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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grey (dan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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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Little Stroke, New York 2006    2006/09/18 21:59 추천 1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dannewyork/1451696

                            New York 2006

 

 

One Little Stroke, 

 

I

 

Come Forward 

 

to

 

Your Crystal Heart

 

&

 

Touch.

 

 

 

 

                      mice g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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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The Face That Smiles', Abbey Road, London 2002    2006/07/25 21:41 추천 2    스크랩 1
http://blog.chosun.com/dannewyork/1297717
 원문출처 : Diane Arbus의 사진을 본 날
 원문링크 : http://cafe.chosun.com/club.menu.pds.read.screen?p_club_id=orange&p_menu_id=8&message_id=340646

London 2002

 

 

THE FACE THAT SMILES.

 

 

언젠가 그녀의 책상 앞 벽 위 덕지 덕지 붙여놓은 종이조각들을 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잡지에서 오린 여자들의 얼굴이었습니다.

'아는 사람들인가.' '그렇지 않다' 합니다 .

 

그녀가 다시 이야기 합니다.

"우울할 때 웃는 얼굴들을 붙여놓고 보면 좋아서.."

그러고 보니 모델들은 모두 웃고 있습니다.

 

   ***

 

주말 내내 천식으로 끙끙 앓았습니다. 

몸은 참 약합니다.

그깟 기침으로 온 몸에 근육통이 생겨버렸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아쉬운 건 재미있는 꿈을 꾸다 기침으로 잠이 깨는 것입니다.

천식은 오랫동안 - 벌써 20년째 - 내 몸안에 숨어있는 비밀이며

비밀은 한번씩 빛을 보기 위해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몸은 아프지만 실상 저는 치료가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가슴 위에 쌓여있던 寒氣가 - 뜨거운 americano에 의해 -

빠져나가는 느낌입니다.

나의 머리는 합리적이지 못한 육신 사이클과의 마찰로, 제외될 수 밖에 없는 무엇인가를 뱉어내라 말합니다.

 

하여튼...

힘을 차리기 위해 웃는 얼굴을 하나 붙입니다.

다만 이건 제 자신의 얼굴입니다.

벌써 4년전 모습이지만

웃는 모습이 그리워졌습니다.

때로는 보는 것만으로 다시 웃게 되지 않습니까.

 

 

나의 현존(present existence)은 과거 지나가는 한 장의 사진 속에서 여전히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를 다시 보기위해 이 곳을 찾을 것입니다.

 

 

 

뉴욕의 마이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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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 Bad Times Were Great", Paris 2004    2006/06/06 08:23 추천 1    스크랩 2
http://blog.chosun.com/dannewyork/1172089

me_smoke02.jpg

                        '2004년 프랑스 파리'

 

 

 

생명이 끝나가는 친구,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기 위해 두 명의 친구가 여행을 떠난다.

또다른 친구를 만난 그들은 곧 넷이 되었고

그 마지막 날 바닷가 앞에 섰다.

 

떠나는 친구가 말한다.

"We had some good times together.

Even bad times were great."

(우리는 잊지 못할 좋은 순간들을 나누었지.

이제보니 힘들었던 시간도 좋은 시간이었어.)

 

그리고 눈을 감는다.

 

        ***

 

 

2004년 5월,

사진이란 것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은지 2년,

저는 더할 나위없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만겁(萬迲)에 싸여 숨어있던 자유를 꺼내었습니다. 

2년이 지나며,

이제 자신에게 한 약속대로 전업작가로서의 죽음을 선포합니다.

 

그럼에도 내 마음속에는 벅찬 기운이 넘칩니다.

"Even Bad Times Were Great"

 .....

힘들었던 순간까지도 저에게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뒤는 잠깐 돌아보는 것',

2년간의 자유인은 분명 가장 값진 순간이었으리라 자축하며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웃음을 보냅니다.

2006년 5월 내내 끙끙앓던 내 심장의 일부를

뿜어 산화시키고

저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되럽니다.

 

운명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떤 모양이 될 지,

언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 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의 친구인 당신이 있기에 새로운 시작도 두렵지 않습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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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ul in limbo, Prague 2003    2006/05/04 11:51 추천 0    스크랩 1
http://blog.chosun.com/dannewyork/1096304

Prague 2003

 

 

 

“Who are you?”

