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홈 |  기자 블로그 |  새로운 글 |  Blog뉴스 |  카페  |  사진마을 블로그 개설 |  랜덤 블로그
너만 아는 곳
blog.chosun.com/moogie
 
우무 (moogie)
개인 블로그
전체게시물 (6)
뉴스 엮인글  
뉴스 스크랩  
혼잣말  
사진  
 
Today  24    / Total  6252
  
전체 게시물 (6)    블로그형  게시판형  리스트형
[본문스크랩]    [김대중칼럼] ‘거짓말’의 나라    2005/07/04 01:07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oogie/487900
 원문출처 : [김대중칼럼] ‘거짓말’의 나라
 원문링크 : http://www.chosun.com/editorials/news/200507/200507030244.html
[김대중칼럼] ‘거짓말’의 나라
김대중·고문
입력 : 2005.07.03 21:01 19'


▲ 김대중/고문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범죄가 있다. 김승규 국정원장 후보자는 법무장관이던 지난 5월 말께 어느 조찬 모임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범죄는 위증, 무고, 사기 이 세 가지”라고 말했다. 인구비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비교로도 2003년 우리나라의 위증은 일본의 16배, 무고는 39배, 사기는 26배나 많았다는 것이다. 일본의 인구가 우리의 3배 가까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위증·무고·사기 건수는 엄청 많은 것이 된다. 위증·무고·사기의 공통분모는 ‘거짓말’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는 나라라는 말이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업무의 70%가 이 세 가지 범죄를 처리하는 데 쓰인다고 했다. 게다가 피의자들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사기사범의 경우 기소율이 19.5%이고 위증이 29%, 무고가 43.1%라는 것이다. 그는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 대표 범죄가 ‘사기’라는 인식이 있다”며 최근 진행된 큰 의혹사건에서도 보듯이 ‘거짓말’이 너무 횡행하는 것을 개탄했다.

우리나라에 위증·무고·사기의 범죄가 극성을 부리게 된 데에는 검찰의 책임도 없지 않다. 검찰이 고소·고발사건에서 관행적으로 피의자를 다루는 태도는 결과적으로 그런 사건의 남발을 유도하는 데 기여한 측면도 있다. 위증·무고 등의 사건으로 고발·고소되기만 하면 소기의 목적을 반(半)은 달성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거짓말’은 그것이 범죄로 연결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거짓말 좀 하면 어때”다. 또 우리의 ‘거짓말’은 일반 사람보다 권력층 지도층 인사들에게서 더 광범위하게 애용(?)된다는 데 커다란 문제가 있다. 오히려 살아남는 데 필요한 수단으로 여기는 풍조까지 있다. 근자에 우리 모두를 비참하게 만든 거짓말로는 ‘김대업 거짓말’이 있다. 법원이 그가 지난 대선 때 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한 ‘고발’이 거짓이었다며 배상을 판결했을 때 그 ‘거짓’은 정권의 향배를 결정한 세기의 범죄였다. 야당이 사과를 요구하자 그는 먹는 사과를 보내 야당과 세상을 야유했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그것을 웃어 넘겼다. 거짓에 관대하니까 거짓이 더욱 횡행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의혹사건에서도 대통령 측근들의 기막힌 거짓말을 목도했다. 대통령 측근 실세 의원의 ‘교묘한 말바꾸기’, 또 다른 관련자들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일 없다”는 등의 발언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그들은 보란 듯이 법망을 피해갔다. 행담도사건에서도 권력 실세와 관련자들의 발뺌 과정에서 거짓말의 향연을 보는 듯했다. 오죽하면 이 정권의 법무 책임자가 그런 소리를 했을까 싶다.

이런 현상들은 대체로 자신이 하는 일은 옳고 그것을 저해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오만과 아집에서 출발하고, 자신들의 믿음과 배치되는 것에는 거부와 부인으로 대응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자기들의 관점에서 ‘나쁜’ 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사고도 그런 인식에서 출발한다. 거짓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때로 사태를 왜곡하고 무고를 해도 괜찮다는 의식을 우리는 대통령들의 무소불위적 권력에서 엿볼 수 있다. 또한 우선 거짓말로 그 자리와 현 상황을 모면하기만 하면 나중에 적당히 넘어갈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풍토도 큰 몫을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서구(西歐)의 경우 정치인이나 공직자의 거짓말이 들통나면 그의 정치나 공직 생명은 곧 끊어진다. 잘못은 용서해도 거짓말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지도자나 권력자의 거짓말은 일반 사람의 거짓말보다 몇 십 배, 몇 백 배 중한 벌을 받는다. ‘거짓말쟁이(liar)’라는 말은 최고의 욕이며 모욕이다. 일본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품성 교육의 첫 번째가 바로 정직이며 솔직이다.

