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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게시물 (2068)    블로그형  게시판형  리스트형
지속적으로 저의 작품을 보시려면...    2012/03/12 12:22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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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끝내면서-    2012/03/10 13:56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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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여러분께-

 

 

2005년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여 매일 신 작품을 올린지가 7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신통찮은 그림도 많았고 되먹지도 못 한 단상을 여과 없이 올려 눈총을 받았던 일도

비일비재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런 가운데 나의 일상 중 가장 즐거운 일이 되어 버렸던

지난 7년은 여러분들과의 우애와 면면한 정을 불살라주는 정말 좋은 장이었다고 회상됩니다. 

 

그간 다음, 네이버, 야후, 조인스닷컴, 파란, 이글루스, 오마이뉴스, 조선닷컴,등 무려 15개나

되는 블로그와 카페를 매일같이 운영한다는 것이 너무나 큰 부담이 되어 왔습니다.

물론 저는 그러한 포탈사이트의 수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방문객 수만 하더라도

무려 1,700만 명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지만 시대가 변하고 외적 여건이

하루가 멀다하며 바뀌는 요즈음에 와서는 이러한 블로그나 카페가 가지는 기능이 대단히

제한적이고 노력 대비 효율성이 떨어짐을 절감하여 근간에 15개의 모든 사이트 운영을

모두 잠정 중단할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결론적 부연은 15개의 전 포탈사이트가 SNS의

페이스북 하나보다 훨씬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시간 소통의 중요성은 예전에 경험치 못 했던 새로운 문화로 전 세계의 친구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전국 어느 곳이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나는 트위트를 제외한 페이스북 하나에서만도 5개월간 1,800명의 친구를 얻었고 그 중

100 여 명 정도는 오프라인에서 언제나 만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불과 5개월 만에....

아무튼 전투력을 분신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로 모든 과거의 소통수단을 잠시 뒤로 하고

SNS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었음을 깊이 양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지속적으로 저의 작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페이스북으로 오시면 검색창에 오진국,

또는 Jinkook Oh를 치시면 들어오실 수 있고 저의 작은 결심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간의 성원에 더시 한번 고개 숙여 큰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3월 10일

                                                                 오 진 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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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mbrace    2012/03/09 23:12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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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mbrace
2012 Digilog Artworks (3474) Image size 5,000 x 5,000 Pixels (71.5M) Resolution 300dpi.  

 

   포옹-듣기만 하여도 가슴 떨리는 말.
시인 용혜원씨의 시작 시귀처럼 '구름이 한아름으로 산을 / 품에 안듯 / 모든 것을 훌훌
벗어버리고 / 그대를 꼭 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와  중간 소절 '사랑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 / 아무 것도 필요 없이 / 둘만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시간 / 촉촉함과
격정, 그리고 기쁨과 행복 / 포금함과 따뜻함 / 사랑의 모든 말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이만하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사랑하는 연인과의 포옹은 그런 것일 뿐, 어떤
과장된 수사도 필요치 않은 것이 사랑의 행위 중 포옹이다.

   그리고 말로만 느끼던 사랑을 눈길로 받아들이고 눈길이 손길이 되고 온몸으로 느끼는
깊은 포옹은 한없이 걸어도 좋을 들판도 눈앞에 펼쳐지고 두둥실 바다 위에 떠있기도 한다.
사랑의 시작은 이런 행위로 또 다른 언어를 대신하고 솜방망이처럼 마구 뛰는 가슴이 터질
듯 요동을 치며 그대 속을 파고드는, 세상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희열의 절정이 아니던가?
'이리 오세요, 안아드릴께요' 라는 Hug Performance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안아주고, 안겨
지고 싶은 마음은 부끄러울 일도 아닌, 누구에게나 필요한 본연의 내면적 갈구다. 누군가의
Hug가 간절히 필요한 사람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데, 너무나 많은데, 별로 힘든 일도
아닌데 여전히 갈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영화의 대사처럼 '어깨 좀
빌려 줄래?' 죽고 싶을만큼  외로운 사람이 많은데...... 거 뭐 대단한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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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의 열정    2012/03/08 13:03 추천 2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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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감동-평생교육................

