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존엄성, 그 내밀..
나는 갈 수 밖에 없음을..
씁쓸한 아일랜드
떠나 보낼 수 없는
올리뷰란?
단순한 경품 이벤트로 끝나지 않습니다.리뷰를 통한 문화정보 교류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성실히 리뷰를 작성해주시는 분께는 다음 리뷰 선정시 우선적으로 기회를 드립니다.
올리뷰팁 | 리뷰신청하기 | 지난리뷰보기 | 당첨자확인하기
H.G.웰즈, 아서 코난 도일 / 토마토북 / 20100205 내맘대로 평점 * * * *
요즘 아이들은 책 읽는 것을 참 귀찮아하고 싫어하죠. 조금 더 쉽게, 편하게 하는 것들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요.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만화로라도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인 듯해요.<만화로 보는 명작 소설 스토리엔> 시리즈 또한 그러한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주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훌륭한 명작 소설들을 아이들이 조금 더 쉽게 접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엮은 시리즈이지요. 그 중 <<스토리엔 4>>에는 H.G.웰스의 <타임머신>과 아서 코난 도일의 <배스커빌가의 개>가 담겨 있습니다. (본문 발췌.... <타임 머신>)우리가 알고 있는 "타임 머신"이라는 단어는 바로 이 소설 <타임 머신>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요. 책은 1895년에 지어졌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타임 머신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개념이라서 무척 놀랍웠습니다. 작가는 800세기나 지난 미래를 <타임 머신>을 통해 마음껏 풀어놓고 있죠. 800세기나 흐른 지구의 모습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요?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미래의 모습과 책 속에서의 미래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본문 발췌 <배스커빌가의 개>)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이름, 셜록 홈즈. 많은 사람들이 이 탐정에게 매료되어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게 만들었던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에게 많은 애정을 갖고 있던 동시에 너무나 인기가 많아지자 더이상 이야기를 쓰고 싶지 않아 홈즈를 죽여버리기도 했다죠? 하지만 홈즈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다시 살아난 주인공이 바로 셜록 홈즈이기도 합니다.^^<배스커빌가의 개>는 사람의 탐욕이 부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탐정 소설은 그저 재미로 읽을 것 같지만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 속에는 인간의 심리가 아주 잘 묘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는 셜록 홈즈가 어떻게 사건을 해결했는지를 잘 추리하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작품이 끝날 때마다 그 작품에 관한 또다른 주제에 대한 설명이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 읽었던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할 부분을 정리할 수 있도록, "토론해 봐요!" 코너와 그 이상의 논술 공부에 도움이 될 "직접 글을 써 볼까요?" 등도 무척 실용적이고 재미있다고 생각되네요.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소설 속에서 읽을 수 있는 사람들 간의 미묘한 감정 대립 등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주요 내용은 다루고 있지만, 자세한 부분은 삭제되다보니 스토리 상의 이해도에서도 약간 떨어지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 부분은 원작 소설을 찾아 읽음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아이들에게 책을 찾아 읽게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해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타루 나만갑원작 / 알마 / 20091228 내맘대로 평가 * * * * *