우리도 인간성을 황폐하게 하고 모든 사회악의 근원이 되는 거짓말을 범죄로 여기도록 전 국민적 교육을 해나가야 한다. 거짓으로 남을 헐뜯거나 남을 속이는 행위를 철저하게 벌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 6월 초 자기 아들이 남을 때리고도 거짓말을 해 풀려난 것을 알고 그 아들을 다시 경찰에 보내 ‘정직’을 가르쳐달라고 한 광주의 한 어머니를 지도층은 물론 온 국민이 본받아야 한다.



  댓글 (0)  |  엮인글 (0)
[본문스크랩]    오홋...여기 진짜 한국 맞아?    2004/11/14 22:08 추천 0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oogie/168211
 원문출처 : 웰컴, 패셔니스타!
 원문링크 : http://blog.chosun.com/naabi/157789

 

 

 

 

 

 

오홋, 여기가 어디냐, 한국 맞냐!!!!

 

서울 한남동에 새로 문을 연 삼성미술관 리움에 가서 이런 촌스러운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은 홈 페이지 참조 www.leeum.org

참고로 leeum은 이병철-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이씨 가문의 이와 뮤지움의 움이 합쳐진 말입니다...

확인은 못했지만 이건희 회장이 절친한 친구인 모리(일본의 거대 부동산 회사 오너) 회장 부부가

동경에 문을 연 '모리 미술관'에 들렀다가 삼성미술관에도 '이'라는 패밀리 네임을 넣었다고 하던데...

정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다시 삼성이 만든 한국 최고의 미술관 컴플렉스로 돌아가면...

마리오 보타가 고미술 전시관(사진 가운데)을, 장 누벨이 현대미술 전시관(사진 오른쪽)을, 램 쿨하스가 아동교육문화센터(사진 왼쪽)를 각각 설계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말 그대로 스타입니다. 각자 한 스타일씩 합니다.

온유하고 맘씨 좋아 보이는 보타(스위스+이탈리아), 서구식 합리주의 속에 어딘지 낭만적인 보헤미안 분위기가

슬쩍 느껴지는 장 누벨(프랑스), 냉철한 북유럽풍에 파격이 숨은 듯한 쿨하스(네덜란드)...

건축가와 건물이 고대로 닮아 있습니다. 참, 우리나라에는 쿨하스의 이름을 딴 캐주얼 브래드도 있습니다...

 

미술관에 들어가는 순간, 묘한 특권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여기 관람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예약을 받아서 소수만 입장시키는데 전화가 말 그대로 폭주한답니다. 그나마 지금은 예약도 안 됩니다.

11월달은 이미 예약이 꽉찼나 봅니다. 예약전화는 11월15일 넘어서 다시 받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들 그렇게 가보고 싶어하는 공간이니,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가슴이 좀 두근거립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고미술관 지하층이자 로비입니다. 새하얀 공간에 검은 기둥이 세워진 세련된 공간.

안내요원들도 말쑥합니다...

데스크에서 pda를 하나씩 받아들고 엘리베이터 타고 4층으로 이동,  관람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손바닥 반만한 크기의 pda가 끝내줍니다. 

해드폰을 한쪽 귀에 걸고 작품 1번 앞에 서면 1번에 대한 나레이터의 설명이 시작됩니다. 화면을 통해 글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화면을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누르면 작품의 앞면 옆면 뒷면 바닥까지

골고루 볼 수 있습니다...하이라이트는...중간에 2번이나 15번이나 100번이나 하여간 맘대로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도 (몇초간 버벅거릴 때도 있지만)

pda설명 역시 따라간다는 겁니다!

이거 정말 신기하던데요. 왜 옛날에는 음성안내 장치가 떠드는 순서에  따라 작품을 보고 속도를 맞춰야 했쟎습니까...

이제는 작품을 진열 순서와 상관없이 맘대로 돌아다니면서도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무슨 인식장치를 내장했는지...암튼 역시 삼성~소리가 나옵니다.

 

두번째로 역시 삼성~을 외치게 되는 순간은

4층의 '청자 컬렉션'으로 들어갈 때 입니다...아, 언제 어디서 이렇게 아름다운

고려청자를 이렇게 한꺼번에 보겠습니까...