 

 

지난 월요일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국민대 평생교육원 교학과에서
니에게 전화가 왔다. "오 교수님 내일 개강인데 문제가 하나 생겨서요.
다름이 아니라 나이가 76세이신 여자분이 죽어도 등록을 시켜달래요.
물론 나이제한이 없지만 너무 고령자인데다 집이 부산이래요" "???"
"그런데요, 제가 물어봤더니 새벽에 KTX타고 오셔서 강의 끝나고 당일
돌아가시면 된다고 부득부득 우기세요, 홍익대 전문가과정을 신청
했었는데 거기서도 너무 고령자라 불합격 받았으니 국민대에서는
꼭 받아달라고 5번이나 전화가 왔어요. 어쩌죠????" 그래서 나는 흔쾌히
그녀의 수강을 승락하였고 우리는 다음날 강의실에서 조우를 하였다.

 

그 씩씩한(?) 할머니는 금년 9월에 부산에서 개인전 준비를 하고있는
화가이셨는데 오늘 강의를 위하여 간밤에는 가슴이 설레어 잠을 설쳤
다거나 새벽 5시에 나와서 6시반 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택시를 이용
하여 정확히 10시 5분 전에 등교를 하셨다고 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더구나 그녀는 자신의 그림을 디지털과 혼성하여 또 다른 장르를 개척할
야심과 포부를 피력하였다. 부산에서 다녀가려면, (내가 부산 동의대학교
특강을 매월 자주 나가니 잘 알지만) 교통비만도 15만원이 든다. 한달이면
그것도 수월찮은 60만원인데.....남들은 한 학기에 30만원 등록금을 내는데
이 분은 300만원을 쓰는 셈이었다. 무엇보다 인천이나 부천, 남양주나 청평,
분당 등지에서 나오는 학생들이 거리 운운 하는 소리가 쏙 들어가 버렸다.
내가 3시간의 강의를 끝내고 그 할머니에게 공개적으로 약속을 하였다.
"정영희씨는 다음 학기에도 만약 등록을 한다면 제가 대학에 이야기 하여
수강료 전액을 면제토록 조치를 하겠습니다.그리고 국민대학교 신문이나
홈페이지에 기사화 하겠습니다"라고 즉석에서 장담하였다.

 

평생교육이란 이런 것이다.
숫자에 불과한 나이 뒤에 몸을 웅크리고 인생을 다 산 것처럼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사는 이들이 이 할머니의 열정을 배워야 하고 바로 그런 것이
참된 공부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그 할머니는 굳이 나의 작업장 구경을
하고 싶다고 강의를 마친 후, 작업장을 방문하였고 다음 날, 다시 전화가
와서 교수님 방해가 안 된다면 강의 후, 서울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개인
적으로 특강을 받을 기회를 고려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서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하였다. 어찌, 거절할 수 있었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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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벚꽃-5    2012/03/04 19:38 추천 4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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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벚꽃-5
2012 Digilog Artworks (3473) Image size 6,260 x 4,843 Pixels (86.7M) Resolution 300dpi.  

 

   벌써 동일한 구도의 그림을 4년 간 무려 다섯 번씩이나 개작을 거듭한 이 그림은 전자의
그림과 비교해 전혀 다른 그림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도심 속에서의 봄, 특히 벚꽃이 만개하
는 계절이라 그 짧은 아름다움이 늘 미련을 낳고 아쉽지만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고즈넉한
풍경화를 그리면 무엇 할 것이며 또 그리 그렸다 치자, 얼마나 신파조로 촌스럽겠는가 말이다.
여기에서의 주안점은 묘사가 아니고 역시 대상물을 어디까지 생략할 것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의문과 증폭되는 만류가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또 다른 변신을 가져온 셈이다. 말이 났으니
하는 얘기지만 생략의 기법은 나름대로의 일정한 경지에 닫지 못 하면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고난도의 '테크닉'으로 사물을 덩어리(Mass)로 보는 훈련도 필요하고, 잡다한 인식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세상일도 이와 같아서 집착이 부르는 화(禍)때문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앉으면 일어서야 할 때를 알아야 하고 질펀하게 늘어진 마음을 되감는 시점을 선택하는 일도
대단히 중요한 생활태도다. '이별은 짧을수록 좋다'고 미련이 남아 곰씹고, 뒤 돌아 보고, 애를
태우고 하다보면 사람만 추해지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지도 못 한다. 그런 냉철한 판단을 유보
하면 언제나 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으므로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어떤 일에 끝을 낼 때다.
아무리 미련이 남아도 '~ 여기까지'라고 시점을 결심 하는 데는 대단한 용기도 필요한 법이다.
아무리 장황한 말을 하면 뭣 하겠는가? 핵심을 찌르지 못 하고 변죽만 빙글빙글 돌면 상대에게
짜증만 유발하기 십성이다. 끊고 맺음, 취할 것과 버릴 것의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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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book-봄나들이    2012/03/01 22:15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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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book-그리다 만 그림
2012 Digilog Artworks (3472) Image size 6,496 x 4,622 Pixels (85.9M) Resolution 300dpi.  