남한산성을 지척에 두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간의 화합을 위해... 혹은 건강을 위한 등산으로 자주 오갔으면서도 이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나라를 지키기 위한 성이었구나..하는 정도였고 학교를 다니며 배웠을 병자호란 속에서의 남한산성에도 그다지 의미를 둔 것 같지 않습니다.이미 어른이 되어 너무나 훌륭한 역사 동화책들을 만나니 그저 '나는 왜 이렇게 재미있고 진지한 역사의 세계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만 드네요.<<남한산성의 눈물>>은 나만갑이 인조를 따라 남한산성으로 들어가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일기로 적은 '병자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새로이 엮은 책입니다. 어째서 병자호란이라는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그당시 조정과 백성들의 마음은 어땠는지, 전쟁은 어떤 과정을 통해 진척되었고 어째서 인조는 청나라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는지가 낱낱이 적혀져 있습니다. 일기는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 것과 그런 것들 사이에서 자신이 느낀 점들을 함께 적어나가는 '기록'이므로 나만갑의 '병자록'이 없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조선이 그토록 쉽게 무너질 수 있었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병자록'을 통해 우리는 그 과정을 낱낱이 알 수 있었고, 이 기록을 통해 주변 정세와 당시 백성들이 겪었을 처참한 모습까지도 자연히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입니다. 병자호란은 그 세력이 차츰 줄어드는 명나라와 여진족으로서 그 세력을 점차 넓혀가던 청나라 사이의 싸움에 조선 광해군과 인조가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발발된 전쟁입니다. 한 나라의 임금에서 다음 임금으로 바뀌었을 때 주변 국가에 대한 처세도 바뀐 만큼 조정 안은 척화파와 주화파 사이의 싸움으로 시끄러웠고 그 싸움으로 인해 정작 외세에 대비해야 함에도 제대로 준비조차 하지 못해 끝까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조정의 대처로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쫒겨가고 그로부터 46일간의 긴박한 사투와 그 이후의 치욕적인 항복 의식을 치르기까지의 일이 자세하게 밝혀집니다. 명분을 쫒는 척화파와 실리를 쫒는 주화파 사이에 어느 쪽이 옳다고 간단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많은 관리들로 인해 백성들은 더욱 고달파지고 임금은 너무나 치욕스런 항복을 하게 됩니다. '병자록'을 읽다 보면 나라에 힘이 없으므로 얼마나 비참해질 수 있는지 저절로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함은, 과거를 돌아보고 잘못을 인정하여 앞으로의 길에 더이상의 실수나 잘못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겠지요.나라가 위급하고 위험한 때에 자신들만의 부와 명예를 쫓아 행동하는 김경징 등의 이야기에는 정말 주먹이 불끈! 쥐어집니다. <<남한산성의 눈물>>을 읽고나자, '병자록'이 얼마나 귀중한 자료인지가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비록 짧은 전쟁이었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게 고개를 숙인 전쟁이었고, 많은 백성들이 청나라로 끌려가 노비로 전락했으며 가족은 죽고 뿔뿔이 흩어져버렸습니다. 46일간의 일기와 그 후 강화도에서 있었던 일 등 병자호란의 이야기를 어느 하나 거짓없이 담아낸 이 일기는 우리 역사의 산증인일 것입니다.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병자록'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남한산성의 눈물>>이었습니다.
서현, 김재은 / 구름사다리 / 20091230 내맘대로 평점 * * * * *
구름사다리에서 나온 <<똥 과학 박물관>>은 정말 "똥"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긴 듯합니다.처음엔 그냥 아무리 똥 이야기라 해도 "지식과 정보"를 담은 그림책이라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었지만, 이 책을 읽는 저조차도 그 방대한 양의 "똥 이야기"에 와하하...하고 무너지고 말았답니다..ㅋㅋㅋ평소 야채와 과일은 잘 먹지 않고, 인스턴트 음식과 고기를 좋아하는 동동이는 똥이 잘 나오지 않아요.이런 어린이들은 똥 과학 박물관 홍보대사 똥코에게 초대를 받는다네요.^^그렇게 박물관에 가게 된 동동이는 박물관을 관람하며 여러가지 똥 이야기에 대해 알게 돼요.똥 과학 박물관은 총 4군데로 이루어져 있는데...1층 똥 공장 전시관에서는... 음식이 우리 몸을 통해 어떻게 똥으로 만들어지는지, 왜 사람마다 그 양이 다른지, 또 좋은 똥이 나오게 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똥 냄새는 어떻게 나게 되는지, 건강한 똥은 어떤 똥인지를 알 수 있답니다. 2층 화장실 전시관에서는... 