실내는 브라운톤으로 굉장히 어두운데 빛 한줄기가 유리 전시장(독일회사가 제작한 특수작품입니다)

속의 작품에 내리 꽂힙니다...유리 케이스에 코를 바짝 갖다대고 들여다보면 섬세한 문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청자음각연화문매병!  청자양각죽절문병! (둘다 국봅니다) 청자 도형 연적!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어두운 공간 속에서 청자 감상을 마치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로툰다를 통해 3층으로 나오게 됩니다. 복도겸 계단 기능을 하는 로툰다는 천장에 난 유리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자연광 때문에 무척 환합니다. 전시장의 브라운톤 어둠과 로툰다의

아이보리톤 밝음의 대조가 굉장히 기분 좋습니다. 

 

 

이때 드는 생각은 솔직히, '사람 없어 좋다'입니다.

나 혼자, 이 엄청난 문화재와 일대일로 만나는 순간...모나리자 앞의 인파처럼 주위가 소란스러우면 솔직히

짜증나지 않겠습니까...삼성측은 '여기는 명품과 만나는 곳이다. 사람이 많으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애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작품에 대해 큰 소리로 설명하는 걸 보니 좀 짜증이 났구요,

겸재 그림을 눈이 빠지도록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는데 따각따각 하이힐 소리내며 다가오는 여자를 XXXX
XXXXX.

매튜 바니의 '크리매스터3'(악!!!) 앞에 앉아서 집중 좀 해볼까 하는데 의자를 쉬어가는 벤치 삼은

여성들이 '퍼머는 어디서 할까' '애는 언제 픽업하니' 이렇게 수다를 떠는데 정말!!!!!

 

여기저기서 좋다고 떠들어는 대는데 도대체 가볼 수가 없으니...

미술관이 권위적이라는 세간의 비난도 이해가 가고...몰리는 인파가

초래할 일종의 폐해가 상상이 가니 미술관의 소장품 아니라 감상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콘트롤하고 싶어하는 미술관측의 예약제 운영도 이해가 가는 바입니다...

 

암튼 지극히 화려하고 귀족적인 정말, 위화감 팍팍 느끼게 하는 청자 다음에는

모던하고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이고 거침하고 무심한 분청사기 컬렉션입니다.

 

 

분청사기 귀얄문 편병.. 높다란 굽~거친 붓질~ 본질만 남긴 진정한 추상 아닙니까요!!!

조선시대 도공이 저렇게 붓질만 몇번 퍽퍽하고 끝! 할 수 있었다니...

 

 

 

분청사기 철화 모란문장군. 요즘 그릇처럼 장식적입니다...

 

분청사기철화 어문호...물고기 무늬가 코믹합니다...

 

 

진양군 영인정씨 묘에서 출토된 유물. 역시 국본데요...오른쪽에 저 앙증맞은 잔 좀 보세요~

 

2층에는 서화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보다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겸재의 인왕제색도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한쪽 벽에 따로 이것만 걸어놓았는데...

 

이밖에 불상 불화 등 불교 유물이나 금속공예는 너무 많아 생략...

하나만 더하면, 나중에 리움 가시면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14세기(고려)의 '금동관음보살 좌상'

한번 보세요. 손바닥 만한 크긴데,

오른쪽 무릎위에 떡 하니 올려놓은 오른팔...그 팔뚝의 통통함과 매끄러움이 가히 압권입니다...

5~6세기 신라시대 금동 신발, 10~11세기 고려시대 금동대탑, 가야 금관, 통일신라시대 장식빗, 입이 벌어집니다...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으로 한껏 가슴이 부풀어 미술관 1을 떠나면...

다시 로비를 거쳐 이번에는 현대미술을 모아놓은 미술관2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은 '오픈 스페이스'의 개념을 도입, 유리창을 통해 자작 나무나, 한남동 일대 풍경을 끌어들이려

한 것 같습니다. 창문은 햇살 때문인지 (혹시 또다른 이유가 있을 듯도 합니다만) 모조리 차양을

드리워 놓아 좀 답답하지만요...

 

이쪽을 보면 박수근 박수근 박수근 박수근, 저쪽으로 가면 이중섭 이중섭 이중섭, 바로 옆에는 장욱진 장욱진

장욱진...

 

루이스 부르조아

 

 

샘 테일러 우드

 

 

요셉 보이스

 

이밖에 앤디 워홀 프랑크 스텔라 프란시스 베이컨 구르스키 도날드 저드 댄 플래빈 애니쉬 카푸어 게르하르트

리히터...

