈헬름으로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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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스탈헬름인 M-1916을 착용한 근위 돌격 대대의 사관 ]

 

비록 영국이나 프랑스군에 비해서 늦게 철모가 채택되었지만 스탈헬름의 디자인은 헬멧의 후발주자답게 상당히 앞서나간 형태였습니다.  당연보호 대상인 두개골 부위는 물론 급소라 할 수 있는 관자노리부위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모습을 갖춘 혁신적인 디자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비한다면 영국군이나 프랑스군의 철모는 단지 머리만 감싸는 형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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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대에 사용된 영국의 브로디 (上) 헬멧과 프랑스의 아드리안 (下) 헬멧과
비교 하면 스탈헬름의 디자인이 상당히 뛰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

 

어쨌든 M-1916 으로 시작 된 특징적인 모습의 스탈헬름은 이후 독일군을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제식헬멧으로 사용된  M-193X 시리즈M-194X 시리즈 등의 여러 종류의 스탈헬름은 앞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프릿츠라는 비아냥으로 통칭 될 만큼 독일군을 의미하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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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탈헬름 제조 장면과 스탈린그라드의 폐허 속에 나 뒹구는 모습 ]

 

전쟁이후 서독군이나 동독군 어느 쪽에서도 스탈헬름을 제식 헬멧으로 채택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단 하나,  스탈헬름이 비록 1916년도에 탄생하였지만 주로 제2차 대전 당시 제3제국군을 대표하는 침략자의 상징물로 비추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탈헬름 스타일의 헬멧이 이러한 부정적인 역사적 사실의 덧을 벗고 다시 등장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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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침략자의 상징성이 크다보니 제2차 대전 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 전후 재건 된 동독군 (上) 과 서독군 (下) ]

 

숟가락이 탄생하여 아무리 기능이 변하였다 하더라도 숟가락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듯이 헬멧이 진화를 거듭하여도 일단 두부의 주요 급소부위를 보호하여야 한다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하므로 결국 기능성이 좋았던 스탈헬름 스타일의 헬멧이 다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를 PASGT 헬멧 또는 케블러 ( Kevlar ) 헬멧 등으로 부르는데 시간이 갈수록 많은 나라 군대의 기본 제식물품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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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스탈헬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 혹시 킹콩용 ?

 

한 때는 침략자의 상징으로 금기시되기도 하였지만 앞서간 그 멋진 모습 때문에 많은 수집가들의 애장품목으로 사랑을 받고도 있고 결국 최첨단 군대의 기본 헬멧으로 변신하여 재등장 할 만큼 스탈헬름은 밀리터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시대를 앞서간 명품이라 할 것 입니다.  우리 동네 치킨집 배달의 기수들도 플라스틱으로 된 스탈헬름을 애용하던데 혹시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닌지 물어봐야겠습니다.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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