우리가 싼 똥이 어떻게 걸러져서 어떻게 사용되고, 우주선이나 비행기 화장실에선 어떤 원리로 처리되는지 등을 알 수 있어요.3층 동물 똥 전시관에서는요... 동물들의 다양한 똥 모양과 화장실, 동물들의 똥으로 이용되는 다양한 사례(동물들은 자신의 똥을 먹거나 다른 동물의 똥을 먹기도 한대요~)와 신기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답니다. 나무늘보의 겨드랑이 털에 산다는 나무늘보나방과 모기 눈알 스프의 조리법은 정말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던지!!! ㅋㅋ 4층 똥 연구소에서는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고 지구를 오염시키는 똥으로 전기를 만들거나 세균을 이용하여 깨끗한 물을 만드는 방법,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법 등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는 똥으로 새롭게 이용할 수 있는 법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그저 웃기기만 할 것 같은 이 똥 이야기들이 그림도 그렇고, 설명도 그렇고 어찌나 리얼하던지요..ㅋㅋ때론 정말로 어디선가 똥 냄새가 풍겨오는 것도 같고, 눈 앞에 똥이 어른거리기도 합니다.또 그만큼 머리에 지식이 쏙쏙!!! 들어와서 더욱 재미있어요~!아이 책을 읽으며 이만큼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ㅋ저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어떨까요?^^맨 뒷장에 그동안 읽은 내용을 테스트하는 문제가 있는데, 어찌나 열심히 읽었는지... 100점 받았답니다.ㅋㅋ또, 생각나는 재밌는 이야기들은 아이와 얘기하고, 남편에게 이야기해주고..^^똥 이야기는 정말 언제나 재미있는 것 같아요~
김미애 / 책먹는아이 / 20100125 내맘대로 평점 * * * * *
만화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이 <<도서관 벌레와 도서관 벌레>>를 읽는 도중 가장 먼저 든 생각은...."1등만 기억하는 이 더~러운 세상~!!!" 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래서... 킥킥... 큭큭...하고 웃음이 나더라구요~하지만 그 입장에 처해있는 2등 동우를 생각하면...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네요.^^;;주변엔 아이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너무나 커서 아이를 잘못 인도하고 그르치는 경우가 간혹 있는 듯합니다.몇몇 안된다고... 그런 사람은 어쩌다 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학부모들 사이에선 다들 그 경쟁의식이 비슷하여 꽤 많은 부모들이 자신들의 욕심대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해요. 이러한 부모의 생각은,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염되어 그저 1등만을 생각하고 친구를 질시하거나 자신만 생각하는 외톨이로 만들기도 합니다. <<도서관 벌레와 도서관 벌레>>는 아주 심한 경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이런 엄마가 도대체 어디 있어?" - 실제 우리 아이가 한 말이랍니다.... - 싶은 동우 엄마는 만년 2등만 하는 동우가 여간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해요.해서 인터넷에서 공부에 대한 사이트란 사이트는 모두 가입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 합니다.동우는 그런 엄마 때문에 숨이 막혀요. 그리고 또 2등을 한 어느 날... 엄마로부터 특명이 떨어집니다.항상 1등을 하는 영수가 어떤 학습지를 하고 어떻게 공부하여 1등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알아오기!그렇게 영수의 뒤를 쫓던 동우는 어쩌면 그 이유가 "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결국은 영수를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되지요. 도서관에서 만난 두 아이는 어떤 우정을 나누고, 그 도서관에서 어떤 것을 얻어가게 될까요?^^"퀴즈에 나가기 위해서 아니, 상을 받기 위해서 책 제목, 지은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그리고 줄거리만 달달달 외웠을 뿐이다. 그래서 동우는 책을 보면 먼저 진저리가 쳐졌다. 동우한테 책은 공부하고 외워야 할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50p책의 즐거움을 모르는 동우에겐 어쩌면 당연한 생각일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이에겐 얼마나 안타까운지.... 책 속엔 모험이 있고, 감동이 있고, 의지가 있으며 결심이 있습니다.그 많은 것들을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고 그저 외우기만 했을 동우에게 진심으로 동정이 갑니다.