 

암튼 이중 한가지만 갤러리에 전시돼도 큰 박스 기사를 쓰고도 남았는데

그런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말그대로 한꺼번에 모였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좋아할 작품은

데미언 허스트의 '죽음의 춤'...너무나 감각적이고 예쁜 알약 수천개를 진열대에 좍 올려놓았습니다...

인간 욕망 비판이겠지만...저는 하루에 한번씩 한가지 소원을 빌며 그 알약을 한개씩 먹고 싶더군요~

 

그리고 매튜 바니! 크리매스터3!튜 바니! 크리매스터3!

아이고 3시간이 넘는 것을 보려니 엉덩이가 아파...(푹신한 의자좀 놔 주세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11시 땡 치면 미술관에 달려들어가 2시까지 보고 나오는게 목표입니다...

근데 이건 다른 크리매스터 시리즈랑 많이 다르던데, 평가가 더 업인가요, 다운인가요...

 

 

상설 전시의 매력은...

뉴욕 모마에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하나를 보러가듯,

자기가 좋아하는 문화재 하나, 그림 하나 보러가는 공간을 갖는 것이겠지요...

 

암튼 리움에 대한 반응은,

어디까지나 제가 오고가다 들은 정도의 수준이지만

1.(고미술 전시장이) 특히 훌륭하다... 고미술 컬렉선이 압권이다...

2. 현대미술 전시관은 따로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

(원래 운현궁 근처 부지에 프랭크 게리 디자인으로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IMF때 무산)

3. 자코메티 등 작품은 훌륭한데...디스플레이가 별로다...작품을 하나하나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묻혀버리게 한다...어딘지 답답하다...

4. 현대미술 전시관의 개념은 '오픈 스페이스'인데 삼성미술관 운영은 좀 폐쇄적이라

두가지가 충돌한다.  (권위적이라는 표현을 쓴 사람도 있습니다)

5. 개성이 강한 건물끼리 물과 기름인 것 아닌가(이점은 좀더 건축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긴 합니다만)

 

물론 삼성 아니면 누가 이렇게 하겠습니까...

(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어린이 미술전시를 보니 여기에도 박수근 장욱진 이상범 그림을 비롯해

각종 유물이, 모조리 진품으로만 등장하더군요. 이렇게 진품을 싹 갖춰 어린이 전시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있겠습니까...물론 예약제로 운영하다 보니 어린이 관객은 한명도 못 봤지만요.)

 

열불 나더라도 기다렸다가 꼭 예약에 성공해 가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하겠지만 '나 누구누군데 나 좀 가보자'라는 전화가 무지 많이 온답니다...

 

삼성미술관을 나와 좀 내려가다가 주차장 중간 쯤에서 길을 건너 오른쪽 사잇길로 내려가면,

너무나 귀여운 오거리가 나옵니다. 구멍가게에 가까운 '수퍼마켙'하고 세탁소하고, 분식점 등이

뱅 둘러 모여있는 전형적인 강북 분위기인데...암튼 삼성 미술관 컴플렉스 덕에 주위에 고층 건물이

못 들어서고...그 덕에 이런 정겨운 풍경이 오래도록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 무지 길죠...이만 총총...

 

 

인기 Blog뉴스 정재연 님 최근 게시물


  댓글 (2)  |  엮인글 (0)
[본문스크랩]    인테리어 팁...방배동 H씨댁    2004/11/14 22:08 추천 1    스크랩 0
http://blog.chosun.com/moogie/168210
 원문출처 : 웰컴, 패셔니스타!
 원문링크 : http://blog.chosun.com/naabi/144310

 

이런 그림으로 유명한 황규백

원래는 판화가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아마 약간 장식적이면서 약간 초현실적이고

어딘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풍에, 조금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마그리트 풍'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분 판화를 이미 소장하고 있으실 겁니다.

이분이 요즘 갤러리 현대에서 판화가 아닌 유화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판화보다 힘이 덜 드는 유화가 너무 좋아서, 아예 집 전체를 벽화로 꾸몄다는 소리를 듣고

디카 들고 바로 출동~

 

 

흰 구름 떠다니는 파란 하늘, 대형 거울 옆 검은 대리석은

화백이 모두 물감으로 그린 겁니다.

 

 

 천장을 뜯어 올리면서 생긴 공간에 창문도 커보이게 한다고 아치를 그려넣었습니다.