 

   <봄나들이>란 주제로 그림을 그릴 참이었다.
그리고 한참이나 그렸는데 하나도 그린 게 없고, 형상화된 그 무엇도 없었다. 또 한동안
시선을 떨구고 앉아 있다가 실오라기 하나도 더 그려 넣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연신
애꿎은 담배만 피우다가 그만 그리기로 작정을 하였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껏 펼쳐
놓았는데 더 이상 무엇을 그린단 말인가? 그렇다면 이게 다 그린 그림이란 말인가? 물론
다 그린 그림이 분명 아니지만 한 발자국도 발을 내딛을 틈이 없는, 나로선 사면초가였다.
그래도 그렇지, 고작 이 그림을 다섯 시간이나 걸려 그렸다는 것이 말이나 되냐고.......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아무리 미완성처럼 보이는 낙서 같은
그림이라도 소위 그림이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 색감과 질감, 강약과 농담, 구성과 구도
같은 것은 거의 습관적으로 갖추어졌으므로 진도를 낼 수 없었던 것이다.아무려믄 명색이
전업화가로 창작을 하는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벽에다 크레파스 항칠을 해놓고 작품이라고
싸인을 했을까? 그림의 제목처럼 가끔은 그리다 만 것 같은 여유로움이 잠시 서정을 쉬게
하고 가뭄에 단비처럼 메마른 갈증에 해갈을 도와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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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ide    2012/03/01 01:01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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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ide
2012 Digilog Artworks (3471) Image size 4,706 x 6,000 Pixels (80.8M) Resolution 300dpi.  

 

   신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떨리는 아름다움의 절정.
한 여자로 태어나서 이날만큼 아름다운 적이 있던가? 꽃도 시샘 하지 않을 수 없는 완숙한
미의 여신이 탄생하는 날이 신부화장을 하는 날이 아닐까?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향기롭고
상상만 하여도 마음 졸이는 이 축복의 날, 신부치고 이쁘지 않은 사람이 있던가 말이다.
3월을 열면서 유난히 많이 쌓인 청첩장들을 훑어본다. 그래, 참 좋은 계절을 잡았구나...
그렇게 꽃향기 진동하는 봄과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빌어보고,
이 그림의 신부처럼 가만히 눈을 감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감회에 젖는다. 아이들 혼사를
몇 년 전 일찌감치 다 마친 내가 남은여생을 덤으로 사는 것 같은 씁쓸함이 허전한데다
지인들의 혼사에서나 보는 결혼식이 나에게는 오래된 추억이 되어 버렸다. 아무튼 이 좋은
계절에 새 인생을 꾸려나갈 신부가 영원히 지금의 모습으로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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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새가 되어-7    2012/02/29 10:51 추천 1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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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새가 되어-7
2012 Digilog Artworks (3470) Image size 7,157 x 5,138 Pixels (105.2M) Resolution 300dpi.  