<<도서관 벌레와 도서관 벌레>>는 책의 중요함 뿐만 아니라 도서관이 얼마나 재미있는 곳인지, 또 책들의 분류는 어떻게 되는지 등이 이야기 속에 살짝 숨어있어요. 영수와 동우가 도서관에서 여기저기 누비며 책의 바다에 빠지는 모습이 정말 흐뭇하죠.^^이야기 뒤에는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이라든가, 책의 분류법, 어린이 도서관 등의 소개가 있어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된답니다. 책은 좋아하지만, 왠지 도서관은 어색해하는 아이와 함께 좀 더 자주 도서관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어디든 자주 가서 익숙해지기 마련이지요~많은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의 재미에 푹~ 빠지는... 그런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영수와 동우처럼요~^^
김효진 / 더블BOOK / 20091130 내맘대로 평점 * * * *
어렸을 적부터 참으로 움직이는 것을 싫어했더랬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나에게 "참~ 노력은 하는데 성적은 안 나오는 아이"라고 부르셨는데... 그야말로 한 번 책상에 앉으면 화장실도 안 가고 오래오래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카페가 좋다.(어째서 이런 결론이!!!ㅋㅋㅋ) 사람 많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한 곳에 앉아 좋아하는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잠심 맥 놓고 멍~ 때리다가 정말정말 맛있고, 완전 달콤한 커피 한 모금 마신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있을까! 하지만 카페라는 곳은 참으로 분위기를 많이 타서 담배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거나, 옆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거나 너무 지저분하거나 하는 것들이 작용하여 "내 취향인 곳"과 "내 취향이 아닌 곳"으로 나뉘게 된다. 하지만 어쨌거나 사람들 취향이라는 것이 다들 비슷비슷 하기에 유명한 카페는 대부분 맛있고, 분위기 좋은 곳인 것 같다.(물론 입소문만 무성한 곳도 있다.)<<진이의 카페 놀이>>는 서울의 베스트 디저트와 카페 52곳을 직접 찾아가 맛보고 분위기 보고 작가의 검증을 거쳐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처음 몇 장을 읽고는 가장 먼저 떠오른 의문점이... "도대체 이 사람 누군데, 이렇게 비싼 카페들 다 다니며 맛보았을까?"하는 거였다. 요즈음엔 커피 한 잔이 만 원에 육박하는지라 쉽사리 맘 먹고 가지 않으면, 또 아줌마 근성으로 몇 시간씩 앉아 뽕을 뽑지 않으면(?ㅋㅋ) 너무너무 아까운 것이 커피 값이다. 거기다가 커피 값 못지 않게 비싼 디저트들까지 먹으려면... 오후~ 감히 엄두가 안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 사진들을 보고, 작가의 디저트 설명들을 읽으면... 입 속에서 침이 질~ 질~ 흐르는 거지~ㅠㅠ아~! 나도 먹고 싶다....ㅠㅠ 워낙 밥 보다 빵을 더 좋아하는지라 달다구리한 디저트와 그 달다구리함을 싹~ 없애 줄 커피 설명에 그야말로 눈이 홱홱 돌아간다. 그 많은 카페 소개들 중 내가 가본 곳은 딱~~~!!! 한 군데! 책의 소개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내 느낌에 이 책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했다. (오우~ 카페 라떼 완전 맛있었어요~!!!) 그러니... 달다구리함을 사랑하는 젊은 처자들에겐 이 책이 참으로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시간과 돈이 받쳐준다면...^^ 책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굳이 4개로 나눈 챕터가 아무 의미가 없어보인다는 것이었는데, 그럴바에는 차라리 지역별로 묶었으면 그곳을 찾아가려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것과... 가끔 설명과 그림이 틀리거나 아예 사진 자체가 없었다는 것. 좀 꼼꼼히 편집을 살펴봤다면 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어 조금 아쉽다. 아름답고 아늑하고 차분한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면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하다. 카페란 그저 좋은 차나 커피를 마시기 위한 공간이라기 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나누는 공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그곳에 맛있는 차와 디저트가 함께 한다면 그 행복은 배가 되겠지... 그러니.... 연인분들!! 제발 공공장소에서 너무한 스킨십은...피해주세요~!