 

“I am the soul in limbo.”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영혼이다)

 

                                                                - Andre Breton, Nadja

 

 

 

오래전 사진을 나에게 알려준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입니다.

일본영화 '연애사진'의 스토리처럼, 그녀와 나의 삶은 정반대로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사진을 한다고 학원까지 다녔던 그녀는 8개월만에 그만두었고,

사진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던 나는 결국 파리로 건너와 사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도 계획하지 못했던 우리의 만남처럼,

또 다른 이별이 길을 틀었고,

새로운 삶의 빛이 나에게도 들었습니다. 

나와 그녀는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게 됩니다.

 

그 후 누군가 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직도 그녀를 생각하는지, 그녀를 사랑하는지 ~

"아니, 난 그녀의 얼굴이 거의 기억나지 않아. 가끔 어렴풋이 희미하게 보일 뿐.

사랑은 그 때 그 시절 우리의 시간속에서 완전하게 이루어 진 것,

그렇기에 슬픔도 없이 나로하여 미소짓게 할 뿐이야"

 

그래서,

오래된 사진파일을 뒤적이다 그녀의 (나에 대한) 시선을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은

유쾌한 일입니다.

 

과거의 그림자는 다름아닌 내 자신의 그림자이며,

과감히 그림자를 옮겨 지금 이 곳에 서 있는 者는 내 자신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당신의 고운 두 눈동자 속에 있는 사람입니다.

 

'자유와 사랑을 만끽하며 - 빛나게 - 살고 있기를 바래'

 

 

뉴욕의 마이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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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back, Barcelona 2004    2006/03/31 07:09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dannewyork/1021504

Barcelona 2004                                                                                                         Photographed by Ralco

 

 

오랜 시간

사람사이로,

건물사이로,

빛과 어두움 사이로, 

무던히도 애쓰며 걸어왔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그 길었던 길이,

제 마음 한 길에 불과했음을 느낍니다.

 

가만히 앉아

단추를 끌러 마음 속을 봅니다.

길의 끝은

이제 손에 닿을듯 가깝습니다.

 

 

 

파리의 마이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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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ja-vu, Chinatown 2005    2006/01/30 02:27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dannewyork/875803

                          Deja-vu, Singapore 2005

 

 

 

무슨 행위를 매일 똑같이 한다는 것은,

 

- 변덕스럽기 그지 없는 인간에게 있어 -

 

                             경이로운 일이다.

 

 

그 자리에 앉아,

 

에스프레소 원액을 털어 넣고,

 

같은 사람과

 

                           같은 대화를 나눈다.

 

 

            - 조금씩 무거워져 가는 뇌의 소유자, 내 자신

 

 

 

 

뉴욕의 마이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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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S 32 Gallery, New York    2005/12/14 13:56 추천 1    스크랩 2
http://blog.chosun.com/dannewyork/782140

         New York, last week                                                                                   Photographed by Kang

 

 

저는 어릴 적 부터 사진찍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거의 병적으로 말입니다.

고급 니콘 카메라를 가지고 계셨던 아버지마저도 저의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전 어린 시절의 사진이 '단 한 장'도 없습니다.

그런 제가 사진을 하다니 우습지 않습니까...

누군가 이 말 한마디를 하려고 저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 같습니다,

'그봐라, 너가 안다고 생각할 때 사실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렌즈 앞에서 포즈를 잡아 본 사람은 그게 생각만큼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Roland Barthe의 용어를 빌린다면 '2nd Self'가 나오게 됩니다.

저 또한 그런 이유로 포즈사진을 거의 찍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들린 갤러리의 지난 금요일 오후,

전시를 하고 있는 사진가 강재석씨의 갑작스런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이제 너 자신에게 한 번 져줘라'

결국 다른사람의 사진전이 있던 갤러리의 누군지 모를 사진 앞에서,

저는 포즈를 잡아봅니다.

 

어떻습니까, 이 사진에서도 2nd Self가 보이는지요 ?

저의 것이 아닌 뒤의 사진과 제가 구별이 되는지요 ?

자신의 고집에 속절없이 꺽여버린 수그러진 사람이 말입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애지중지하셨던 니콘 카메라는, 1988년, 모델명마저 모르던 철없던 어린 유학생 아들에 의해 주저없이 팔려버렸습니다.

 

 

 

Still Standing Here,

dan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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