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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취임식 때문에 미국 언론이 난리입니다
그런데 헤드라인을 죽 보다보니...
"Never Mind the Parade; What Did They Wear?"
이란 기사가 있더군요...
제말이 그말입니다...
옷에 무지무지 신경쓰는 미국이다보니...
대통령 부인이 취임식날 뭘 입었는지가 화제입니다...
로라 여사는 일찌감치 Oscar de la Renta의 드레스를 입겠다고 선언했고
직접 그의 뉴욕 스튜디오를 방문해 피팅을 했다고 합니다...
Oscar de la Renta는 쿠바 출신의 굉장히 유명한 디자이넌데...
미국 보수층이 열광 또 열광하는 사람입니다...
미국 보수층이 열광한다 함은...
한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크루즈 가거나,,,각종 사교 모임에 참석하거나,,,
그러기에 좋은 옷차림...따라서 선을 너무나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적당히 파격적이면서,,,무지무지 비싼 옷~
암튼 오스카는 '
미세스 부시의 눈동자 색깔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은색과 아이스 블루의 가운을 디자인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좀 닭살 돋는 멜트같습니다만...)
어쨌거나
오스트리아제 크리스탈이 다닥다닥 붙은 드레스는
몸을 따라 죽 흐르는 실루엣이라...몸매에 상당히 자신있지 않고서는...



4년전 취임식때 로라 여사는 텃밭인 텍사스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입었는데
당시 반응은 별로 안 좋았습니다. 암튼 이번 취임식때
실버-아이스 블루 가운 뿐 아니라 역시 오스카의 하얀 캐시미어 코트 덕에
스타일은 좀 별로란 소리를 듣던 로라 여사가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들 합니다...
(텍사스 티를 벗었다~뭐 이런쪽으루요)
대통령 부인이 옷 좀 못 입으면 어떠냐...검소한게 낫다는 것이
우리쪽 정서라면...
저쪽은 스타일을 굉장히 중요시 하는지 중요한 행사에 옷 좀 잘 못 입고 나오면
(잘 입는다 잘 못 입는다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완전히 바보되는 분위긴듯합니다...
힐러리 여사도 1기 때는 놀림감이었다가 점점점점 점수가 올라갔고...
미국인들의 맘 속에 영원한 퍼스트 레이디로 남아있는 재클린 캐네디 오나시스
(재클린은 올레그 카시니를 무지 좋아했는데요)는 뭐니뭐니해도
스타일 덕분에 영부인의 교과서로 추앙받는 듯 합니다...

부시 대통령의 두 딸입니다...
왼쪽 바바라는 역시 오스카의 크림색 러플 드레스(배질리 미슈카꺼라는 보도도 있습니다만)
오른쪽 제나는 배질리 미슈카(역시 클래식한 분위기로 유명한 디자이너)의 그린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이날 낮 취임식 행사에서 로라 여사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스카의
하얀색 캐시미어 코트를 입었는데
이쪽이 실버-아이스블루보다 오히려
더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네요...
화이트 코트에 약간 크림빛 도는 목도리 그리구 화이트 장갑이...
절제된 듯 하면서도 오히려 파파팍 튀었다는 평입니다...
역시 화이트는 소화하기도, 관리하기도 어렵지만
제대로 소화하고 관리만 된다면 칼날같이 날카로우면서...파워플 한듯...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 뭔 일이 있다면 화이트를 입어야 겠습니다.
구두는 화이트가 무리이므로->그렇다고 블랙도 너무
뻔하구요-> Mrs. 부시처럼 스킨톤으로 가야겠군요...)

두 딸의 낮 행사 의상...가족이 다 함께 톤 다운으로 가기로 전략을 짰나 봅니다.
원래 미국의 정치적 행사에는 전통적으로 빨강-파랑이 요란했는데요...
왼쪽 바바라 의상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이너 데릭 렘이 했습니다...
아마 싱가포르 출신일껍니다...지금 뉴욕서 잘나가는 젊은 디자이넌데...
암튼 바바라의 코트 길이보다 치마 길이가 더 길어서리 쑥덕거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디자이너께서는 "베이지 색 치마가 코트 밑으루 약간 삐져나오면 전체적으로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이 될 것 같아 바바라와 상의해 일부러 그렇게 했다'네요.
씹는 사람이나, 대꾸하는 사람이나...
패션에 무지무지무지 신경쓰는 나라 아닙니까...

문제의 스커트는 맨 왼쪽. 물론 옷 입기 가이드라인 제 1조에 보면
코트보다 안에 입은 스커트가 짧아야 한다고 돼 있지만
사실 코트와 스커트의 컬러 매칭이 재미있다면 삐져나오는게 낫지 않습니까...