다카도노 호오코 / 시공주니어 / 20090210 내맘대로 평점 * * * * *
"밤에 휘파람 불면.... 귀신(혹은 뱀) 나온다~!!!"라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저는 어렸을 적 휘파람 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지라 제가 들은 말은 아니지만서도, 남동생은 밤낮으로 휘파람을 불어서 저까지 덤으로 매일같이 듣던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입으로 하루에 몇 번이나 하는 말이 되어버렸네요.ㅋㅋ어느 날 갑자기 휘파람을 불 수 있게 된 아이가, 정말 시도때도 없이 불어대는 걸 참을 수가 없어서요.그런데, 그 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밤에 불면 안되는거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ㅋ아~ 설득력이 떨어져요, 설득력이!!! ㅋㅋ<<한밤중의 고양이 손님>>은 그런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신기하게도,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그런 비슷한 얘기가 있나 봅니다.단, 일본에서는 귀신이나 뱀이 아닌... "도둑"이 드는거죠.미쓰오와 논코는 내일 소풍을 갑니다. 배낭에 먹을 것을 잔~뜩 쌓아놓고 가슴이 두근두근... 너무나 신이 나서 쉽게 잠이 오지 않습니다.기분이 그런지라 미쓰오는 휘파람까지 부네요.^^그런데 갑자기, 베란다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느 거에요~그 소리의 주인공은, 사정이 있어 집을 나온 고양이 마사라고 해요.잘 곳이 없다고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하네요.그런데 미쓰오와 논코에게는 고양이 마사가 이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그래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마사의 보따리에 쌓여있던 간식도 맛있게 먹고... 함께 잠자리에 듭니다.그리고, 다음날 아침...배낭 속 사라진 과자들....................................................................................................................."오빠, 마사 씨는 정말 도둑고양이였나 봐.""응, 그래. 도둑고양이였어."둘은 서로 마주 보며 왠지 웃음이 나와 낄낄 웃고 말았습니다................................................................................................................... 40p미쓰오가 무심코 분 휘파람 소리를 듣고 찾아왔다는 마사 고양이와 이 남매의 대화가 정말 재미있습니다.논코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질 때마다 마사 씨의 식은땀 흘리는 그림도 굉장히 리얼하고요..ㅋㅋ저절로 웃음이 납니다.아이들은 자신들의 과자를 빼앗겼는데도 한밤중에 나타났던 마사 씨의 존재를 전혀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오히려 밝게 웃으며 마사 씨를 환영하죠.또, 마사 씨는 도둑고양이 답지 않게... 사과의 편지를 씁니다. 하나 하나의 설정들이 얼마나 재미있고, 웃기는지 정말 유쾌한 그림책입니다.^^마지막 그림에선 마사 씨의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 어쩌면 아이들은 그 모든 것을 알고 마사 씨를 흔쾌히 용서한 듯 보입니다.아이들과 마사 씨의 대화를 통해 나누는 먹는 즐거움과 불쌍한 사람을 동정할 줄 아는 어여쁜 마음씨를 볼 수 있어요.그림도, 내용도 무척이나 귀엽고 깜찍한 동화책이랍니다.
자비에 로랑 쁘띠 / 청어람 주니어 / 20100210 내맘대로 평점 * * * * *
내가 어느정도 자라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정도로 자랐을 때, 내게는 외할아버지와 친할머니가 계셨다. 외할머니는 엄마가 어렸을 때, 친할아버지는 내가 두 살 때에 돌아가셨다.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존재는 손자, 손녀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분들로 두 분 모두에게 똑같은 애정을 가졌어야 함이 맞겠지만 외할아버지에게만큼은 너무나 어색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무뚝뚝하셨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함께 한 시간이 너무도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갈샨과 바이타르처럼 말이다. 엄마 다알라의 계속된 유산으로 이번 임신 기간만큼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마을과 뚝 떨어진 광야에서 홀로 살아가는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갈샨은 앞으로 견뎌야 할 다섯 달... 153일이 끔찍하기만 하다. 열 살이 되도록 다섯 번밖에 만나보지 못한 할아버지. 게다가 그는 아무도 없는 거칠고 드넓은 몽골 황야에서 옛날식 유목민의 생활을 혼자 해나가고 있다. 자신의 동생이 태어나기를 기다려야 하는 그 153일의 겨울 동안 손녀 갈샨과 바이타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아무런 설명도 없이 드넓은 황야를 오가는 수단인 말 타는 법부터 가르치는 바이타르가 갈샨은 무척이나 못마땅하다. 갈샨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할아버지 바이타르가 사라지면 나타나곤 하는 하늘 위 검독수리의 존재뿐이다. 저렇게 높은 곳에서 바라본다면... 엄마가 계신 곳까지 모두 보이겠지! 검독수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엄마를 느낀다. 바이타르와 갈샨을 연결시켜 주는 것이 바로 이 검독수리이다. 대대로 아들에게만 전수된다는 검독수리 사냥을 바이타르에게 배움으로서 갈샨은 할아버지를 점차 이해하게 되고, 바이타르 또한 갈샨을 손녀로서 인정하고 사랑을 베풀게 된다. 