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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나비가 세상과 눈을 처음 맞춥니다.
막 번데기를 비집고 나온 나비는 성큼성큼 나뭇가지 꼭대기로 기어 올라가 날개를 잠깐 말리더니 조금씩 날개를 파닥입니다. 얇고 부드러운 나비의 날개는 따뜻한 봄 했살을 닮았습니다. 상념에 잠긴 사이, 나비는 어느새 눈앞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순간 벌어진 일입니다. 나비의 일생은 10여일, 시간이 없었을 터입니다.
나비처럼 '눈 깜짝 할 사이'에 가 버릴 봄. 충분히 만끽하는 한 주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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