이건 로라 여사가 집권 1기 취임식, 그러니까 4년 전에 입었던
텍사스 디자이너의 드레스입니다...
스타일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을 했다는 평이...

이건 취임식 하루 전인가???텍사스 주 주최로 열린
무도회에 입고 나온 부시 대통령 커플의 의상인데요...
텍사스 분위기의 드레스인데
역시 뉴욕에서 활동하는 캐롤리나 헤레라의 의상입니다...
헤레라 역시 미국 상류사회가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굉장히 점잖으면서 우아하고 상업적이며 섹시한 옷으로
유명하다 합니다...레이디 룩의 대명사지요...
오스카 데라 렌타나, 헤레라나 어찌보면 미국 상류사회가
안전하게 선택하기 좋은 애국적인, 미국적인 브렌드 네임인 듯도 합니다...
로라 여사가 디자이너에 신경쓴 것은 한창 패션에 빠진 두 딸 때문이라고도 하구요...
신문기사를 보니까 '누구가 누구의 드레스를 입었나'에 관심이 집중되는
에미,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에 영향을 받아 정치인들도
중요행사에 옷을 챙겨입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암튼 미국이 주인공인 행사에 그렇다고
입생로랑, 디오르, 아르마니 같은 외국 디자이너의 옷을 입을 순 없겠지요...
부시가 모녀가 이렇게 옷을 열심히 챙겨들입었는데...
돈은 누가 내나요?
세금일까요? 절대 아니죠...세금으로 어떻게...
할리우드 배우들처럼 협찬을 받나요?
일국 대통령 일가가 협찬받기는 좀 거시기 하죠...
그러면 취임식 파티를 위한 공화당이나 기업들의 후원금???
것도 아니고...부시 패밀리가 드레스 값을 다 계산한다고 합니다...
취임식 전후 공식 행사에 입은 옷 가격은 공개되지는 않았구요,,,
헤레라의 셔츠형 드레스(바로 위 사진)와 굉장히 비슷한 스타일이 얼마전
뉴욕 매디슨 애비뉴에서 3590달러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네요...
물론 여기에 세금(잘 모르겠지만 뉴욕이면 8%인가요?)--->그러면 한 400만원?
흠 대통령 부인의 파티 드레스 치고는...그렇게 쎄지는 않네요...
암튼 뉴욕타임스는 로라 여사의 의상이 어림잡아 한 17000달러(1700만원)쯤
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정했는데...
여기서 잠깐~
오스카 데라렌타의 취임식 무도회 가운은 제외입니다...
디자이너가 직접 맞춤 제작한 것이므로 아마 몇 만달러 (몇 천만원)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왜 옷을 잘 입어야 한다는 게 강박관념처럼 자리잡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옷 잘입으면 거의 모든게 용서되는 세상 아닌가요...
에, 미국 패션의 지존이라면... 보그의 애나 윈투어 편집장을 꼽는데...
이 사람이 얼마전 잡지에다가 '로라 여사(그리고 두 딸은),
앞으로 이런저런 디자이너 옷을 입으세요'라고 충고했는데
기라성 같은 디자이너들과 함께 뉴욕서 활동 중인 재미교포 '두리 정'두
뽑혔습니다.....
미국판 보그에 자주 언급된다면...창의성 뿐 아니라
(더 중요할 수 있는) 상업성에서 인정받았다는 건데...
정말 대단합니다 두리정...
에...두리 정의 옷을 보시겠습니다. www.style.com에 올라있습니다...


이분 두리 정(오홋, 정씨네요...역쉬 정씨는,,,)

실크와 저지의 커팅이 건축적이고 공기처럼 가볍다는 평입니다...
이왕 나선 김에...
미국 업타운 레이디들이 좋아한다고들 하는,
좀 뻔한 선택이긴 하지만서리...그만큼 안정적인
헤레라와 오스카 데라렌타의 의상을 보시겠습니다...
둘 다 한국에는 안 들어와있습니다만...
왜 정식으로 아직 안 들어오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헤레라

헤레라 2

헤레라 3

헤레라4

이분이 헤레라...외모두 헤레라 틱 하지 않습니까~
담은 오스카 데라 렌타...
오스카는 쿠바 출신이라구 하고, 헤레레라는 아마
베네주엘라 태생일껍니다...남미 백인층의 옛 낭만과 영화가
옷에 스며들어서인지 미국 부호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오스카 데라 렌타 1

또 오스카 데라 렌타

또또 오스카 데라 렌타

또또또 오스카 데라렌타

아직도 오스카 데라렌타

이 사람이 오스카 데라렌타...
옷하구 디자이너가 완전 매치...분위깁니다~
유명한 사람들이 입는 옷, 보통 사람들이 입는 옷,
그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지금보다 더 화제가 되면 재밌겠습니다...
뭐 세상이 재미가 다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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