단순히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서 애정의 깊이가 깊어질 수는 없는 것이겠지만 그 시간 동안 함께 사건을 겪고 경험을 쌓으면서 차곡차곡 애정이 쌓이게 되는 것일게다. 153일의 겨울이 없었다면 갈샨과 바이타르가 서로를 이해하려고나 했을까. 갈샨은 편리하지는 않은 삶이지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바이타르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삶을 배웠을 것이다. "이곳을 떠났던 그 긴 시간 동안 갈샨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173p책 전체를 통해 느껴지는 몽골의 혹독한 겨울이 무척이나 인상 깊다. 바이타르와 늑대의 대결은 갈샨이 바이타르에게 읽어주는 <노인과 바다>와 오버랩됨으로서 주인공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빛나는 것은, 번역자의 덕이다. "왁실덕실", "해뜩", "사느래졌다", "수굿했다", "생게망게" 등 잘 쓰이지 않는 우리말을 찾아 쓰려고 애쓴 노력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어들로 인해 이 책이 얼마나 특별해 지는지.... <<혼불>>의 최명희 선생님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 쓰시는 분으로 유명하지만 번역가가 이렇게 손수 우리말을 찾아 쓰려고 노력한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아름다운 책이다. 언어가... 책 속의 몽골 풍경이... 할아버지와 손녀의 이해가.... 그리고 동물과 사람과의 교감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구나 싶었던 책이다.
가즈오 이시구로 / 민음사 / 20091120 내맘대로 평점 * * * * *
사계절/ 20091230 / 내맘대로 평점 * * * * *
"역사"는 이해해야 한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듣고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내게 있어 역사는 당연히 암기 과목이었고, 그렇기에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한다. 그렇기에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자주 박물관에 데리고 다녔다.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차치하고 우선은 가깝게 생각했으면... 하는 바램에서였다. 최근엔 역사책이 참으로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듯하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더욱 자연스럽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하는 노력을 알 수 있어 부모로선 무척이나 감사하다. <<곰 씨족 소년 사슴뿔이, 사냥꾼이 되다>>는 "일기"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기라는 것이 자신의 생활, 생각, 느낌 등을 담고 있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이야기는 기원전 3000년 3월 24일... 긴긴 겨우내 저장해 두었던 먹을거리가 거의 떨어져 가고, 사냥이나 농사를 짓기엔 아직 이른 계절...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떤 먹거리를 구해 먹었는지부터 시작된다. 한 해의 시작인 이른 봄인 것이다.봄이 다가와 사냥의 계절이 오면 사냥에 쓸 도구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나물이나 과일 등은 어떻게 채집하는지, 사냥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등을 사슴뿔이의 일기를 통해 자연스레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 밭을 일구고, 다른 부족과 물물교환을 하고, 강에서 물고기도 잡으면서 여름을 맞이한다. 책에는 날개 페이지가 있어 그것을 펼치면 일기를 읽는 것만으로는 자세히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실려 있어 전혀 부족함이 없다. 옷감 짜는 법, 무덤의 종류, 신앙과 예술에 따른 토기나 그림 등등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하며 지냈는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사슴뿔이네 씨족이 "곰" 씨족이고, 사슴뿔이의 아빠가 호랑이 씨족에서 장가를 왔으므로 이 이야기는 우리의 단군신화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장가를 왔다"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씨족이 남성 중심이 아닌, 모계를 위주로 이루어 진다는 사실이다. 누가 어떤 음식을 구해 왔든, 공정하게 골고루 나누어 먹고 함께 의논하고 마을 일도 함께 하는 모습이 일기를 통해 드러난다. "일기"라는 매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신석기 시대를 이렇게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사슴뿔이의 일기는 역사적 생활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위기에 처한 째진눈이를 위해 아이들이 함께 멧돼지 사냥을 나가 성공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까지 한다. 재미 없다고 느낄 수 있는 역사를 자기 또래의 일기를 읽으며 아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재미와 감동까지 주는 책이다. 일기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석기를 지나 고조선과 고구려... 등 앞으로 나올 역사 일기가 무척이나 기다려진다.