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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칼럼]“용감한 사람이 미인을 얻는다”는 속담이 배우 유해진에게도 통했던 걸까. 배우 유해진(41)-김혜수(40) 커플이 새해벽두부터 연예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김혜수의 소속사 애플오브디아이는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김혜수는)자유로운 사고의 유해진씨에게 소박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동료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서로에 대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연스레 결혼과 관계된 기대감을 갖는 것이 당연하겠으나 두 분 모두 결혼에 대해선 현재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두 사람은 배우로서 문화와 예술에 서로 공통의 관심사가 많음을 계기로 우정과 친분을 쌓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유해진의 개성적인 외모다. 지난 2007년부터 이들은 몇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설마’란 부정적인 추측을 강조할 뿐이었다. 너무나 언밸런스했던 두 사람의 외모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4일 오후 이들의 열애가 인정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축복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이끄는 건 외모가 아니라 세상을 향한 눈과 스스로의 의지임을 확인시켜준 또 다른 사례가 된 셈이다. 유해진은 지난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이기기 위해 더욱 사람들 앞에 나섰으며, 그 때문에 연극을 시작했고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명 단역으로 시작해 그동안 영화 ‘타짜’ ‘이장과 군수’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 ‘트럭’ ‘강철중:공공의 적 1-1’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유명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고 승리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는 유해진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김혜수의 연인이란 수식어를 선물받았다. 못난이 콤플렉스가 안겨준 또 하나의 승전보인 셈이다. 지난해엔 ‘키 작은 루저’가 있었다면, 올해는 ‘못생긴 위너’가 있는 듯 하다. ‘못난이’ 유해진이 쟁취한 ‘사랑’이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들의 사랑이 ‘영원(永遠)’인지는 누구도 단정짓기 어렵다. 지금은 두 사람의 만남을 아름답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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