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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생각>>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저의 부족한 글이나마 공모에 참여하고저 합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마침 TV에서 요즈음 한창 인기인 kbs 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예고가 지나간 뒤였습니다. 저의 유일한 주말시간 친구인지라 평소에
아주 즐거이 시청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모두의 생활에서 드라마 내용처럼 시집 식구와 며느리와의
(아직은 가족 관계가 아닌 단순한 이웃이지만요.) 사이에 있어서
'저런 상황은 서로 형성되지 않아야 할 텐데' 하고 염려가 되더군요.
모처럼 4인 가족 다함께 대하는 일요일 저녁 식단을 준비하기 위하여 주방
으로 발걸음을 옮기기에 앞서서 둘째인 아들아이와 잠시 나눈 대화입니다.
"야, 야~ 결혼하고 싶은 상대자가 생기면 서로가 친하기 전에 오매에게
미리 인사를 시켜 주었으면 좋겠구나.~"
"아, 참 오매도 학교 졸업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뭐 벌써 결혼 상대자 얘기
를요. 에고! 성급하기도 함더~"
"야, 야~ TV를 보고 있으면 자식인 당사자들은 떨어질 수 없이 친한 사이
인데 부모가(대개 미래의 시어머니가) 나서서 죽어라 하고 반대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이 오매는 이다음에 그런 일과 아주 무관하게 서로
합이 좋아서 기쁜 분위기에서 반가이 맞이하고 싶단다. ^ ^"
"아, 그래도 아직은 학교 졸업이 먼저이니 졸업하기 전에는 '결혼이야기'를
앞당겨서 하고 그러지 마슈.~"
녀석도~
저네들 키우며 삶에 있어서 언제나 10년 쯤 내다보며 이르고 키워 온 이 엄마의 양육방법에 있어서 제 나이에 결혼에 관한 이야기기가 마냥
빠른 것 도 아니건만, 올 봄에 대학 2학년에 복학하여 장거리 통학하기에
여념이 없는 자신에게 아직은 남의 일 같이만 들리나 봅니다.
지금껏 저랑 두 아이가 한 자리에 앉아서 얘기를 나누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없이 대화가 이어지는 생활이니만큼 어련히 알아서 할
테인데 괜스레 지레 염려를 한 일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어쩜 엄마를 엄청
챙기는 누나! 무서워서라도(^ ^) 엄마의 생각을 '나 몰라라'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확신을 하며 다시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잠시 후에 물을 마시러 나온 배필씨에게 은근슬쩍 물어 보았지요.
방금 아들아이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면서 그 옛날에 배필씨 장가들기 전.
가족들의 반응이 무척 궁금하였습니다. 딸 없는 오형제의 집에서 한 집안
의 맏며느리(시집오고 보니 장손이었고요~)를 맞이하는 시어머님께서 평소에
가지고 계셨을 '맏며느리에 대한 이상형'등이 새삼스럽게 엄청 궁금하더군요.
'한 집안에 장남(아니 장손)을 장가 들이며 어떠한 사람이 들어왔으면
하고 미리 생각하신 부분이 없으셨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입니다.
"어려운 살림에 아들만 오글오글하는 집안에 그 누군가가 시집오겠다고
하는 것으로도 고마운 일인데 당신을 보고 오신 그 이후로 어머니께서는
마음에 꼭 드는 맏며느리감 놓치실까 안절부절 못하시는 분위기였소.~"
그러면서 이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드라마 예고를 잠시 보니 제목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던데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이 바로 당신이었소.~ ^ ^ "
평소에 가식적인 말을 한다 던지 상대방 기분을 맞추기 위하여 없는
말을 억지로 보탠다 던지 하는 스타일이 아닌 배필씨로부터 이토록 감격스러운
말을 들으니 감동과 더불어 가슴 밑바닥이 찡해 오더군요.
조금 전의 그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이 세상에서 단 한 명 뿐인 미래의
며느리 역시 '결혼이야기'는 너무 이르다고 분위기를 얼른 돌리던 저의
아들아이로부터 代를 이어서 이 말을 꼭 전해 듣기를 소망합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 바로 당신이었소.^ ^ " 라는 말을요. ^ ^
새봄과 함께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福된 나날을 맞으셔요. ^*^ ^*^
이상의 글은 지난번에 이웃님들께 알려 드렸던
제 7회 '좋은생각 생활이야기 대상' 에 응모하였던 글입니다.
비록 저의 소망이었던 -아차상- 에 미당첨되어 일년치의 구독이 아닌
단 한 권의 책을 받게 되었습니다만 발행인의 따듯한 글이 정리된 위로의
작은 카드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좀 더 '글쓰기 실력'을 쌓아서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을 하기로 하며
이 곳에 옮겨 두기로 합니다. ^ ^
이웃님 ^ ^
몸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저는 요즈음
오른쪽 어깨와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에 염증이 생겨서
치료 받으러 다니느라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
(한동안 왼팔이 다소 불편하여 오른팔에게 많은 의지를 하였나 봅니다.
올해는 우야던동 '건강을 챙기는 해. 로 지내야겠습니다.~)
심하지 않은 상태이니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구먼요.
혹시 평소보다 뜸한 나들이라 할지라도
염려하지 마시고 좋은 나날 보내시기 바랄게요. ^ ^
더운 날씨와 본격적인 장마에 잘 대비하시고
건강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언제나 복된 나날 맞으셔요. ^*^ ^*^
방글방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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