 

 

 

나무에 금색칠을 해서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바로크 분위기로

옆에 보이는 검은 대리석도 물감으로 그린 겁니다. 바로 마블링 효과!

그 오른쪽으로 기둥이 보이시나요? 역시 그린 겁니다~

붉은 초는...꿀로 만듭겁니다. 비싼 대신 그을음 안 생기고, 지저분하게

촛농이 녹아 엉기지도 않는답니다.  

 

 

거울과 벽난로 사이. 마치 로마 시대 타일벽화 내지는 오래된

비잔틴 아트 같습니다만...

역시 석회 위에다 물감칠 하고 니스 바른 겁니다...

 

 

미술과 패션에서 말하는 '눈속임' 기법~ 유식한 말로 trompe l'oeil???

암튼 계단 옆에 창문을 그렸습니다. 

 

한국 집에 벽화만 고대 그리스 로마스러우면 무지 어색할 듯.

뒤에 투명한 녹색 유리병 보이시나요?

소품도 좀 서양 유물스러우면서 너무 무겁지 않아야 전체적으로

집이 붕 뜨거나 유치찬란한 세트장 내지는 사진관 분위기로 전락하지 않을 듯...

 

 

계단에 그린 버찌 몇 알! 화백이 설명하길

아까 '가짜로' 그린 창문에서 떨어진 거랍니다...

 

부엌. 집이 좀 넓으면, 적어도 부엌이 좀 깨끗하다면

저런 옐로우를 칠해도 좋겠지만...천장 부분 페인팅을 보시라~

 

 

 

다용도실에 그린 페인팅. 오른쪽 바구니는 진짜, 왼쪽 바구니는 가짭니다.

풀밭 오른쪽에 희미하게 그려넣은 사다리가 압권입니다. 그냥 올라가 버리고 싶어집니다...

 

 

식당에서 바라보면 이런 분위기...

 

 

다락방의 문. 돌로 테두리를 두른 듯하지만 역시 붓질의 효과. 위에 새 한마리가 포인트...

 

 

다락방. 오른쪽 서랍안에는 판화가 있습니다 .황 화백은

'판화란 액자 둘러 벽에 걸어놓는 것이 아니라 서랍에 넣었다가

꺼내서 종이도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며 감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집이 저 정도로 피스풀해야, 저런 서랍장이 있어야 가능할텐데요...

 

 

현관에서 손님의 시선을 확 틀어잡는 마블링 효과. 역시 페인팅...

 

 

다시 한번 천장 보시지요...

 

 

거실. 책장 양쪽에 기둥을 그렸습니다. 벽시계와 소파 등으로 분위기 통일~

 

 

또 거실.

 

 

부엌 입구에서 바라본 부엌...

 

같이 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집에 벽화 그리고 싶어요!'라고 외치자

화백 왈 '미대생들 한테 그려달라 하세요.' 사실 아크릴 물감하고 가는 붓 마련해서

한번 도전해 보려 했는데...하긴 어느정도 사실적으로

그릴 줄 알아야 겠지요...저는 개인적으로

벽에 사다리 하나 그리고 싶습니다...그러니까 선생 왈 '뭐가 쑥 내려오면 어떡할래요.'

흠. 좀 무섭긴 합니다...

 

그러면 그냥 바다를 그릴까 합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꼬마해적 시리즈에 등장하는 바다 풍으로...모험으로 가득찬 신비하고 예쁜 바다...

아직 인생에 환상체험이 남아있다고 믿게 해줄 바다...

집으로 돌아와...하루종일 겪었던 구질구질한 일들의 기억을 몽땅 던져 넣을 수 있는 바다...

그래도 한방울 흐려지지 않고 여전히 맑고 투명한 파도로 찰랑댈 바다...

 

암튼 멋진 인테리어 구경을 하고는 왔지만...항아리부터 내프킨, 컵받침 등 소품 하나하나를 콘트롤 할 수 있는 내공과 무서운 정리정돈 정신이 없으면 안 될 듯. 높은 천장에서 죽 내려온 줄 끝에 달린 색색 유리알의 샹들리에가 정말 너무나 아름다왔는데요, 역시 샹들리에는 천장이 높아야돼...우리집 같은 아파트는 안돼...그런데 이렇게 천장이 높으면...

난방은 어떻게 하나...

 

역시 돈 없으면 젠 스타일이 최곱니다~ 

 

인기 Blog뉴스 정재연 님 최근 게시물


  댓글 (2)  |  엮인글 (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