 

   내 마음의 새는 늘 비상을 자제하였다.
억누르고, 기다리고, 때로는 질책을 하면서 짙은 계절의 향기가 천지를 진동할 때까지 날개를
접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적어도 힘찬 나래짓으로 창공을 가르려면 최소한 기다림의 미덕을
터득해야 한다고 믿었기에 소리 없는 피울음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제 여건이 성숙되었다.
개나리의 황색물결이 지천에 널리고 진동하는 꽃향기가 축포처럼 터지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이 화창한 봄날을....... 멀리 가만한 자태를 감추고 있어도 그믐달의 위치를 내 어찌 모를까?
그래, 날자, 날자, 솟구쳐 날자. 그렇게 하얀 새를 띄워 보내며 내 마음도 실려 가는 잔인한 봄,
3월의 시작이다. 겨우내 동면하였던 칙칙한 마음자락 다 풀어제치고 팔랑팔랑 노랑나비 한 마리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들판을 가로지르는 봄의 산책도 아름답지만 내 어찌 그런 한가로운
여유 하나만으로 묶혔던 마음을 다 줄까? 드높이, 드높이 비상하여 내 님을 찾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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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05    2012/02/28 11:55 추천 1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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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05
2012 Digilog Artworks (3469) Image size 6,496 x 6,496 Pixels (120.7M) Resolution 300dpi.  

 

   마음속으로 내리는 비는 피할 곳도 없다.
처마 밑도 없고 낡은 우산 하나도 없이 비가 멈출 때 까지 흠뻑 젖는 일 외엔 방도가 없다.
당신이 얼마나 괴로운지, 얼마나  외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는 피도 침도 튀기지 말라는 시인 황인숙씨의 싯귀처럼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는,
무장해제 당한 귀순병의 몰골이 비오는 날의 자화상인 사람이 세상에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렇게 종일을 질척거리며 내리는 비가 가슴에 커다란 웅덩이를 만들고 훈장을 달듯
상흔 하나를 또 남긴다. 한 번 두 번도 아니고 너들너들해진 가슴으로 거친 날숨을 토해
보지만 가파른 고갯길을 안간 힘을 다해 오르는 협궤열차의 쇳소리처럼 애처럽기는.....
누가 비가 오면 다 씻겨 내린다고 했던가? 그렇게 세탁기 돌리듯 탈수가 된다면 무슨 걱정?
가슴 속으로 고인 웅덩이의 물은 급기야 모기 소굴처럼 악취가 진동하고 부패하면서 체내의
백혈구와 격렬한 몸싸움도 벌이고 오한에 몸살을 더하지 않던가?

   꽃도, 비도, 눈도, 산도, 그 아름다운 운치도 마음이 편하지 못 하면 아름답지 않다.
진달래 봄의 향기도, 쑥국의 향취도, 좋은 선율에도 무덤덤해 지는 요즈음의 내가 그렇다.
어디 이래서야 무슨 예술을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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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n Culture-3    2012/02/26 12:24 추천 3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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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n Culture-3
2012 Digilog Artworks (3467) Image size 7,000 x 6,241 Pixels (125.0M) Resolution 300dpi.  

 

   아프리카를 나는 한 번도 갈 기회가 없었지만 늘 가슴 한 구석 빚진 기분이 든다.
축복의 땅, 척박한 땅, 자연의 보고 같은 뒤섞인 이미지와 낙후된 경제와 문명이 쏟아내는
이질적 가치와 인종학살과 같은 끔찍한 현안, 그리고 절망과 기아, 에이즈가 범벅이 된 고통의
대륙이기에 측은지심에 앞서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인간으로써 마음의 빚이 있는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아프리카 부족들이 걸친 원색적이고도 화려한 의상이나 장신구처럼 원초적인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래서인지 부쩍 아프리카를 다룬 그림들을 많이도 그렸다.
가까운 내 친구가 '저 친구 가까운 시간에 아프리카 한 번 가게 되겠다'라고 말할 만큼 그
화려한 원색의 아픔을 곁에서 지켜보고 싶었고 영감을 얻어보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 전혀
상반적이고 이질적인 문화의 충돌에서 얻는 Feel이 얼마나 자극적이고 기대 되겠는가?
주술사들의 몸짓처럼 영혼과의 대화를 간절히 원한다면 책상 앞에서 상상으로 되겠는가?
언젠가는 꼭 가 보아야 할 곳이 아프리카다. 참 가볼 곳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나이는 들어가고, 시간도 없고, 돈도 많이 들어가고, 할일은 태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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